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국방부의 백승주 차관은 현재의 한반도 안보환경이 “다소 안정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면은 언제든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국방부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백 차관은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17일 서울외신기자클럽 회견에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상반기와 비교할 때 많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또한 개성공단이 재가동되는 등 한반도 안보환경은 “다소 안정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덧붙혔습니다.하지만 “변화하지 않는 것도 있다”고 백 차관은 강조합니다.“북한이 핵에 대한 정책을 전혀 바꾸지 않고 있고, 공세적인 대남 군사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겁니다.따라서 현재의 안정적 국면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해 백 차관은 의문을 던집니다. 혹시 현재의 대화 국면에 “약간의 위장성”이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해서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백승주 국방부 차관: 우리 국방부 차원에서는 항상 이 국면이 언제든 바뀔 수 있고, 이런 국면 속에서 언제든지 도발할 수 있다, 이런 입장을 갖고 북한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북한 문제를 연구하는 학자 출신인 백 차관은 북한이 태도를
2010년 3월 대한적십자사가 분유 1억5천600만원 어치를 트럭 2대에 나눠 실어 북으로 운송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 북한이 남한에서 지원을 받아 전시예비물자로 보관 중이던 한국산 분유를 영양실조에 걸린 군인들에게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관계자들이 이러한 분유를 빼돌려 장마당에 유통시켰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문성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해 말 탄도미싸일 발사에 이어 올해 2월, 3차 핵실험까지 강행하면서 ‘전시동원태세’를 발령했던 북한, 당시 지하갱도와 토굴에서 열악한 생활을 해야 했던 군인들이 심각한 영양실조 증세를 보이자 북한당국은 이들에게 한국 ‘남양유업’의 분유를 긴급히 공급했다고 여러 현지 소식통들이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영양실조에 걸린 병사들을 구제하기 위해 공급된 분유가 병사들에게 차례진 것이 아니라 군 간부들에 의해 장마당에 빼돌려졌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함경북도의 소식통은 “올해 4월까지 군인들에게 공급한 한국산 분유 ‘아기사랑’이 장마당에서 많이 팔렸다”며 “군인들에게 긴급히 공급할 당시에는 장마당에 ‘아기사랑’ 분유가 넘쳐났는데 지금은 구경도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앵커: 유엔 차원의 첫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의 마이클 커비 위원장은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일본에서 조사활동을 벌인다고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일본어를 구사하는 조사위원회 실무자 한 명이 지난달 28일 일본에 도착해 다음날 국제앰네스티 일본 사무국장과 북조선난민구원기금을 비롯해 북한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ICNK) 일본측 대표 약 7명, 납북자가족대표 등을 면담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일본의 인권단체 관계자는 9일 자유아시아방송에 1978년 싱가포르에서 납북된 것으로 알려진 4명의 말레이시아인과 한 명의 싱가포르인에 관해 조사위원회 실무자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인권단체 관계자는 그 해 여름 약 3개월 간에 걸쳐 한국의 영화감독 신상옥 씨등 약 20여 명의 외국인이 납치됐다며 북한 당국이 자행한 심각한 범죄행위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특히 2002년과 2004년 북한을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수상이 일본으로 귀환시킨 5명의 일본인이 용기있게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에 증언해 줄 것을 희망했습니다. 한편, 유엔 조사위원회 실무자 2명은 지난달 말 한국에 도착해 정치범수용소 출신 탈
북한이 올해 1월 ‘공화국의 품으로 자진입북’했다며 기자회견장으로 데리고 나와 체제선전에 이용한 탈북자 고경희 씨를 정치범수용소에 보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8일 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8일 “지난 1월 텔레비전에 나와 ‘남조선에 강제로 끌려갔다’며 기자회견을 한 고가 성을 가진 여성이 끝내 정치범수용소에 갔다”며 “그 여자의 소문이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한 번 국가의 거짓선전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씨는 양강도 혜산시 위연동에서 살다 2011년 3월경 탈북 당시 오빠 부부에게 아이들을 부탁하고 대한민국에 입국했다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북한 보위부에 체포돼 북송됐다. 소식통은 “오빠네 가정이 부부싸움을 하다 그의 처가 보위부에 시누이의 탈북에 대해 신고하겠다고 하자 오빠가 먼저 자수하는 과정에 유인작전이 시작되었다”며 “보위부에서는 그들이 데리고 있던 아이들을 미끼로 그 여성을 국경까지 유인했다”고 전했다. 당시 북한 당국은 고경희씨를 기자회견에 내세워 ‘남조선 괴뢰들에게 끌려갔다’는 내용으로 거짓선전을 하게 한 후 그가 ‘조국 앞에 지은 죄를 씻겠다’고 해 양강도 혜산광산에 배치하고 새 집도 배정했다고 선전했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선전한 것
앵커: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가 다음달 남북한과 일본 등을 직접 방문해 북한 인권 유린 실태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유엔의 첫 북한인권 조사기구인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가 다음달 11일부터 북한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등을 차례로 방문해 조사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제네바에서 조사위원회를 방문해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설명회를 가진 북한반인도범죄철폐국제연대 (ICNK)의 권은경 국제팀장은 이날 자유아시아방송에 조사위원회가 태국, 미국, 영국까지 방문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권 팀장: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께서 북한 방문이 계획은 되어 있고, 몇 달 전에 공식적으로 북한 방문 요청서를 보냈는데 거절을 당했기 때문에, 북한 방문을 해야 하는데 북한에서 못오게 하니까 이건 안되고 그 다음 한국에 갔다가 일본 가서 납치자 문제를 다루고 이후에 태국, 미국, 영국까지 갈 계획이 있는 것을 설명해 주시더라구요. 조사위원회는 5일 북한에 재차 공식적인 방문요청 서한을 보냈고 따라서 다음달 11일부터 17일까지 북한을, 19일부터 23일까지는 한국,
북한의 교도소에서 벌어지는 수감자 학대 실태가 국제 사회에 공개됐다.28일 데일리NK는 미국 국무부가 최근 미 의회에 제출한 ‘국제 교도소 실태 보고서’에서 북한을 이란·이라크·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캄보디아 등과 함께 ‘수감자 학대 국가’로 규정했다고 전했다.보고서에는 “북한의 교도소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수감자들에 대해 육체적·정신적 학대가 자행된다”며 구체적인 학대 방식이 소개됐다.“(북한) 수감자들은 심각한 구타와 전기고문, 나체 강요, 독방 감금 등을 당하고 있다”며 “산모에게 유아 살해 장면을 보도록 강요하기도 한다”고 탈북자와 비정부기구(NGO) 보고를 인용해 전했다.이어 미국 국무부의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이 한국의 NGO와 공동으로 이러한 북한 수감 시설의 인권 침해 실상을 광범위하게 조사하는 것과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온라인 중앙일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한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2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및 공산당 총서기를 만나 “조선은 6자회담 등 다양한 형식의 대화와 협상을 통해 관련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최 특사는 또 시 주석에게 김 제1비서의 친필 서신을 전달했다. 최 특사가 6자회담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힘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대화 국면으로 전환될지 주목된다. 최 특사는 이날 오후 4, 5시경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30분가량 면담한 자리에서 시 주석이 “중국은 유관 각국이 냉정과 절제를 유지해 6자회담을 재개하고 반도(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반도 및 동북아의 영구적 평화와 안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자 이렇게 답했다.최 특사는 이날 오전 판창룽(范長龍)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을 만나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의 방법을 찾고 싶다”고 밝혔고, 23일 류윈산(劉雲山) 상무위원과의 면담에서도 “관련국과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이날 관영 신화(新華)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 특사에게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 안정은 민심이 향하고 대세가 쏠리는
북한 군부 내에서 세대교체의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군 간부 인사를 주도하는 최룡해 총정치국장에 대한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18일 RFA에 따르면 북한군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군 소식통은 “최룡해가 군대 당사업을 맡은 다음 아까운 사람들을 대대적으로 갈아치우고 있다”면서 “아첨 끼가 많은 그에 대해 군 장령들의 불만도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이 소식통은 “최룡해가 소위 군대 내 관료주의와 족벌주의를 뿌리 뽑는다고 사찰 조직을 파견하고, 능력 있는 지휘관들을 대거 바꾸고 있다”면서 “군 병종에 이해가 없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배치해 혼란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그에 따르면 야전 실무에 어두운 정치일꾼들이 군단, 사단, 병종 사령부의 주요 지휘관으로 배치되고 있으며, 함경북도 9군단의 경우 부사령관, 포병부사령관 등이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졸업생들로 바뀌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최근 교체된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과 관련해 그는 “최룡해가 총정치국장에 임명될 때 제일 불만이 많았던 사람이 김격식이었다”면서 “군 원로들은 최룡해가 아무리 정치경험이 있다 해도 군사에 ‘군’자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더욱이 1990년 중반 최룡해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