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사장 임명은 집권자가 행사 하도록 되어있어 KBS를 민영화 하기전에는 권력이 낙하산을 행사 할수 밖에 없는 태생적 모순을 지니고 있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 마음에 드는 인물을 이사회 제청이라는 이름을 빌어 임명하고 이를 낙하산이라고 비난하는 태생적 모순이 되풀이 될 것이다. 유재천 이사장 등 친여성향 이사들을 중심으로 21일 이사회를 열어 KBS 새 사장 후보 응모자 24명에 대한 서류 심사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대통령 사람을 임명하기 위한 요식행위 일뿐 "KBS 사원행동"과 노조, 시민단체가 나서 실력저지를 한들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를 거역할 길은 사실 없다. 20일 KBS 이사회의 후보자 접수 마감 결과, 청와대에서 유력후보로 거론된 강대영 전 KBS 부사장과 김은구 전 KBS 이사, 이병순 KBS비즈니스 사장 등 KBS 출신 12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지원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하마평이 돌던 최동호 전 KBS 부사장, 박흥수 전 EBS 사장, 홍성규 전 KBS 보도국장은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유재천 이사장은 “예정대로 21일 오전 9시 KBS 본관 3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어 후보를 3~5배수로 압축한 뒤 25일 대통령에게 한명을 제청할 것”이라면서 “KBS사원들이 저지하면 제3의 장소에서 회의를 열겠다”고 밝혔다. ‘KBS 사원행동’과 노조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의 사장 후보 공모 자체가 원천무효”라며 “KBS 구성원 300여 명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사회를 원천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KBS 노조는 “이사회가 회의를 강행해 낙하산 성격의 사장 후보를 제청할 경우 25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진보적 시민단체 모임인 ‘방송장악·네티즌탄압 저지를 위한 범국민행동’은 21일 이사회 개회 30분 전에 회의실 앞에서 ‘KBS 사장 추천 중단과 이사회 해체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아울러 22일까지 KBS 앞에서 릴레이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전국언론노조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KBS·MBC·YTN에 경찰이 투입되면 즉시 투표를 거쳐 총파업을 하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정연주 사장의 해임에 반대해온 남윤인순·박동영·이기욱·이지영 등 KBS 이사 4명은 “이사회에 참석해 이사회의 불법적 해임 제청과 공권력 투입에 대해 따질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마감된 KBS 사장 지원자는 김은구(전 KBS 이사), 이병순(KBS비즈니스 사장), 강대영(전 KBS 부사장), 이형모, 안동수, 강동순(전 KBS 감사), 김형태(전 KBS 해설위원), 심의표(전 KBS비즈니스 감사), 김성호(전 KBS 개혁추진단장), 김광석(KBS 공정방송노조 공동대표), 이봉휘(전 KBS 대전총국장), 이민희(전 KBS 보도국장), 김상수(전 KBS 총무국장)씨 등이다. ㅁ www.yankeetimes.com (발행인. 안태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