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와 우리의 國家改革 한승조 (고대 명예교수) 5월 26일자 동아일보는 “어둠에서 빛을 길어 올리는 것이야말로 한민족 정신 아닌가”라는 글을 한 면 가득히 게재했다. 허문명 기자의 사람이야기 면으로 ‘김지하 시인에게 듣는 희망 메시지’이다. 기자의 물음에 金 시인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는 것이었다. “어떻든 이번 비극도 잘 승화시켜야 한다. 아이들을 비롯해 희생자들의 죽음이 결코 헛되게 해서는 안 된다. 어쩌면 단원고 아이들이 욕되고 탐욕스러운 어른들을 거국적으로 반성하게 해준 거다. 대한민국이 다시 제대로 가도록 인도를 해준 거다. 그들의 죽음을 가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아이들이 희생된 맹골수도에서 해양제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면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게 대통령이 강조한 국가 개조의 핵심 중 하나가 돼야 한다.”그는 이 대목에서 “아이들의 죽음을 (신라의 해상왕) 장보고 정신을 부활시키는 계기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장보고가 지배했던 바다가 이번에 사고가 난 미친 바다 맹골수도다. 장보고는 지금의 완도인 청해에 진(陣·군사기지)을 설치해 해적들을 소탕했다. … 옛날 맹골수도를 어떻게 지배했는지 새롭게 봐야 한다.
세월호 참사와 한국의 정치개혁- 누적된 위기현실에서 벗어나는 새로운 방법 - 한승조 아태공 이사장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이미 한 달이 지났다. ‘4월 16일’을 겪은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사람들의 정신상태는 아직도 그 충격과 병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간에 겪었던 트라우마(內傷)가 워낙 깊었기 때문일 것이다. 좌파세력은 이 사건을 빌미로 대통령의 下野와 내각 총사태를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 시청광장이나 광화문광장에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거리시위대나 촛불시위의 난동을 방지하려는 경찰부대로 휘덮여 있다. 언론들은 세월호가 어떻게 그렇게 힘없이 넘어지다가 가라앉게 되었는지? 많은 구조선들과 어선들이 침몰한 세월호 주변에 모여 들었음에도 어째서 400명이 넘는 인명들을 구해내지 못했는지? 하물며 300명이 넘는 시신을 찾아내 수습하는 것이 그토록 많은 시간을 요하는 일이었던가? 그런 비참하고 속상한 광경을 아침저녁으로 TV화면으로 접하며 지켜보는 사람들의 정신적 스트레스도 나날이 누적되어 감을 실감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처음에 일부 희생자들의 가족이나 친인척들 그리고 조문객들이 대통령을 비난하거나 그 책임을 거론할 때 많은 사람들은 거부반응을 보였
세월호 참사와 한국인들의 정신무장한승조 아태공 이사장 세월호 참사로 인한 슬픔과 죄책감, 국민적 분노를 국가개조의 에너지로 승화하자. 끝없는 비판과 자학만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 이것이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길이며 유가족들에 대한 진정한 위로입니다. 이것은 최근 애국단체총협의회의 시국선언에 있는 내용이다. 이 얼마나 정확한 현실인식이며 멋있으면서도 올바른 처방인가? 우리 국민은 그 단체의 성명내용에 대하여 쌍수를 들며 환영하는 바이다. 다만 우리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 실천이 보통 사람들에게 너무나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런 말들이 또 새로운 문제로 대두하여서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것이다.저 앞에 솟아 있는 멋진 산붕우리. 보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며 보는 이들이 넋을 잃을 지경이다. 이런 찬탄만 하는데 그치지 않고 깊은 계곡을 내려가서 험한 길을 오를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나오기 마련이나 그런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 같다. 더구나 실제로 그 등정에 성공하는 사람들도 드물 것이며 그런 등산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가 쉽다. 그런데 한국국민이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겪었던 슬픔과 죄책감을 어느 세월에 어떻게 받아들이며 또 극복할 수가 있겠
제27차 亞太共포럼 발표내용 주제: 평화통일로 가는 제3의 길강사: 한승조 (아시아태평양공동체 이사장)일시: 2014.4.23. (수) 오후5시 한국전쟁이 休戰・停戰협정으로 끝난 다음 남북한은 戰爭수단이 아닌 방법으로 상대방 정치체제를 자국 체제 속으로 흡수 통합하고자 노력해왔다. 남북한은 그런 國家확장 노력을 계속하다가 70년이 지나도록 분단 극복에 성공하지 못하였다. 그렇다면 이제 그 방법을 바꾸어 볼 때가 온 것이 아니겠는가? 분단을 극복하여 한반도 통일을 이룩하려면 그 방법도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가 있을 수 있다.제1의 길은 남한 주도의 자유민주주의에 의한 북한 흡수통일이다. 그 정치이념은 人間自由를 최고 가치로 받드는 정치체제이다.제2의 길은 북한 주도의 사회주의로 공산화 통일을 하는 방법이다. 공산주의는 사회평등을 최고 가치로 받드는 정치사상이다.제3의 길은 남북한 두 체제의 화해 협력으로 양국의 융합 통일을 추구하는 정치 노선이다. 여기서는 博愛가 최고 가치로 받들어진다.한국 혼자서 통일을 추진하려면 북한의 핵무기가 걸림돌이 되니 불가능하다. 한반도의 통일은 外勢(미국 또는 중국 같은) 外勢의 도움을 받아야만 추진될 수가 있다. 그러나
북해도 여행기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대불총 상임고문 나는 오래 전부터 홋카이도(北海島) 여행을 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나는 미국을 오가는 도중에 자의반 타의반으로 동경을 여러 번 들러보았고, 또 몇 년 동안 夏季방학 중에 큐슈(九州) 후쿠오카(福岡)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하였으므로 그 地域은 낯설지 않다. 둘째는 신간센을 타고 일본 열도를 다녀보았으나 북쪽은 가본 일이 없었다.그러나 일본 지도나 동아시아의 지도를 보면 북쪽의 알라스카 아래 오오츠크해 아래 보이는 시베리아 동부와 사할린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를 차지하는 北海島가 늘 내 눈에 크게 보였다. 북해도는 주변의 많은 섬들을 군림하는 왕자격이라고 할까? 어디선가 북해도의 겨울 얼음축제가 유명하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 북해도에 가려면 한겨울 아니면 한여름이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생각만 하고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가 이번 3월에 불현 듯이 북해도 여행을 하게 된 것이다. 첫날, 3월 8일3월 8일부터 11일까지 3박4일 일정이라는 여행사의 통지를 받고 3월 8일 아침 4시 반에 기상해서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때운 후에 아내와 같이 집을 나왔다. 집
東아시아의 국제관계,좋아질 수는 없겠는가?한승조 (고려대 명예교수) 동아시아의 6개국하면 남북한 대립관계, 특히 북한 핵무장의 문제와 결부되어서 자주 거론된 6자회담의 당사자들을 연상하게 된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그리고 남북한 등이 포함되는데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이 6개국간의 합의와 협조가 절대적임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문제는 현재 소치동계올림픽 개최로 세계 수십억 인구의 耳目을 집중시키고 있는 러시아를 제외한 나머지 5개국의 불만과 긴장은 근래에 와서 더욱 격화되어가는 추세이다. 미국과 중국 상호간의 불신과 경계심은 그 쌍방의 철저한 표정관리에도 불구하고 더 깊어만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 왔다. 가까운 미래에 정면충돌이라는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관계개선의 가능성은 거의 희박해 보인다. 지역공동체 창립의 소리는 왜 안들리는가?여기서 또 아쉬운 사실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되던 아시아의 지역공동체를 키우며 가동케 하려는 중요국가간의 노력이나 움직임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아시아태평양공동체라는 地域협력 機構출현의 노력도 근래에 와서는 거의 논의조차도 없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美中간의 한반도 統一논의와 한국의 처신한승조 대불총 상임고문 지난 2월 1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가까운 시일 안에 북한문제 해결을 언급하면서 북한문제와 통일, 남중국해 등 여러 이슈들을 중국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되었다. 중국사회과학연구원은 최근 발간된 201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발전 보고서에서 5-10년 사이에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세 가지 시나리오로 ① 남북한 통일 ② 현상 유지 ③ 국지적 군사충돌을 꼽았다. 보고서는 이 중에서 통일문제가 향후 남북관계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는데, 특히 중국이 이런 상황에서도 북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오판을 불식해야함을 강조하였음은 중국으로서도 매우 이례적인 발언이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중국사회과학원이 지적한 세 가지 시나리오 중 가장 바람직한 선택이 남북한 통일일 것이다. 남북한 대치의 현상유지는 자칫 북한의 핵위협이나 국지적인 군사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한 통일이 한국정부나 국민에게 대박이 된다고 언급하였다. 좋은 말이나 이것도 남북한의 좌우파세력이 하나로 통합된 경우를 말하는 것이지 양 세력이 하나로 통합되지 못하여 분열과 대립의 부작용이 계속될 수 있으므로
2014 甲午年 새해, 우리나라 運勢와 정부의 처지한승조 대불총회보 편집인 癸巳年은 어떤 해였으며 또 새로 오는 2014년 甲午年은 어떤 해가 될까? 필자는 易學에 달통한 사람이 아니므로 자의적인 해석이나 예측이 적중할 것이라는 自信은 없다. 다만 우리국민이 참고해서 나쁠 것이 없을 것 같아서 말하는 것이다. 2013년 癸巳年은 水火相剋하는 해였다. 그래서 나라 운도 국민생활도 모두 고달팠던 것 같다. 대통령선거가 있었던 2012년 壬辰年은 내용적으로 土剋水의 해였다. 물이 많은 가운데 壬辰年生 박 대통령이 黑龍으로 올라섰기 때문에 土인 야당을 제압할 수가 있었던 것 같다. 함경도 산골 호랑이 문재인은 끈기와 오기의 인물이다. 그는 2012년 大選에서 이길 것을 바랐는데 근소한 표차로 패배한 것이 너무 분하고 원통했을 것이다. 함경도산 호랑이가 나약한 여성후보와의 싸움에 밀렸으니 분했던 터라 함경도 스타일식 泥田鬪狗(이전투구) 정신을 되살려 대통령을 압박해 왔던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큰물에서 노는 龍이다. 2012년 계사년은 물이 줄어든 상황이었다. 물은 국민의 지지를 상징한다. 물이 적어짐은 국민의 지지가 줄었다는 것을 상징하는데 다음 두 가지의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