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노정민 nohj@rfa.org 10만호 살림집 건설 시기 새로 지어진 고층 아파트들 사진-North Korea economy watch MC: 평양시 평천구역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사고는 엉터리 공사에 따른 ‘예고된 참사’란 지적입니다. 북한이 최근 강성대국의 상징으로 건설한 평양 내 다른 아파트들도 부실공사에 따른 붕괴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노정민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13일 발생한 평천구역 내 23층 아파트의 붕괴원인으로 부실공사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2012년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에 맞춰 강성대국의 상징으로 추진했던 평양 시내 다른 아파트 공사도 대부분 엉터리였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스’는 평양의 대동강 구역과 만경대 구역에 지어진 고층 아파트가 자재·건설장비의 부족, 전문성의 결여, 부정부패 등 3대 악재로 부실 시공된 사실을 이미 오래전에 확인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 2011년, 당시 아파트 공사 현장을 직접 확인한 ‘아시아프레스’ 측은 건설 현장에 자재는 물론 크레인과 같은 중장비가 매우 부족했고 건설 공법과 기술도 뒤떨어져 공사가 엉터리로 진행됐으며 이로 인해 건물이
앵커: 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의 축제기간이 있었던 지난 4월 북한 당국의 식량 배급은 전달과 같은 수준이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한편 유엔의 북한 식량지원은 계획의 4분1수준에 머물렀습니다.김진국 기자가 보도합니다.북한 당국은 4월에 주민 한 명당 하루 420g의 식량을 분배했다고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밝혔습니다.지난 3월과 같은 양으로 세계식량계획이 권고한 필수 권장량인 하루 600g의 66% 수준입니다.북한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기념일인 일명 ‘태양절’로 정해 전국단위로 행사를 하거나 주민들에게 ‘명절공급’으로 특별 식량배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이 유엔에 보고한 식량배급 내역을 보면 한 달 전과 차이가 없습니다.세계식량계획의 디억 슈테겐 북한 사무소장은 지난달 북한당국이 공공배급체계를 통해 배급한 식량이 쌀과 옥수수를 섞은 혼합식이었으며 쌀과 옥수수를 4대 6의 비율로 섞어 배급했다고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전했습니다.북한 당국은 올 들어 1월에 주민 일 인당 하루 400g의 식량을 배급한 이후 2월부터 4월까지 하루 평균 420g을 배급했다고 유엔에 보고했습니다.북한 당국은 국제사회의 식량지원을 받기 위해 전달의 식량 배급
미국(美國)워싱턴 탈북여성 기자회견 눈물바다29일 '북한자유주간'행사의 하나로 탈북 여성들의 기자회견이 열린 미국 워싱턴 DC의 프레스센터. 탈북 여성 방미선(55)씨가 검은 치마를 걷어 올려 자신의 허벅지 상처를 공개했다. 순간 참석자들의 짧고 깊은 탄식이 기자회견장을 가득 메웠다.방씨는 수용소에서 당한 고초(苦楚)를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자 의자에 올라가 치마를 걷었다. 방씨의 허벅지 전체가 수용소에서의 고문과 폭행으로 여러 군데가 마치 칼로 베어낸 듯이 움푹 파여 있었다. 걸음도 부자연스러운 상태다. 고향이 평남 진남포라는 재미교포 이양춘(76) 할아버지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한 채 고개를 떨어뜨렸다."그 참혹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소똥에 묻어 나온 옥수수를 줍는 날이면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나도 그렇게 안 하면 죽어버리기에, 그 참혹한 현실에서 살아야 했기에…." 방씨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눈 뜨고 바라보기 어려운 상처에 회견장의 여성들은 손으로 입을 막은 채 눈물을 글썽거렸다. ▲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은 몸에 새겨져 있었다. 29일 미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탈북 여성 기자회견에서 탈북자 방미선씨가 북한 당국의 고문으로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은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선에 개입했다는 정황을 지적하며, 남재준 국정원장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조평통은 서기국 보도를 통해 "남조선 각계층은 모략과 음모의 총본산인 정보원(국정원)을 해체하고 그 수장인 남재준 놈을 박근혜와 함께 단호히 심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조평통은 "남조선이 여객선 침몰대참사로 아비규환의 아수라장으로 된 속에서 괴뢰정보원패들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괴뢰국방부 직속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요원들에게 거액의 정보활동비를 넘겨줘 인터넷에 박근혜를 지지하고 야당후보들을 헐뜯는 글들을 유포시킨 사실이 폭로돼 민심의 더 큰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방부 직속 사이버 사령부가 정보원으로부터 많은 지원예산을 넘겨받아 100며명에 달하는 심리전단 요원들에게 정보활동비를 지불하며 조직적으로 모략놀음을 벌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진상이 명백히 드러난 정보원선거개입사건은 지난번 대통령 선거라는 것이 순전히 협잡판, 모략판이었다는 것을 더욱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조평통은 "얼마전에는 서울시 공무원간첩 사건이라는 것이 터졌는데 박근혜는 광범한 여론이
북한에서 봄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중앙통신은 2일 대부분 지방에서 현재까지 심한 가뭄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2월 중순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북한 전역의 평균 강수량은 23.5㎜로 평년(83㎜)의 35% 정도에 불과했다”고 전했다.또 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8일 사이에 비가 내렸지만, 평양시와 평안남도에서는 4㎜, 황해남북도에서는 7∼13㎜의 비가 내린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강수량 수치는 1982년(20.5㎜) 이후 32년 만에 최저치로 통신은 5월 상순(10일)까지도 대부분 지방에서 가뭄 현상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앞서 조선중앙방송은 3월 24일과 지난달 17일에도 평양과 평안남도, 황해남북도에서 비가 너무 적게 내려 가뭄이 심각하다고 보도한 바 있다.(Konas)코나스 이영찬 기자
북한 인민군 총정치국장이었던 최룡해가 노동당 비서로 좌천된 것으로 확인됐다.노동신문은 3일 김정은이 전날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국제소년단야영소 준공식에 참석한 소식을 전하면서 준공사를 한 최룡해를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소개했다.이날 준공식에는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리일환 당 근로단체부장, 최휘 당 제1부부장, 마원춘 당 부부장, 전용남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 위원장도 참석했다.최룡해는 황병서 신임 군 총정치국장, 김기남·최태복 노동당 비서에 이어 4번째로 호명됐고, 준공사를 담당했다.또 이날에는 야영소에 있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동상 제막행사도 함께 진행됐다.최룡해가 당 비서로 물러남에 따라 총정치국장 재임 시 겸직했던 당 정치국 상무위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의 직책에서도 물러났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최룡해는 최근 김정은의 공개활동 수행에 횟수가 급격히 줄고 특히 김정은이 지난달 26일 군부대 포사격 훈련을 지도하면서 최룡해를 겨냥한 듯 훈련준비 미비를 내세운 군 정치간부들을 질타한데서 총정치국장 경질에 대한 말이 나오고 있었다.일부에서는 장성택 숙청 이후 김정은이 최룡해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해 자신과
앵커: 미국 정부의 독립기관인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지난 30일 북한을 전 세계 최악의 종교탄압 8개국 중 하나로 지목했습니다.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미국의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 Commission on 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가 지난 30일 발표한 ‘2014 종교자유보고서(Annual Report)’는 올해로 13년째 북한을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특별우려국(Countries of Particular Concern)’으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습니다.국제종교자유위원회의 카트리나 스웨트(Katrina Lantos Swett) 부위원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처음으로 북한의 충격적인 인권실태를 밝혀냈다고 강조했습니다.스웨트 부위원장: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도 저희 보고서와 마찬가지로 놀랄만큼 참혹한 북한의 인권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김정은 정권들어 종교 자유 등 주민의 자유가 개선된 바 없다는 것입니다.‘특별우려국’ 권고 대상에는 북한과 함께 미얀마, 중국, 에리트레아, 우즈베키스탄 등 8개국이 포함돼 있습니다.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1998년 제정된 미국의 국제종교자유법(Int
앵커: 북한군 당국이 일부 부대들에서 총기 분실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고픈 북한 병사들이 짐승 사냥을 위해 총기를 빼돌리는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정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군 10군단 예하 경보부대에서 자동보총 대품 분실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북한군 병기국이 무기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10군단 사정에 밝은 한 주민 소식통은 “지난 겨울에 실시된 새 무기 교체과정에 반납되어야 할 낡은 자동보총이 들어오지 않아 이를 찾기 위해 병기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동기훈련을 계기로 북한군은 10군단 소속 경보대대를 비롯한 예하 부대들에 새로운 자동보총을 공급했는데, 반입되어야 할 낡은 무기가 신고 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북한군은 경보부대와 항공육전대 등 특수전 부대들에 구경이 5.45mm 자동보총을 공급해왔지만, 분실된 자동보총이 어떤 종류의 총기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는바 없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경무관들은 양강도 혜산시 일대에서 군인들의 군인증을 깐깐히 조사하고 있고, 국가안전보위부 산하 10호 초소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