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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도식장 입구에 놓인 北김정은 조화 ⓒ 연합뉴스 |
18일 열린 김대중 전 대통령 사망 5주기 추도식에서 김정은 조화가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와 나란히 놓여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이 보낸 조화는 추도식장 입구 오른쪽에 놓인 조화들 중 맨 처음 자리를 차지했다. 입구 왼쪽엔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 정의화 국회의장, 국무총리 외 국무위원 등의 순이었다.
김정은의 조화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의 조화보다 앞에 자리 잡았다. 민족반역자가 보낸 조화가 전직 대통령보다 상석에 위치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박한수 김대중 평화센터 기획실장은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특수한 남북관계를 고려해 현직 국가원수의 예우를 갖추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김정은은 외교적으로 볼 때 국가 원수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대중 평화센터가 ‘현직 국가원수의 예우를 갖추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왜곡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국가원수는 헌법상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며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김영남이다.
그는 “이런 억지 이유 갖다 붙이기는 국민들에게 굴종적인 모습으로 보일 뿐”이라며 “남북관계를 개선해보겠다는 선의의 취지로 김정은 조화를 받아왔지만, 이 과정이 국민들의 상식에 배치되는 굴종적인 모습일 때 국민들의 반감을 키울 뿐”이라며 오히려 남북관계 개선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출처 ©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