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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소식

27개 불교 종단 대표 긴급성명서 발표

“검찰-언론,불교 희생양 삼지 마라”

“검찰-언론,불교 희생양 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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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불교 종단 대표 긴급성명서 발표
기사등록일 [2007년 09월 21일 금요일]

“언론은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 책임성 있는 보도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 불교계에 대한 선정적이고 근거 없는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는 9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긴급 전체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불교 관련 음해성 수사와 언론보도에 대해 우려하는 성명서를 채택 발표했다.

27개 불교 종단 대표들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불교계를 둘러싸고 발생한 현안문제들과 관련, 사건의 본질이 왜곡, 변질돼 가고 있다”며 “특히 일부 언론은 사실 확인이 안 된 사안을 너무나 쉽게 세간의 소문거리로 회자시키고 있으며, 정상적인 절차와 심의를 거쳐 진행되고 있는 국고지원 사업조차 마치 큰 부정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종단협은 이어 “이 같은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개인비리로 시작된 이번 사건이 마치 불교계 전체의 문제인 것처럼 확대되고 있다”며 “검찰은 법에 근거해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진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종단협은 “국민적 여론과 갈등을 하나로 모아 화합해야 할 시기에 이번 사건으로 사회를 혼란에 빠뜨려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며 “사회적 공기인 언론은 정확한 사실 확인에 입각해 책임성 있는 보도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영 기자 / 법보신문

다음은 성명서 전문
최근 불교계 음해에 대한 성명서


최근 신정아 학력위조 사건은 국민 모두에게 커다란 충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루 빨리 검찰에서 실체를 밝혀 온갖 추측성 소문과 선정적인 보도로 인한 국민적 혼란과 오해가 하루빨리 해소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불교계는 이번 사건이 불교 종립 동국대학교에서 시작된 문제라는 점에서 매우 심심한 유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우리 불교계는 최근 매일 언론에 보도되는 기사를 보면서 큰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의 학력 위조 문제가 고위 공직자의 직권남용 의혹문제로, 급기야 불교계에 많은 부정이 있는 것처럼 추측, 왜곡 보도하고 있어 사건의 본질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증폭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 불교계는 이렇게 사건의 본질이 왜곡, 변질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검찰과 언론이 사실 확인이 안 된 사안을 너무나 쉽게 세간의 소문거리로 회자시키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또한, 몇몇 언론은 정상적인 절차와 심의를 거쳐 진행되고 있는 국고지원 사업조차도 마치 큰 부정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비리조사를 넘어 우리 불교계에 대한 조직적인 음해로 변질돼 가고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불교계는 이천만 불자들을 대표하여 엄중하게 말씀드립니다.
법에 근거해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를 검찰에 촉구합니다. 또한, 사회적 공기인 언론은 정확한 사실 확인에 입각하여 책임성 있는 보도를 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특히 불교계에 대한 선정적이고 근거없는 잘못된 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한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합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국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해입니다.
국가의 운명을 이끌어갈 대통령선거가 있으며, 당장 민족의 운명을 가늠하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민적 여론과 갈등을 하나로 모아 화합해야 할 시기에 이번 사건으로 사회를 혼란에 빠뜨려서는 절대로 안 될 것입니다.

다시한번 검찰과 언론에 당부합니다.
우리 이천만 불자 모두는 안정과 화합 속에서 국가발전을 위한 각계각층의 단합된 모습이 있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하루속히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을 조속히 매듭짓고, 언론은 정확한 사실 보도를 하여 사회 안정과 화합이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불기 2551(2007)년 9월 21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태고종, 대한불교천태종, 대한불교진각종,
대한불교관음종, 대한불교총화종, 대한불교보문종, 대한불교원융종
불교총지종, 대한불교원효종, 대한불교법화종, 대한불교조동종,
보국불교염불종, 대한불교법상종, 대한불교진언종, 대한불교용화종
한국불교법륜종, 대한불교본원종, (재)대한불교일붕선교종,
대한불교대승종, 대한불교삼론종, 대한불교열반종, 대한불교미타종
한국불교여래종, 대한불교대각종, 한국불교미륵종, 대한불교일승종



918호 [2007-09-21]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