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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北의 '은하-3호' 미사일 2단 로켓의 정체(正體)

舊소련산 R-27 잠수함 발사 다탄두 핵(核)미사일

趙甲濟의 現代史이야기(全14권)

[동영상] 이란이 북한의 기술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인 이란 버전 '대포동-2호'. 북한의 미사일은 유사시 위 동영상과 같이 지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기가 발사된다. 韓美군사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이와 같은 위협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은하-3호(대포동 2호 업그레이드 버전) 미사일과 관련해 가장 큰 위협이 되는 부분은 2단계 로켓으로 사용되고 있는 R-27(이하 SS-N-6) 잠수함 발사 다탄두 핵(核)미사일이다.

이 미사일의 존재가 언론에 최초로 공개된 것은 2003년 9월8일이다. 미국의 정찰위성이 평양근교 미림비행장에서 발사대에 거치된 상태로 있던 이 미사일 10여기의 사진을 찍었다.

실제 이러한 종류의 미사일이 개발 중이라는 정보는 1990년대 말 2000년대 초 이미 韓美 정보당국도 감지하고 있었으나, 실제로 찍힌 사진 속의 미사일 모습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이유는 잠수함 발사용 탄도미사일(SLBM)의 형태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韓美정보당국은 이 미사일의 원래 모델을 구소련의 양키-I급 핵 추진 잠수함에 탑재한 SS-N-6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로 평가했다.

SS-N-6미사일은 사실상 구소련이 처음으로 실용화 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로 미국의 '폴라리스'(Polaris)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에 대응하는 수준의 미사일이었다. SS-N-6은 구소련이 개발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가운데 처음으로 수중 발사가 가능했다.

북한이 구소련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국산화 할 수 있었던 경위는 이렇다. 북한은 과거 SS-N-6개발 이전(1992년)의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S-N-4와 SS-N-5를 개발하는데 참여했던 구소련 미사일 기술자들을 몰래 고용하려다 러시아에 저지당한 전력이 있다.

이후 북한은 1990년대 초 조총련을 통해 구소련 극동함대에서 사용하던 골프급 잠수함들을 고철분해 한 뒤, 이를 기존 잠수함 수리부속 확보 목적으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

골프급 잠수함은 북한도 보유하고 있는 로미오급 잠수함에서 파생된 디젤추진식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으로 SS-N-4나 SS-N-5를 최대 3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이었다.

북한이 도입할 당시 이들 잠수함에서는 미사일은 제거됐지만, 발사시스템이나 각종 도면은 그대로 남아 있었고 그 기술은 기존 노동미사일 개발에 전용되어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이뤘다.

그러나 SS-N-6은 그 이전 미사일과는 전혀 다른 성능을 지닌 미사일이다.

북한이 이 미사일을 도입-개발하는 과정에는 구소련 붕괴 후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해줄 고용주를 찾아 헤매던 러시아 미사일 기술자들의 협력이 대폭 들어갔다(신성택, 인터넷 <뉴스한국> 2010년 3월24일자 기고문 인용).

북한이 보유한 SS-N-6은 기존의 구소련 모델과 비교해 탄두와 연료 탑재량이 늘어났다. 이는 미사일의 파괴력과 사정거리가 늘어났다는 증거이다. 북한의 개량형 SS-N-6은 사정거리가 4,000km로 알려져 있으며, 유사시 일본과 괌(Guam) 주둔 미군 기지를 공격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멀리 떨어진 해상의 전략 거점들을 파괴하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북한의 개량형 SS-N-6은 일반 컨테이너 선박에도 장착이 가능하다. 국내외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고 있지 않으나 美해군은 연중행사처럼 북한의 괴선박들을 추적해왔다. 유사시 북한이 컨테이너 선박에 SS-N-6을 적재한 뒤, 美대륙 가까운 태평양이나 대서양으로 접근하면 美대륙 전역이 이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 2012년 12월30일 작성

[관련자료] 북한-러시아 미사일 개발 커넥션

북한 측 자료《격동의 2000년》에는 당시 북한과 러시아 고위 軍관계자들 사이에 오고간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原文을 그대로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뿌찐의 평양방문과정에 조로공동선언이 채택되였다.선언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자기의 미싸일강령이 그 누구도 위협하지 않으며 순수 평화적 성격을 띤다는 것을 확언하는 내용이 있다...(중략)

▲로씨야대사관의 한 성원은 “내가 오늘 감동 받은 것은 공동선언에 대한 김정일 동지의 명철한 해석이였다.김정일령도자께서는 미싸일문제와 관련한 조항에서 이것은 순수한 평화적 성격을 띠게 된다는 훌륭한 문구를 내놓으심으로써 모든 문제를 그 자리에서 해결하시였다.정말 김정일령도자께서는 현명한 분이시다”라고 하였다...(중략)

▲로씨야국방상의 반영도 대단하다.그는 원래 로씨야전략로케트군 사령관을 한 전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싸일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 잘 안다고 한다.그는 조선의 미싸일발전수준이 대단하다,지금 미국 놈들이 로씨야와 조선을 겨냥하여 전역미싸일이요,국가미싸일이요 하면서 수백억딸라를 탕진하고 있다,하지만 강력한 미싸일을 가지고 있는 로조(註: 러시아-북한) 두 나라가 힘을 합치면 미국 놈들을 죽탕 쳐 놓을수 있다고 말하였다.》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러시아와의 공통의 이해관계를 확인한 김정일은 2001년 여름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달려 푸틴을 만났다.

당시 푸틴과의 회담에서 김정일은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 연결에 합의하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 권리’를 인정받는 이른바 '모스크바 공동선언문'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북한은 러시아-중국과 더불어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제에 대항하는 북한-러시아-중국 ‘삼각 미사일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공동 전략을 세우게 된다.
 
출처  조갑제 닷컴 / 김필재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