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심상치 않다. 위장(僞裝)평화공세와 함께 한국을 향한 공갈이 갈수록 세진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공갈성 발언을 모아보면 이러하다.
• 2월1일 “현 남북관계의 첨예한 긴장상태를 놓고 볼 때 그것은 임의의 시각에 핵전쟁” “우리의 애국애족적인 호소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서야(북한 노동신문)” ※ 북한 애국애족적 호소는 한미(韓美)연합군사훈련 중단·한미군사동맹 중단·주한미군 철수·주체혁명위업 완성이다.
• 12월19일 “예고 없이 남측을 타격(打擊)하겠다(북한 국방위원회, 전화통지문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발송)”
• 12월17일 “남조선 괴뢰 책동...적군이 한 점의 불꽃 떨친다면 침략자 모조리 쓸어버릴 것최룡해. 김정일 2주기 추모행사)”
• 12월16일 “전쟁은 광고를 내지 않고 시작된다(최룡해. 김정은에 대한 충성맹세대회)”
• 12월16일 “멸적(滅敵)의 불벼락이 쏟아지게 될 것” “괴뢰6해병려단은 우리가 소멸해야 할 첫 타격대상” “백령도는 거대한 무덤으로 될 것” “시체마저 타버릴 불가마 속에서 섬 귀신이 되고 싶지 않다면 용단을 내리라···뛰라(도망치라)” (백령도에 날린 북한 삐라 내용)
§ 1월28일, 북한이 영변 5MW원자로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 지난 해 12월 말, 북한은 두만강·압록강 등 지역에 ‘적공일꾼’으로 불리는 정찰총국 소속 사이버심리전(心理戰) 부대를 집중 배치했다. 중국 서버 이용을 위해 국경지대로 몰려든 것이다.
§ 지난 해 말, 북한은 NLL인근에 공격용 헬기 60여대를 추가 배치했고, 잠수정·반잠수정을 동원한 대남침투훈련을 2~3배 증가시켰다. 진지(陣地)는 콘크리트 덮개를 씌워 요새화시켰다. “북한이 제2의 천안함 폭침을 노리고 있다”는 군 관계자 발언도 나왔다.
조갑제 닷컴 김성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