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9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많은 시위대가 죽창을 휘두르는 장면이 전 세계에 보도돼 한국 이미지에 큰 손상을 입혔다”라고 전제한 뒤 “글로벌시대에 국가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후진성을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국가브랜드를 떨어뜨리는 3개 요인이 폭력시위, 노사분쟁, 북핵문제로 조사된 바 있는데 우리사회에 여전히 과격폭력시위가 벌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대통령은 기획재정부가 내달말 발표할 예정인 공공기관장 평가문제에 대해 “공기업에 대한 평가가 결코 형식적이 돼서는 안 되며 실질적이고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며 “그 결과에 따라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고 평가결과에 따른 신상필벌을 강조했다. 대통령은 또 “경제가 조금 나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해서 공직자들이 긴장의 끈을 늦추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지적한 뒤 “구조조정과 공기업 개혁은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각 부처간 협력을 더욱 철저하게 해서 업무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부처 이기주의가 있어선 안 된다. 철저하게 협의하고 토론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광주시가 2015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신청을 낸데 대해 “오는 22일 최종 결정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정부가 모든 지원을 다하라”고 지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2개국 순방성과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 “지난 3월 남미 순방 결과로 페루의 와이브로 계약이 성사됐듯 카자흐스탄 와이브로 사업도 민관이 합심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