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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차리고 체통을 지키려는 자들은 좌파와 싸우지 못한다

체면 차리고 체통을 지키려는 자들은 좌파와 싸우지 못한다

체면 차리고 체통을 지키려는 자들은


좌파와 싸우지 못한다


- 좌파투쟁에서 굴복 패배하지 않을 요령 -


 


한 승 조 / 前 고려대 명예교수 


 


 


 






보수우익인사가 대 좌파용공세력과 대적하여 도주 피신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보수우파나 中道派(중도파)가 8-90%이고 용공친북좌파가 10% 남짓밖에 안되는 상황에서(심지어 5% 미만인 경우도) 이른바 건전세력이라는 사람들이 용공좌파들에게 정복 억압당하고 마는 이유가 무엇인가?


평소에 심신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사람들이 더럽고 치사스러운 놈들과 싸워서 百戰百敗하여 물러서게 되는 이유도 매한가지이다. 그것은 기득권자나 가진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어렵고 힘 드는 일, 생색이 나지 않는 일을 하기 꺼리게 되면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좌경세력의 도전에 맞설 수가 있겠습니까? 특히 크게 이익이 되지 않은 일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려는 ‘약은 생각’이나 ‘잔꾀’를 부리게 되므로 보수우파나 良識(양식) 良心(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5% 미만의 좌파집단에게 꼼짝도 못하고 제압 굴복당하는 것밖에 없는 것입니다. 일상적으로도 소수 좌파가 승리하여 나라를 지배하게 되는 奇現象(기현상)의 원인이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속담에 ‘똥이 무서워서 피하느냐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말이 있다. 또 ‘싸우려면 금가락지 낀 놈과 싸워야지 막된 놈, 막가는 놈들과 싸우다가는 체면이고 명예고 어떤 이익 등 아무 것도 건지지 못하고 모든 것을 잃게 된다.’ 는 말도 있다. 그래서 학원이든 회사 직장이든 良識(양식)을 가진 사람들이 少數(소수)의 左派(좌파)들에게 꼼짝도 못하고 지배 순종 당하게 되는 기현상이 우리의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자. 親北反美세력이 실제로 대학가에 그리 많은 것이 아니다. 그러나 친북반미를 반대하는 소리는 학원가에서 또는 일반 직장이나 관청에서 매우 강하게 표출되는 이유도 대학에서는 좌경운동권세력이 또 관청이나 직장에서는 노동조합이 있어서 反北右派의 소리를 하는 사람들에게 온갖 망신스러운 욕설을 퍼붓기에 그런 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든다면 대학에서는 모모교수는 무능교수이다. 어떠어떠한 개인적인 非理를 가진 사람 또는 문제인물이라는 등의 비방 또는 허위사실을 大字報(대자보)에 올리며 공격해댄다. 관청이나 직장에서는 그의 명예를 더럽히는 소문을 퍼뜨리거나 投書(투서)를 해대니 보통 대학교수나 직장인들은 소수 극좌세력의 마음을 자극하는 언동을 극도로 삼가하게 된다. 친북좌파의 목소리가 우리 사회를 지배하게 되는 원인이 바로 이런 악랄한 비방 글과 공격을 두려워하는 보통 사람들의 ‘입조심’과 ‘몸사림’에 기인하는 것이다.




마르크스-레닌주의


마르크스-레닌주의나 기타 과격혁명사상은 선진사회에서는 물론 기타지역에서도 권위와 인기를 잃어서 識者(식자)들 간에 추종자들이 거의 없어져 버린 상태이다. 그런데 한국만은 그 유일한 예외가 되어있으니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던가? 말하자면 북한공산주의자들 뿐만 아니라 그 魔鬼集團(마귀집단)에게 추종하고 열성적으로 체제에 충성하는 친북좌경세력이 남북한을 꼼짝할 수가 없을 만큼 강력하게 통치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면 어쩌다가 이런 일이 우리의 현실이 되어있는 것인가?


이것은 공산주의체제의 속성과 체제능력에도 기인하지만 金日成父子의 탁월(?)한 용인술 내지 統御(통어)능력과 무관한 것이 아니다. 그들의 용인술이나 통어능력이란 어떤 것인가? 한마디로 信賞必罰(신상필벌)라고 말할 수 있다. 충성분자들을 파격적일 정도로 厚(후)하게 보상하면서 敵이나 배반자들은 반드시 가혹하게 보복 응징하는 수법이라 하겠다.


공산주의자들은 저항투쟁하다가 투옥되었거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잊거나 외면하는 경우가 드물다. 반드시 찾아서 고도의 명예나 물질적인 보상을 아끼지 않는다. 예를 들어서 늙어서 꼬부라진 미전향 장기수들을 끝내 북한으로 보내어 영웅 대접을 하며 최고의 영예를 부여하였다. 또한 공산주의운동이나 투쟁을 하다가 고생했거나 피해를 입었던 동지들은 끝까지 찾아내어 상당한 명예와 보상을 하는 등 노력과 성의를 쏟아부었다.


과거에 共産게릴라로 활동하다가 옥고를 치렀던 사람들이나 간첩으로 체포되어서 오랫동안 구류를 살았던 사람들까지도 모조리 민주화운동 有功者들로 포상하며 거액의 포상금을 주었는가 하면 이미 죽은 사람들을 국립묘지에 안치시킨 것을 보면 친북좌경세력들의 수완이나 성의와 노력 그리고 그 성과에 경탄을 금할 수가 없다. 이런 포상은 적화통일 후 인민공화국에서나 할 수 있는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정부와 체제 아래서 이런 엄청난 일을 해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이런 좌파들과 크게 대조가 되는 것이 반공보수우익정권과 그 지지세력의 문화환경과 사회실태이다. 보수우익인사들은 사상과 노선을 함께 하는 동지들을 운명공동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경쟁자로 보는 경향이 없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동지들이 다치거나 몰락해도 크게 아파하는 것 같지가 않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동지나 협력자들의 피해나 아픔에 대하여 좌파세력들처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으니 보수우파노선을 위하여 나서서 싸우려는 사람들이 없는 것이다.


오래 전, 근 30년전 이야기이지만 어느 좌파 정치인이 80년대 초에 체포되어 취조를 받았을 때 고문을 했다는 이유로 이모라는 담당 경찰관이 거의 10년동안 도피생활을 계속하다가 자수하여 복역하였지만 그러는 동안 그를 보호하거나 변명해주는 사람도 언론도 전무하였다. 오히려 반공보수우익이나 그 계통의 언론도 그에게 발길질하고 침을 뱉었던 것 같다.


물론 고문했다는 경찰을 변명해주고 보호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체제수호를 위해 惡役(악역)을 맡아했던 사람들을 보호하거나 두둔해주는 사람들이 없을 때 반공보수우익노선을 위하여 어려운 일, 더러운 역할, 위험한 일을 맡아 할 사람을 어디서 찾아 낼 수가 있겠는가? 보수우파가 좌파와 싸워서 백전백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인데 중산층이나 부유층이 보살도 정신을 갖추게 되면 그런 약점이 보완될 수가 있다.






반공보수우익세력의 계급기반과 그들 心性의 특징


한국에 있어서 반공보수우익의 階級基盤(계급기반)은 중산계급이며 특히 그들 중의 中上위층이라고 볼 수가 있다. 한국의 上層部나 富裕階級은 본래 위던 아래던 누구와도 싸우기를 싫어하며 한국이 시끄러워지거나 공산화되는 경우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 것 같다. 그들은 海外에도 생활기반을 가지며 선진국으로 移住(이주)해 가도 불편할 것이 없는 처지이므로 體制守護(체제수호)를 위하여 노심초사하여 싸우거나 財産(재산)을 내놓을 생각은 하지 않는다.


또 한편에 한국의 빈곤계층이나 일부 중하위층도 나라가 共産化된다고 해도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 체제가 바뀐다 해서 잃을 것이 많지 않은데다가 오히려 자신들의 활동기회가 더 많아지므로 좋아할런지도 모른다. 오로지 한국의 중산층 중에서도 중간 이상의 사람들이 나라의 左傾化(좌경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그들의 속성은 매우 개인주의적 이기주의적 그리고 기회주의적이므로 현실적인 이익이 없다면 아무리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자기 손해를 감수하면서 싸우려고 들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므로 한국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지키고 체제수호에 전면적으로 나서게 하려면 한국인의 정신개조운동부터 시작하는 수밖에 없다. 요즘은 친북좌파들도 선거에서 이기기 위하여 노골적인 공산주의나 사회주의운동을 벌이려고 들지 않는다. 그리고 평화와 민족 공조를 내세워서 중도세력을 포함한 반보수대연합을 내세우려고 든다.


이런 경우에 보수우파의 시민운동도 사상대립이나 색깔논쟁만 강조하기보다는 국제적 협력강화와 보살도정신의 실천을 앞세운 새로운 사회공동체의 건설을 강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이런 새로운 사회공동체는 타종교와의 연대투쟁과 광범한 시민운동단체와의 연합을 필요로 할 것인 즉 그럴수록 자기중심적인 배타적인 민족주의 보다는 이타적이며 포용적인 보살도 정신의 확산이 요청되는 것이다. ◇



 


 

참고자료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