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진영에선 일찌감치 7.30 재보선에서의 새정치민주연합 참패를 예상하였다. 새정연이,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을 親민주당 편파 수사로 변질시킨 데 대한 논공행상 차원에서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광주에 공천시켰다는 확신과 그에 대한 국민들의 반발이 이런 예상을 가능하게 하였다.
김성욱 자유연합 대표는 '권은희의 저급한 三流(삼류)정치'라는 글에서 이렇게 예측하였다.
<새민련 권은희 공천은 거짓과 술수로 얼룩진 한국 정치의 단면이다. 권(權)씨는 지난 대선 기간 불거진 국정원 댓글 의혹 관련,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축소·은폐 수사를 지시했다고 폭로한 자이다. 權씨는 자신의 상관인 金 前청장을 정조준했지만, 1심 2심 재판부 모두 金 前청장에게 무죄(無罪)를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權씨 진술이 객관적 상당성과 합리성이 없어 믿기 어렵다”고 했고 2심 재판부도 “다른 증인들의 증언과 객관적 사실을 배척할 만큼 신빙성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權씨는 경찰 측 17명 증인과 배치된 주장을 했었고 법원은 이런 權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 즉 허위(虛僞), 과장(誇張) 또는 (백보양보해 그의) 오해(誤解)임을 밝혀낸 것이다.
‘1년 넘게 온 나라를 뒤흔든’ 權씨의 소위 양심선언 이후 경찰 안팎에선 ‘야당의 공천을 받으려는 돌출 행동’ ‘정치적 배후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權씨는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6월30일 경찰을 떠날 때도 “가을 학기부터 공부를 계속하겠다”고 잘라 말했다. 6월30일, 이날은 權씨의 총경 승진 탈락 5개월 뒤이자 재·보선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權씨는 자신의 행동이 어떤 정치적 고려나 정파적 영향에 휘둘리지 않았고 오직 양심에 따른 것인 양 행동해 왔다. 그러던 權씨가 경찰을 떠난 지 20일 만에 새민련 강세인 광주에서 공천을 받았다. 증언의 정당성과 순수성은 땅에 떨어졌다. 權씨가 출세를 위해서 사실이 아닌 주장을 해온 것이란 설(說)도 추인된 셈이다. 온 나라가 한 여성의 야심에 휘둘려 온 것이란 비판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성욱 씨는 권은희 공천으로 새정연은 자충수를 두게 되었고, 이렇게 하여 새누리당이 이기면 <새누리의 갱신(更新)과 개혁(改革)도 요원해진다. 보수층의 불안감을 인질 삼은 짝퉁보수 새누리의 탐욕과 교만도 계속될 것이다>고 미리 걱정하였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는 새정연의 참패 원인을, 정치선동에 넘어가지 않는 건전한 시민층의 존재 덕분이라고 해석했다.
<김대중 집권 후에 한국사회에는 진실과 실리가 탄압받고 거짓과 망상이 우대받는 현상이, 정치사회적 영역에서부터 확산되어, 이제는 온 사회적 영역들에서 거짓과 허구가 판을 치고 있다. 하지만 한국사회의 상층이 김대중식 사기와 노무현식 억지에 찌들면 찌들수록, 한국사회의 저변에는 그런 사기와 억지에 대한 반발이 더욱더 자라는 게 자유민주사회의 특징이다. 한국사회에서 교육계, 언론계, 정관계, 법조계, 종교계를 이끄는 좌익세력이 악랄하게 세뇌하고 선동하지 않았다면, 한국사회는 상당한 수준의 진실과 실리가 보장되는 선전 사회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저변 민중들은 언론의 선동과 학교의 세뇌에도 불구하고 진실과 상식과 애국을 잃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호는 상층부가 망국의 기운에 견디지 못하여 기울어지려고 하지만, 저변 민중들이 하도 중심추를 든든하게 잡고 있어서 넘어지지 않고 버티고 있다. 이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 깔아놓은 자유민주주의의 기초를 저변 민중들이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겨우 버티는 것은 민주팔이 좌익세력으로부터 독재자로 비난받는 사실상 한민족의 영웅들 덕분이다.>
그는 <좌익세력은 거짓과 망상 위에 떠있는 세력이기 때문에 시간과 진실의 심판을 견디지 못한다>고 낙관한다.
<이번 7.30 재보궐선거는 새민연의 무법적이고 非민주적인 본색을 많이 보여줬다. 언론이 그렇게 좌경화 되어도 국민들은 그 언론이 쌓아놓은 편견과 거짓의 벽을 넘어서 새민연의 추악한 민낯을 확인하게 된 것이다. 권은희와 같은 거짓투성이 특채경찰의 정치행각을 호평하여 특별히 낙하산 공천하는 새민연은 어느 자유민주국가에 갔다 놔도 심판받을 것이다. 새민연의 비정상성을 조성하고 두둔해온 안철수나 김한길 따위가 ‘새정치’ 운운하는 것은 한국인에 대한 모독이다. 새민연의 낡고 추한 정치행태를 ‘진보’ 혹은 ‘새정치’라고 부를 정도로 무식하고 부도덕한 한국인이 아니다. 그래서 한국인의 수준을 얕보고 모독한 새민연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심판받은 것이다. 새민연은 간판을 내리고 통진당과 함께 해산하는 것이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할 길이다.>
조갑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