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모두 40조원을 투자,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김황식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중소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9차 녹색성장 보고대회’에서 밝혔다.우선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재원 40조원은 정부가 7조원, 민간부문이 33조원을 공동으로 투자하게 되며 특히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현재 우리나라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조선산업 등에 맞먹는 핵심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이를 위해 정부는 차세대 태양전지, 해상용 대형풍력 등 10대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총 1조5.000억원을 투입하며 태양광 장비를 비롯해 풍력관련 부품 등 8대 소재 및 장비개발, 국산화 등에 1조원을 포함, 연구개발(R&D)에 3조원을 지원해 기술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아울러 자금난 해소를 위해 대기업과 발전회사 및 금융원이 1,000억원의 상생 보증펀드를 조성하는 만큼 유망 중소-중견기업에 최대 1조6,000억원대의 대출보증이 이뤄질 전망이다.특히 물 분야에선 IT기술에 기반하는 ‘지능형 상수도기술’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주말 대전에서 발생한 화물연대의 죽창시위에 대해 한국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했다면서 엄정히 처벌할 것을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많은 시위대가 죽창을 휘두르는 장면이 전 세계에 보도돼 한국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다”라고 전제한 뒤 “글로벌시대에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후진성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특히 이 대통령은 “국가브랜드를 떨어뜨리는 3개 요인이 폭력시위, 노사분쟁, 북핵문제로 조사된 바 있는데 우리사회에 여전히 과격폭력시위가 벌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아울러 대통령은 기획재정부가 내달말 발표할 예정인 공공기관장 평가문제에 대해 “공기업에 대한 평가가 결코 형식적이 돼서는 안 되며 실질적이고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그 결과에 따라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평가결과에 따른 신상필벌을 강조했다.대통령은 또 “경제가 조금 나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해서 공직자들이 긴장의 끈을 늦추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한 뒤 “구조조정과 공기업 개혁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뒤처질 수밖에
이명박 대통령의 에너지-자원분야 정상외교가 괄목할 만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어 국민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12일 청와대와 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을 순방중인 이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의 유전-가스전 5곳에 대한 신규 탐사권 확보를 비롯, 취임이후 현재까지 해외 에너지-자원분야 정상외교를 통해 실질적 국익을 제고하고 있다.이와 관련,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자원개발 측면에서 러시아-중앙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4대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정상급 외교를 펼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제고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미 상당한 실질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작년 9월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시 한국가스공사는 현지 최대 에너지업체 가즈프롬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북한을 통과하는 천연가스(PNG) 도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해당사업은 오는 2015년 이후 러시아에서 연 750만t에 달하는 천연가스를 30년에 걸쳐 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이명박 대통령 취임이후 가장 큰 자원외교 성과로 평가된다.특히 중장기적으로 남북한과 러시아가 각기 메리트를 활용, ‘3각 경제협력
4.29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 쇄신과 정국현안이 논의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간 당청회동에서 계파를 초월한 탕평인사 추진방침이 합의됐다.6일 청와대와 한나라당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박희태 대표는 후속 당직개편 과정에서 친이-친박계를 초월하는 ‘탕평인사’를 추진키로 하고, 오는 21일 경선일정이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에 친박좌장인 김무성 의원을 추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특히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되지만 선거 패배이후 쇄신 및 화합차원에서 당내 주류세력인 친이계를 위주로 ‘김무성 원내대표론’이 급부상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와 관련, 박 대표는 “당 단합을 위해서 이번엔 전례 없는 강한 조치를 내놓겠다. 향후 재보선에서 나타난 국민들이 바라는 뜻을 받들어서 당직인사를 해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이 대통령도 “이제 당에는 계파소리는 안 나올 때가 됐다”면서 “여당은 원래 계파색을 너무 드러내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화답, 고위당직에 대한 친박인사의 등용을 사실상 수용했다.또한 회동직후 박 대표는 최고-중진 연석회의를 주재, “대통령도 계파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하셨고 우리도 열심히 뒷받침해 계파
포괄적 뇌물혐의로 검찰에서 소환조사를 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여부가 핫이슈로 급부상한 가운데 검찰의 최종판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4일 정치권과 검찰 등에 따르면 임채진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는 정치적 부담으로 인해,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특히 임 총장이 어떤 선택을 내리든 정치적 부담과 함께 후속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고되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자칫 자신을 임명한 전직 대통령을 자신이 직접 사법처리해야 할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전언이다.심지어 야당을 비롯한 정가 일각에선 검찰이 이명박 대통령의 BBK 의혹사건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인척 비리사건 수사를 놓고 은밀한 거래를 했고 노 전 대통령이 최종 사법 처리되면 이 대통령에 대한 노 전 대통령측의 반격이 이어질 것이란 소문까지 횡행할 정도이다.그럼에도 불구,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로비사건 수사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뇌물을 받은 사실을 시인한 만큼 노 전 대통령의 신병처리 역시 국민의 눈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임채진 총장은 조만간 고검장급이상 검찰 간부들을
이명박 정부 출범이후 처음 열린 남북한 당국간 접촉이 21일 오후 늦게 개성공단 내 북한 관할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약칭 총국)에서 개시됐으나 22분만에 끝났다. 특히 7차례 예비접촉에서 북한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 무산 가능성까지 나온 상황에서 우리정부가 장소를 북한의 주장대로 총국에서 갖기로 동의함에 따라 접촉이 이뤄졌으나 이번 접촉은 사실상 성과 없이 북한의 일방 통보만 이뤄진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이와 관련, 우리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8시35분부터 시작된 남북 당국자간 접촉이 22분만인 8시57분 종료됐다며 브리핑을 통해 남북 당국간 접촉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남북한의 첨예한 입장차이로 평행성은 달리던 이번 당국자간 접촉은 북측이 오후 8시30분부터 자신의 관할인 총국에서 접촉을 갖자고 통보해와 우리대표단이 수용해 이뤄졌다.이로써 현 정부의 첫 당국자간 남북접촉이 시작됐는데 우리정부는 우선 북한의 체제를 비난했다는 구실로 북한당국이 억류한 현대아산 직원문제를 거론, 접견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확인상태이며 구체적인 의제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논의하기 전 끝난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우리정부는 정식회담 모습을 갖추려는
노무현 게이트 수사가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한 가운데 노 전 대통령 일가의 옹색한 변명에 대한 국민적인 불신감이 확산되고 있다.16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대주주인 ‘엘리쉬&파트너스’가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게 받은 돈 250만달러 중 일부를 국내로 들여와 A사와 O사 등 2개 업체에 우회 투자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검찰은 A사에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의 남동생 기문 씨가 국내사업에 대해 돈을 투자한 내역을 확보, 지난 14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6시간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연루자들에 대한 일련의 소환조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 부부가 박 회장이 준 돈이 건호 씨에게 흘러간 사실을 인지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실제로 검찰은 지난 14일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O사 사무실을 압수 수색해 투자내역이 포함돼있는 예금통장과 외환거래 내역 등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대표 정 모씨도 소환조사했다.O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대주주로 있는 ‘엘리쉬&파트너스’가 미국 P사를 통해 재투자한 것으로 알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경제 위기를 틈타 고리 사채업이 성업하고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대해 피해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1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이 때 사회불안을 가중시키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법무부와 금융위원회가 공동으로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적극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고리채 때문에 최근 아버지가 딸을 목 졸라 살해한 사건에 대해 가슴 아파하면서 대책마련을 지시했다”고 대통령 발언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더불어 이 대통령은 정부의 핵심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과 에너지 효율화에 대해 “아직 우리경제가 호전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전제했으나 “이럴 때일수록 국가차원의 에너지 효율화 방안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에너지 효율화문제는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면서 “녹색성장의 기본 축이자 1970년대부터 준비작업에 나서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나라가 된 일본을 벤치마킹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 관련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친환경 음식문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의 600만달러를 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수수한 비리의혹을 둘러싼 검찰수사에 가속도가 붙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소환이 임박해오고 있다.13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 주말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와 부인 권양숙 여사를 모두 불러 각종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특히 검찰이 소환조사를 늦출 수 있다는 당초 예상과 달리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뇌물혐의를 받고 있는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공법을 택했다는 반증으로 파악되고 있다.실제로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의 입국에 관심이 집중된 사이 부인 권양숙 여사가 극비리에 부산지검에서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노 전 대통령은 권 여사가 당시 13억여원을 수수한 사실을 몰랐다는 글을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밝혀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법조계 일각에선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노 전 대통령이 전열을 정비해 관련자들이 잇따라 진술내용을 뒤짚고 있는 만큼 노 전 대통령이 이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어 또다른 논란까지 증폭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검찰은 지난 주말 노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함에 따라 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와 긴급 영수회담을 갖고 PSI 전면참여 방침을 재천명했다.이 대통령은 6일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선진당 이회창 총재 등 3당 대표와 조찬회동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는 북한의 로켓발사와 관계없이 대량살상무기(WMD) 확산과 테러방지 등 국제협력 차원에서 검토돼온 사안”이라고 밝혔다.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북한의 반발에도 불구, 정부가 PSI 전면가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이 발표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끌고 있다.또한 이 대통령은 “PSI 가입은 우리의 자체적 판단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북한이 (미사일)발사를 했다고 해서 바로 하는 차원의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 설명키도 했다.특히 이날 회동에서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PSI에 대한 적극 참여를 촉구한 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원칙적으로 여야가 모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에 대해 우려를 표명, 오랜만에 여야 정치권이 의견일치를 보이기도 했다.그러나 정 대표는 “정부나 다른 당은 PSI 참
노무현 전 대통령측이 퇴임하기 직전 자신의 정권에서 생산된 각종 국가기밀 자료를 불법으로 반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8일 청와대와 정치권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측은 일단 회고록 작성 등을 이유로 현 정부의 양해를 얻어 일부 기록사본을 반출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국가기밀이 담긴 인터넷서버 하드디스크와 원본자료를 노 전 대통령의 은거지 봉하마을로 옮겨 보관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8일 청와대 자료의 봉하마을 유출의혹에 대해 반환을 촉구하며 “국가기밀을 몰래 빼낸 행위는 누구라도 용서받을 수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또 “노 전 대통령측이 복사본이 아닌 청와대 메인서버 하드디스크와 데이터 핵심부분을 통째로 옮겨졌다”며 “현재 청와대에는 없는 북핵기밀 등이 봉하마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기록물 보관-열람에 대한 현행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일”이라고 질타했다.심지어 일각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정권에서 일어난 실정을 은폐하고 이명박 정부를 궁지에 몰아넣으려는 의도로 당시 생산된 기밀자료를 빼돌렸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기록물 무단반출 사건에 대한 중간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