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4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저희는 죽을 각오가 돼 있고 저희 뒤에는 국민들이 죽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

기로에 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大韓民國

“저희는 죽을 각오가 돼 있고 저희 뒤에는 국민들이 죽을 각오가 돼 있습니다. 그런데 야당은 무엇이 두려워서 그렇게 합의하고 협의하려 하는 겁니까?”
(출처 : http://www.ytn.co.kr/_ln/0101_201408210929564846

세월호유가족대책위 관계자들 발언이다. 이들은 “전쟁 중에 적(敵)과 동침을 했다”며 “야당은 빠지라”며 반발 중이다.

대통령과 정부를 적(敵)으로 간주하고, 자신들이 세운 협상대표도 인정하지 않은 채 유가족들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는 주장은 의회민주주의(議會民主主義)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다. 국회(國會)가 합의를 해봐야 장외(場外)의 세력이 이를 무력화(無力化) 시키면 대의민주주의는 무너져 버린다. 이런 무(無)정치가 일상화될 것이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혼돈과 무질서가 지배할 것이다.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트러스트(trust), 신뢰는 사라져 버린다.

현재 세월호특별법 쟁점은 앞으로 구성될 진상규명위원회에 수사권(搜査權)·기소권(起訴權)을 달라는 것이다. 이를 이유로 각 단계 협상을 무위(無爲)로 만들어 버렸다. 특히 19일 재합의안은 새누리당이 자신들의 특검추천위원 몫 2명을 ‘야당과 유가족 동의’ 방식으로 양보하는 내용인데도 이를 수용하긴 커녕 특검 이전의 원점으로 되돌렸다.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기소권을 주는 것은 사법체계(司法體系)의 근간을 흔드는 위헌적(違憲的)이고 초법적(超法的) 발상이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재단(裁斷)할 수 없다는 ‘자력구제 금지’라는 형사법 대원칙에 어긋난다. 국가와 제도, 즉 법질서는 피해자들에 의한 사적(私的) 소송, 사적(私的) 재판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조사위(委) 수사권·기소권 부여’는 사적소송, 사적재판의 허용이고 법치주의 부정이다. 전문가들은 “민간인에게 수사권을 준다면 결국 인민재판(人民裁判)으로 흘러가게 될 것(심재륜 전 고검장)”이라고 주장한다. 검찰 기소독점주의와도 충돌한다.

법치주의에 한번 예외를 인정한 후에는 같은 논리로 피해자 또는 피해자 집단이 수사·기소권을 요구할 것이다. 결국 예외가 원칙을 흐리게 된다. ‘조사위(委) 수사권·기소권 부여’는 애당초 정치적 협상이 될 수 없는 사안이며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이다.

세월호특별법 논란은 기로에선 한국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건이다.
  
 출처  조갑제 닷컴 written by (사)한국자유연합 대표 김성욱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