ANC: 유엔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외화벌이에 계속 협조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적도 기니도 그 중 하나입니다. 보도에 홍알벗 기자입니다.아프리카 대륙의 서쪽 대서양에 접하고 있는 작은 나라 적도 기니(Equatorial Guinea).민주 콩고(République démocratique du Congo)의 유력 일간지 르 포텅시엘(Le Potentiel)은 지난 7일, 적도 기니가 북한의 외화벌이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이 매체는 북한이 적도 기니에서 IT, 즉 정보통신사업과 건설업으로 큰 돈을 벌어들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대북 협조 관계는 지속될 거라며 적도 기니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의 핵심 자금 공급원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르 포텅시엘은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적도 기니에는 북한의 정보통신 전문업체인 조선컴퓨터센터(Korea Computer Center)가 진출해 테오도로 오비앙 응게마 음바소고 대통령의 경호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은밀히 수행중이라고 폭로했습니다.반대파로부터의 신변불안을 느끼고 있는 응게마 대통령은 북한이 각종 최첨단 경호 및 감시장비와 함께 통신보안 시설 등을 제안하자
국방정보본부(DIA) 보고서 ‘김정은 정권의 군부통제 연구’ ▲ 北인민군 수뇌부를 이끌고 현장 지도 중인 김정은. ⓒ北선전매체 화면캡쳐 北인민군이 겉으로는 김정은에게 충성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살기 위해’ 맹목적으로 복종하고 있으며, 때문에 北인민군 내부 상황은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방부 국방정보본부(DIA)는 통일부 의뢰로 작성한 ‘북한 김정은 정권의 군부 통제 연구’라는 보고서를 통해 “김정은이 집권한 이후 공포정치가 계속되면서 북한군 수뇌부 사이에서는 눈치 보기와 맹종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지적했다. 국방정보본부는 지난 21일 공개된 보고서를 통해 “김정일 때부터 고위층이 된 총정치국장, 총참모장, 인민무력부장, 정찰총국장 그룹은 철저한 눈치 보기 속에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충성심과는 별개로 외적 복종심을 표출해 생존을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북한 군부 인사들은 김정은이 지시해주고 업무 방향을 지시해 주기만을 기다리는 집단”이라고 평가했다. 국방정보본부는 또한 “김정은 체제 이후 등장한 야전 전문가, 핵·미사일 테크노크라트를 비롯한 신진 군부 인사 역시 전문성을 무기로 지시 사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자부심을 보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가 일반 주민을 대상으로 탈북 방지를 위한 강연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의 언론 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국가안전보위부가 2월 들어 북한 북부 지방에서 한국에 입국한 탈북자들의 비참한 삶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고 “일자리를 얻지 못해 굶주리며 고생하고 있다”며 선전하고 있다고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아시아프레스’는 지난 16일 접촉한 취재협력자를 인용해 “보위지도원이 영상을 보여주면서 ‘한국에 간 탈북자들이 일자리도 얻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음식을 주워 먹거나 굶어 죽기까지 한다’고 말했으며 ‘특히 탈북자들이 북한에 돌아가겠다고 해도 한국에서 보내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이는 보위부가 영상을 이용해 북한 주민이 한국에 대한 환상을 버리게 하는 심리전의 하나로 풀이됩니다.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 대표의 설명입니다. [Ishimaru Jiro] 북한 주민이 한국에 대한 환상을 갖게 되면 정말 체제로서는 무서운 것이거든요. 그래서 계속 한국이 나쁘다고 선전해야 하는데, 실제로 3만 명에 달하는 탈북자가 넘어갔기 때문에 한국이 잘 산다는 것은 북한 주민에게 상식입니다. 한국
워싱턴-정영 jungy@rfa.org2015-12-18 인민군 제7차 군사교육일꾼대회에서 북한군 서열 1위인 황병서 총정치국장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앉으라는 손짓에도 앉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에서 중앙당은 최고권력 기관으로 알려졌지만, 지금의 일부 간부들은 당의 고위직으로 소환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에서 최고권력기관으로 알려진 노동당 중앙위원회, 즉 중앙당은 간부들에게 있어 ‘신의 권력’ 기관으로, 상당히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김정은 체제 들어 고위간부에 대한 숙청이 대대적으로 진행되면서, 일부 간부들이 중앙당의 핵심요직으로 소환되는 것을 꺼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3국에 머물고 있는 한 북한 소식통은 “과거에는 간부들이 중앙당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었지만, 지금은 가더라도 중간 직책으로 가든지, 아니면 가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있다”고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노동당은 북한의 행정, 사법, 군의 간부 인사권을 틀어쥐고, 이들의 일상을 감시하는 핵심 부서로 위세를 떨쳐왔지만, 김정은 체제 들어 잦아진 숙청 때문에 기피대상
앵커: 미국의 제이 레프코위츠 전 북한인권특사는 미국이 한국, 그리고 중국과 북한 붕괴와 통일 등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성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과거 부시 행정부 당시 미국의 초대 북한인권특사를 역임했던 레프코위츠 전 특사는 7일 미국 상원에서 개최된 청문회에 출석해 북한 같은 독재국가는 결국 내부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중국 또 한국과 북한의 갑작스러운 붕괴와 통일 등 한반도 미래에 대해 심각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레프코위츠 전 특사: 미국은 아직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중국과 한국 두 나라와 심각한 논의를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무척 중요한데 그 이유는 스탈린식 독재 국가인 북한은 결국 무너지게 돼있기 때문입니다. 레프코위츠 전 특사는 북한을 굳이 붕괴시키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북한이 내부적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것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가의 문제이기 때문에 미국은 늦지 않게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적극적인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정권 교체 추구는 실행 가능한 방안이 아니라면서 이른바 ‘당근과 채찍’을 겸비한 전방위적 대북관여정책이 필요
반제민전 캡쳐/조갑제닷컴북한의 대표적 對南선동 웹사이트인 반제민전(舊한민전)이 남한 내 從北세력으로 하여금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는 투쟁을 벌일 것을 선동하고 나섰다. 반제민전은 28일 총리내정자가 될 수 없는 황교안의 정체라는 제목의 글에서 “황교안이 국무총리 자리에 올라앉게 된다면 이 땅에서는 제2, 제3의 ‘이석기내란음모사건’이 연이어 조작될 것”이라며 “(남한의 ) 현 집권세력의 추악한 본심을 바로 보고 반정부투쟁을 더욱 가열차게 벌여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제민전은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를 공격할 '최고의 무기(?)'로 그의 과거 전력을 예로 들었다. 구체적으로 “(황교안)은 병역면제와 16억 원이라는 거액 수임료에 따른 전관예우 의혹, 장남의 불법 증여와 증여세 탈루, 용인수지 아파트 투기, 기독교 편향성, 삼성 엑스 파일 떡값검사 봐주기” 등으로 현재 남한 언론들이 황 총리 후보자를 공격하는 소재가 주를 이루었다. 한편, 북한의 對南선동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 29일 논평을 통해 “황교안은 악질적인 《공안》검사로 알려진 반공화국보수분자이며 파쑈교형리”라며 “남조선 각계층은 박근혜의 반민족적, 반통일적, 반민주적인 대결흉심을 똑바
최근 중국에서 북한 고급간부들이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줄을 이어 북한당국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입니다. 사라진 고급 간부들은 탈북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들 중 일부는 중국에서 납치되거나 피살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습니다.북한내부 소식 김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가족들만 아니면 나도 당장 일을 내고 싶다” 북한의 간부들이 믿을만한 지인들 앞에서 공공연히 내뱉는 말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가족들만 아니면 어떤 방법으로든 북한을 벗어나고 싶다’는 간부들의 절박한 심정을 대변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습니다.북한당국의 가혹한 처벌과 숙청으로 신변에 위험이 닥칠 경우 앞뒤를 분별할 새도 없이 북한에 가족들을 남겨둔 채 탈북을 강행하는 간부들도 많은데 올해 2월에도 중앙의 한 간부가 중국 료녕성 심양시에서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있었다고 소식통들은 이야기했습니다.신의주에서 중국 단동을 자주 드나드는 한 외화벌이 일꾼은 “당시 국가안전보위부는 행불된 간부를 체포하기 위해 요원 수십 명을 심양에 파견하고 중국 공안당국에 공조수사도 의뢰했지만 끝내 행방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이런 가운데 3월 27일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외화벌이 임무를 받고
"작동되지 않는 의료기구들이 많았고 전기도 자주 나갔다. 마취제 없이 수술하는 것도 목격…北 의대생들이 북한 의료체제가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VOA(미국의 소리) ▲ 지난해 10월 북한 김정은이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시찰하는 모습. 2014.10.14. ⓒ 사진 연합뉴스 한국계 미국인 대학생이 북한의 의료시설을 직접 보고 느낀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 학생은 VOA와의 인터뷰에서 의료장비와 전기 부족, 위생 상태 등이 극도로 열악한 현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립대학에서 의과대학 예과 과정을 밟고 있는 조사이아 차 씨는 지난 9월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일행 가운데는 재미한인의사협회 소속 의사 2명과 보스턴대학과 하버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한국계 미국인 학생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차 씨는 평양의 의료시설 두 곳을 방문해 북한의 의료체계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녹취: 조사이아 차 씨] “No, it was really bad. A lot of equipment doesn’t work, often times electricity goes out, and it’s 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