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4월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는 태항산(太行山)과 불교⦁도교의 유적이 볼만한 해발 2,566미터의 공중도시 면산(綿山)을 다녀왔다. 금강경독송회라는 모임의 단체여행이었다. 태항산의 行자는 ‘다닐 행’자가 아니라 ‘줄 항’자로 읽는다. 큰 산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는 뜻이다. 면산은 당태종이 산에 있는 양떼를 보고 면화 같다고 하여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태항산대협곡(太行山大峽谷)은 중국의 중원(中原)이라고 부르던 하남성, 하북성, 산서성 3개 성(省)에 걸쳐있다. 남북으로 600km, 동서로 250km로 거대하게 뻗어 있는 대협곡이다. 산시성(山西省)은 산맥의 서쪽에 있다는 뜻이고 산맥의 동쪽으로는 산동성(山東省)이 있다. 우리가 인천공항에서 직항로를 따라 2시간을 비행해서 도착한 곳은 산시성의 성도(省都)인 인구 900만의 태원(太原) 국제공항이었다. 태원은 후일 당태종이 된 이세민이 수나라의 폭정에 맞서 거병한 지역이며 유일한 여황제인 무측천(武則天, 측천무후)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녀는 당태종의 궁녀 무미랑으로 시작해서 고종의 황후가 되고 황제에 올라 무(武)씨 천하를 열었다. 나는 중화TV에서 방영하는 그녀의 일대기《무미랑 전기》를
5월 13~14일 한국군과 미군은 동해상에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가 참가하는 기동훈련을 실시하였다. 북한은 이를 북침훈련이라고 맹비난했으나 니미츠호의 참여는 북한의 3차 핵실험에 이은 서울/워싱턴 핵 불바다 위협 등에 대한 대응이다. 북한이 불러온 것이다.핵위협에 대한 군사적 대응전략은 미사일방어기술이 완벽하지 못한 현재로는 억지전략 밖에 없다.방어 전략은 공격이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것이지만 억지전략은 공격자체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상대방의 공격의지 자체를 꺾어 놓는 전략이다. 적이 공격을 통해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익보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입을 손실이 훨씬 클 것이라고 판단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키신저는 억지전략의 3가지 요건으로 공격을 받았을 때 반드시 보복한다는 확고한 의지, 충분한 보복능력, 그리고 이런 의지와 능력을 상대방에게 알리는 커뮤니케이션을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5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양국이 북의 핵위협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은 남한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도 대가를 치를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북한당국에 전달했다. 도발로 얻을 것이 없으며 오히려 큰 손해를 볼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