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 2번 찍어! 4월9일 오전 나는 서울 서대문구의 한 투표소에 가서 국민의 권리를 행사했다. 대학교 안에 설치된 투표장에 보이는 이들은 전부가 50대 이상 유권자들이었다. 투표장으로 가는데 표를 찍고 내려오는 우직하게 생긴 건장한 60대 남자 분이 휴대전화로 딱 두 마디만 했다. 일어나! 2번 찍어! 아마도 늦잠 자는 아들을 깨우는 것 같았다. 한 표는 후보, 다른 한 표는 정당에 찍은 뒤 두 투표함에 나누어 넣고 나오는데 선관위 직원이 표를 하나 주었다. 제8대 국회의원선거 투표확인증이었다. 박물관, 미술관, 市道 지정문화재, 공영 주차장에서 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쓰여 있었다. 표정은 묵묵하게, 지팡이를 짚거나 불편한 몸을 부축당하면서 투표장으로 모여드는 기성세대의 얼굴은 한결 같이 진지했다. 전쟁과 배고픔을 겪은 이들이 조용하게 親北좌익들을 바보, 천둥벌거숭이, 철부지, 인간말종들로 만들면서 대한민국의 進路를 바로잡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4.9 총선 투표율은 46%. 투표율이 낮을수록 50세 이상 老壯層의 영향력은 커진다. 친북좌파 세력을 국회에서 소멸단계로 몰아버린 18대 선거에서 50세 이상은 지난 12.19 大選에 이어 결정적인
연합뉴스 개신교 목사들이 교회 내부의 문제점을 따끔한 목소리로 지적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됐다.호주 선교공동체인 GCN(Go Christian Network)의 한국 담당목사로 15년간 활동하다 2005년 호주로 돌아간 조엘 박 목사가 지은 ’맞아죽을 각오로 쓴 한국교회 비판’(박스북스 펴냄)은 한국 개신교가 안고 있는 문제를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그는 개(個)교회주의나 교단우월주의, 파벌, 술과 담배 규제, 성전건축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교회건축, 잘못된 설교와 기도, 목회자와 신자들의 감투 의식, 헌금, 기복화 현상 등의 문제들을 조목조목 비판한다. 박 목사가 나름의 대안을 제시한 것을 빼놓는다면 한국교회를 비판하는 책의 내용은 이른바 ’안티기독교’들의 주장과 다를 바 없다. 그래서 저자는 ’맞아죽을 각오로…’라는 제목을 붙여놓았다. 박 목사는 “한국교회는 둘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둘 또는 수백 개로 나눠놓고 있으며, 교회와 교단의 막힌 담은 옛날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의 장벽보다 높고 견고하다”면서 “화평과 화목을 위해 십자가를 진 예수 그리스도는 막힌 담을 헐었지만 한국교회는 바벨탑보다 더 견고하게 담을 쌓았다”고 지적한다.그는 “내
쌀 등 곡물가격의 폭등으로 전 세계 식량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 정권이 수도 평양에 대한 식량배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최근 주간소식지인 ‘오늘의 소식’(118호)을 통해 “북한에서 식량부족으로 민심이 황황하다”고 밝힌 뒤, “평양의 일부 간부들은 ‘고난의 행군’ 시절에도 이렇게 오랫동안 (배급이) 중단된 적이 없었다”면서 평양의 식량 배급 중단 소식을 전했다. 소식지는 평양의 한 간부의 증언을 인용, “2006년과 2007년 연속된 홍수 피해와 비료부족, 소토지 회수 등으로 공화국(북한)은 사상 최악의 사태에 빠져 있다”며 “상황은 밖에서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절망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워싱턴 포스트’(WP)는 최근 1면 기사를 통해 북한의 식량난을 비중 있게 보도한 바 있다. WP는 기사에서 “북한은 심각한 흉작과 국제적인 곡물가격 급등 외에도 핵 실험 등 정치상황과 맞물려 중국과 한국 등의 지원 줄어드는 등 3중고의 식량난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북한에 대한 외부의 식량지원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가장 시급하고 복잡하며 정치적인 폭발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WP는 이어
12.19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세력이 압승한 데 이어 4월9일 총선에서도 좌파가 참패할 것으로 예견된다. 가장 큰 원인은 여론의 보수화와 인구구조의 고령화이다. 보수화와 고령화가 겹치니 좌파가 설 땅이 좁아진 것이다. 이런 경향은 인구 구조의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의하여 해가 갈수록 심해질 것이다. 좌파세력은 이에 따라 급속하게 소멸되어갈 것이다. 이는 한반도에서 김정일 세력의 몰락을 의미한다. 작년 12월19일 대통령 선거에서 50세 이상 老壯層은 전체 유권자의 약34%였으나 투표율이 높아 전체 투표자 중 50세 이상은 약41%였다. 오는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50세 이상 인구는 약1550만 명으로서 전체 유권자 약3800만 명의 약41%를 차지한다. 이들이 지난 大選과 같은 투표율을 보인다면 투표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47%가 된다. 이들은 압도적으로 보수적인 투표성향을 보일 것이다. 2017년 선거에선 50세 이상 유권자들의 비중이 50%를 훨씬 넘게 된다. 고령화 사회는 좌파적 선동이 먹히지 않는 사회이다. 세상살이를 오래 하면 말장난에 잘 넘어가지 않게 된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기복은 있겠지만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이다.
지난 10년간 깨지고, 때로 찌든 우리의 ‘통감’ - 맑고 투명하게 닦아야 서양에서는 역사를 ‘history’라 한다. 이는 과거에 대한 관찰과 탐구의 결과라는 뜻이다. 이에 반해 동양에서는 통감(通鑑)이라 한다. 거울이란 뜻이다. 현재의 관점에서 과거를 비춰주고 이 빛은 또다시 미래에 나아갈 방향을 비추어 준다는 뜻이다. 조상의 깊은 혜안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지구상의 모든 민족은 자기들의 역사를 중요시한다. 문명화된 나라 중 자기 나라 역사를 배우지 않는 민족은 없다. 역사가 올바르게 해석되고 평가되어야만 이를 나침반 삼아 미래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프랑스의 ‘역사 바로 세우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2차 세계대전 당시 4년 동안 독일에 점령당했다가 나라를 되찾은 프랑스는 즉각 반국가행위자들을 색출하기 시작했다. 1944년 해방 이후 무려 50년 동안 줄기차게 색출작업을 계속했고 그 결과 공식적으로 1만1000여명, 비공식적으로는 12만여명을 처단했다. 그리고 이들을 처단하는 데 시효 자체를 없애버리는 소급입법을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바 있다. 우리도 참여정부가 들어서면서 ‘역사 바로 세
북한에서 이명박 정권에 매우 예민한 반응를 보이고 있다.이것이 길들이기인지,총선 흔들기인지, 도전인지 그 의도는 알 수 없으나,도를 지나치는 것만은 분명하다.좌시하지 않겠다면 어떻게 한다는 것인가 ? 애들말처럼 죽여버리기라도 하겠다는 것인가 ?외교 술어에 선전포고도 이런 무례한 표현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다.이소식을 전하는 백낙청은 현정부의 기본 정책과 담당자들이 경륜이 부족하여 잘못 한부분이 많다고 한다.그럴면 지난 10년 그리 퍼주고 그리 잘다루어 놓은 결과가 제맘에 않든다고 전쟁포고를 하는지 묻고 싶다.김대중이 책략중 하나인 차후 손질할 수없는 제도적 장치를 하는 것이라는 개념에 따라 노무현은 퇴임 2개월을 남겨 놓고 국민들이 하지말라는 10.4 공동성명을 만들어 놓은 것을 대통령이 한 일이니 다음정권은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백낙청은 역시 좌빠의 뻔뻔함이 몸에 밴것 같다.줄여서 말한다면북한이 전쟁을 그토록원하고 피할 수 없다면, 우리 정부는 전쟁을 선택하고, 국민은 정쟁에 임할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전쟁이 어찌 어느 일방의 노력만으로 피해 질 것인가 ?또하나 백낙청 처럼 말하는 놈들이 한둘이 아니고, 이럴게 몰고갈 사안들이 한 둘이 아닐 것이다.근
北 군사적 대응조치 취하겠다 재답신(종합)남 추가 답신 없다..대화ㆍ접촉 문은 항상 개방북한은 3일 북측의 `긴장조성 행위 중단과 `불가침 합의 준수를 재천명한 전날 남측의 전화통지문에 대해 수용을 거부하고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단장(김영철 중장) 명의로 된 전통문을 통해 남측의 어제 (답신 전통문을 통해 밝힌)입장은 한갓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북측의 이날 전통문은 경의선 출입관리사무소(CIQ)에 설치된 군 상황실을 경유해 장성급회담 남측 수석대표인 권오성 육군 소장에게 전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군사적 대응조치와 관련, 지난달 29일 북측이 전통문에 언급한 대로 군 당국자를 포함한 남측 당국자의 군사분계선(MDL) 통과를 전면 차단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에서의 위력시위 또는 동해안에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 등 추가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군당국은 북측이 군사적 대응 조치를 경고하고 나섬에 따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金成萬 제독, 한국, 힘의 진공상태로 분쟁지역화 우려◎ 金成萬 제독(예비역 중장, 전 해군 작전사령관) 「趙甲濟의 현대사 강좌」「연합사 해체와 한국 안보」 강연 요약-(2)▲ 외톨이가 되버린 대한민국 노무현의 韓美동맹 파괴의 결과는 대한민국 「안보고립(安保孤立)」이었다. 북한의 군사 위협 뿐 아니라 주변국의 잠재적 군사위협 속에서 한국은 외톨이가 돼버린 것이다.주변국은 해외投射형, 한국은 국내駐屯형주변국들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해외투사(海外投射)형」으로 병력증강을 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여전히 「국내주둔(國內駐屯)형」에 머물고 있다. 비대칭 현상이 극화되면 한반도는 주변국의 전투를 유인하는 전장(戰場)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것이 반만년 계속돼 온 강대국 외침과 전란의 원인이었다. 주변국 동향을 살펴보자. 중국은 2006년 9월부터 「이어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했고 일본은 2005년 방위백서에 독도영유권을 명시했다. 중국·일본 모두 해저자원 확보에 혈안이 돼 있으며, 이로 인해 배타적 경제수역(EEZ) 확정이 미해결된 상태이다. 두 나라 모두 지난 해 항공모함을 진수하기도 했다.중국 2006년 9월부터 이어도 영유권 주장한국은 이들 국가와의 분쟁(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