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욱 연구원 강의록. 2020. 10월 27일> 송재운(동국대 명예교수) -차 례 - 1. 백성욱 박사의 불교 수행 득도와 출가-그리고 독일 박사불교중앙학림 교수 금강산 수도2. 백성욱 박사의 해인삼매 해인삼매백 박사의 가르침(法門)광복 후의 회향3. 화엄경과 해인삼매 화엄경일체유심조비로자나불 삼종의 화엄경 해인삼매해인삼매 세력海 印 三 昧 1. 백성욱 박사의 불교수행 득도와 출가-그리고 독일 박사 백성욱(1897-1981) 박사는 1950년 6.25가 나던 해 내무장관을 지내고, 53년부터 62년까지 만 8년간 동국대학교 2-3대 총장을 엮임한 정치가요 교육자지만 본래는 승려로서 불교 수행자였다. 그는 서울 연지동에서 태어나 6세 때 당시 사립 초등학교인 호동壺東학교를 나오고 7세 때부터 글방(書塾)에서 12세때까지 6년간 한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1910년 13세가 되던 해 7월에 서울 정릉의 봉국사奉國寺에서 최하옹崔荷翁 선사를 은사로 득도得度한다. 승려가 된 것이다. 이렇게 출가한 백성욱 박사는 다음해 부터 해인사 통도사 범어사 등 전국사찰의 유명 강원을 무려 6년이상 돌면서 경전 공부에 몰두한다. 초등학교를 나온 뒤 먼저 한학(한문과 유
시대의 활불活佛-백성욱 박사 프롤로그 내가 백성욱白性郁 박사를 알게된 것은 60년 동국대학교 학생이 되면서부터다. 나는 고등학교를 경기도 용인에서 58년에 나왔지만 6,25를 겪은 뒤 집안 형편이 여의치 않아 바로 대학 진학을 못하고 한해를 집에서 책이나 보고 영어 단어를 외면서 보낸 뒤 이듬해(60년) 4월에 동국대 불교대학 철학과에 입학 하였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불교대학을 간다고 하니까 “허구 많은 대학을 두고 왜 하필 목탁대학 이냐”며 빈정 대기도 하였지만, 고3 담임이셨던 윤용성 선생님이 “송군 ! 철학을 하려면 동국대 불교대학 철학과를 가게. 동양 철학이던 서양 철학이던 불교사상과 인도철학을 모르고는 모두 헛것이야. 그러니까 불교대학에 있는 철학과가 적격이지”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머리속에 밖혀 있어서 누가 뭐래도 불교대 철학과에 간다는 생각은 요지부동 이었다. 당시만 해도 조선시대 숭유억불의 관념이 일반인들에게 아직도 남아서인지 스님네를 보면 아이들이 “중중 까까 중”하며 뒤에서 하대하고 업신여기는 풍조가 적지 않았다. 그러니까 고등학교 친구들이 ‘목탁대학’ 간다고 놀릴만 하였던 것이다. 훗날 동대를 다니면서 안 일이지만 당시 백성욱 총장은
대불총은 4월 10일 호국성지 밀양표충사에서 서산대사, 사명대사, 영규대사 3대성사님들의 호국충혼을 기리기 위하여 봉행되는 호국성사 사명당 향사에 대불총이 참석한다. 아래 내용은 본 행사의 참석에 즈음하여 표충사와 사명당에 대하여 회원들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하여 공동회장 송재운 박사님이 표충사와 사명당에 대하여 그리고 이종찬 박사님은 사명당이 전란의 와중에서 쓰신 시 3편을 보내셨다. 글을 주신두분께 감사를 드리며, 행사에 참여를 신청하신회원 여러분들께 감사와 의미있는행사가 되기를 기원드립니다. 표충사表忠寺 와 사명대사四溟大師 大佛總대불총, 호국성사 사명대사 향사 참가에 즈음하여 -2019. 4. 9-10 표충사 표충사表忠寺는 경남 밀양군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載藥山 남서쪽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 15교구 본사인 통도사通度寺 말사이다. 임진왜란때 승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키는데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충혼忠魂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표충사당表忠祠堂이 있는 절이다. 원래 이곳에는 신라 원효대사가 세운 죽림사竹林寺를 흥덕왕때 황면黃面이 재건하여 영정사靈井寺로 개칭한 절이 있었다 表忠寺라는 이름은 사명대사를 제향하는 사당을 당시 서원
萬折必東(만절필동) 이 萬折必東은 <荀子순자>에 나오는 孔子공자의 말이다. 그런데 근래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국내-국제적으로 사용하여 일반에게 알려졌다.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 문희상 국회의장은 자필 휘호해간 萬折必東을 미 하원에서 만난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78세 女) 미 하원의장에게 선물 했다. 다음 날 조간신문(조선일보)에 기사와 함께 크게 사진으로 보도된 이 揮毫휘호는 족자로 꾸며졌는데 맨 오른쪽에 ‘DEAR PELOSI'라고 받는 분의 이름을 아래로 내려 쓰고, 그 옆 중앙에 萬折必東, 그리고 맨 왼쪽 끝으로 己亥春 山民 文喜相이라 모두 종서(縱書) 했다. 일견할 때 종으로 영문 알파벹을 늘어 놓으니 어색하기 짝이 없을 뿐만 아니라 뜻도 안통하고 또 모두 순 漢字한자라서 외국인이 볼 때에는 꼭 중국 사람의 글로 인식 할 수 밖에 없게 되어 있다. 필자가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萬折必東에 대한 우리 정치지도자들의 잘못된 의식을 올바르게 깨우쳐 주고자 함이지만, 우선 겉으로 보이는 저런 형태의 휘호가 외국 지도자들에게 전해질 경우 자칫 국위(國威)를 손상 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먼저 한마디 한다. 문의
<조계종 스님들께 드리는 호소문> 세속을 불교화해야지 불교가 세속화하면 불교는 망한다 송재운 박사 불교신문 편집국장-주필 역임 동국대학교 명예교수 “세속이 불교화해야지 불교가 세속화 하면 불교는 망 한다” 저는 6월 20일부터 7월 31일까지 조계사 앞 우정로에서 천막을 치고 41일간 MBC PD수첩에 의해 폭로된 설정 총무원장 처자 의혹 등 비리 권승權僧들의 참회와 퇴진을 요구하면서 단식 농성 하시던 설조 스님을 찾을 때마다 성철 스님께서 남기신 이 명언이 상기되었습니다. 설조 스님은 단식을 통해 일부 파계破戒 權僧들에 의해 조계종이 점점 세속화 해가는 현실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어 목숨을 걸고 조계종 정화의 횃불을 올렸고, 재가자들도 이에 동참하여 새로운 정화운동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저도 이러한 차원에서 8월 15일부터 17일까지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주최 <한국불교의 중흥>이란 주제의 학술대회에서 <위기의 대한불교 조계종. 무엇이 문제이가>란 제목으로 기조 발표를 하였습니다. 광복 후 정화불사를 통하여 이만큼 이룩한 조계종단이 오늘날 맞은 미증유의 위기와 혼란을 극복하는데 작은 보탬이라도
<수 필> 나의 호 彌山미산에 대하여 송재운(동국대 명예교수) 須彌山과 미산 나는 號호를 彌山미산이라 부른다. 미산은 불교의 상상적 聖山성산 須彌山수미산에서 따왔다. 즉 ‘수미산’의 ‘미산’이다. 그러니 ‘미산’이 상징하는 것은 자연 ‘수미산’일 수 밖에 없다. 수미산은 불교 우주관의 핵심이다. 수미산은 九山八海구산팔해, 곧 아홉개의 산과 여덟 개의 바다로 구성되어 33天천을 이루고 있다. 한 개의 산이 각각 네개의 하늘(우주)을 가지고 있음으로 여덟 산을 곱하면 32천이 되고, 여기에 수미산 忉利天도리천을 더해 33천이 된다. 이른바 불교의 33천설이다. 도리천은 수미산 정상에 있고, 그 도리천궁에 帝釋天제석천이 상주한다. 그리고 불교의 33천은 곧 서른 세개의 우주를 형성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는 수미산 아래쪽 남쪽의 섬(南贍部洲남섬부주)이고, 佛法불법을 호지하고 佛子들을 보호하는 四天王사천왕은 수미산의 중턱 동서남북에 살고 있다. 우리의 태양계도 33천의 하나이다. 만일 미산이 수미산을 상징하는 것이 사실이라면, 무명의 일개 居士거사의 호로서는 너무 크고 감당하기 어려운 뜻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나로서도 많
트럼프의 일석삼조 미산도인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이 24일 전격 날린 원 펀치로 두 사람이 코피 터졌네요. 북한 수괴 김정은 그리고 우리의 위대하신 文통도 코피에 피똥까지 싸게 만들었군요 그것도 문통이 한-미 정상회담 마치고 돌아온 이틀 뒤에 문의 뒤통수까지 치면서. 그런데 그 원 펀치가 무엇이냐고요? 바로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트럼프가 김정은과 갖기로 했던 미-북 정상회담을 날려버린 것, 그것입니다. 우리 文통도 22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미-북회담이 잘되기를 바라고, 대북 지원책에 관한 얘기까지 꺼낸 모양인데, 트럼프가 아예 회담조차도 이렇게 한방으로 날리니 대통령 가오가 말이 아닌 꼴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우리 나라 모양새도 우습게만들고--쯧쯧 ! 한반도 운전자임을 자임하면서 미-북을 핸들링 하는 것처럼 뻥치고 마치 정은이의 대변자 모냥 놀며 노벨 평화상까지 운운하더니 이제 한풀 죽게 되었군요, 6월 12일 미-북 정상회담, 그 다음 날 13일은 한국 지자체 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선거일. 예정대로 미-북 정상회담이 열리면 선거에서 보수우파가 괴멸 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 왔는데 - 트럼프도 한국내에서의 보수 우파가 처한 이런
무외시(無畏施)란 말은 불교 용어지만, 종교와 인종을 초월하여 모든이에게 통용될 수 있는 것이어서 여기에 쓴다. 문자 그대로 풀어 보면 ‘무無는 없음, 외畏는 두려움, 공포, 시施는 베품’이다. 즉 “두려움(畏)이 없는 것(無), 곧 자비를 베푼다(施)”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이는 내 자신의 용모나 언행, 그리고 어떤 처사가 남에게 고통을 주어서는 안되는 것, 이것이 무외시이고, 남이 곤경에 처했을 때에 그를 거기서 구해 주고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 이것이 또한 무외시다. 이러한 무외시는 불교에서 남에게 베푸는 세 가지 보시(布施)중의 하나이다. 잠깐 그 연원을 살펴 본다. 대승불교의 수행에 육바라밀(六波羅密)이 있다. 여섯 가지 바라밀인데, 그 조목을 들어 보면 보시(布施-널리 베품) 지계(持戒-계율을 지킴) 인욕(忍辱-욕됨을 참음) 정진(精進-열심히 닦음) 선정(禪定-고요히 명상에 듬) 지혜(智慧-부처님과 같은 마음 경지)이다. 이 여섯 가지의 덕목을 열심히 실천하고 닦으면 모든 사람은 저 피안(彼岸), 즉 열반(涅槃)에 이른다고 하였다. 여기서 피안이란 일체의 고(苦)를 해탈한 열반의 세계, 성불의 경지를 이름이다. 육바라밀! 그중에서도 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