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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조선사설] 민주주의 파괴에 민주주의 이용하는 세력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8일 헌법재판소의 통진당 해산 심판에 출석해 15분여 동안 변론하면서

'민주' '민주주의'라는 말을 23번 썼다.

 

'민주주의의 전제는 다양한 견해의 공존인데

다른 정치적 견해를 가졌다고 통진당을 해산시키려는 건 독재(獨裁)와 같다'는 주장을 하기 위해서였다.

 

'민주주의'만큼 자격 없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말도 없을 것이다.

아버지·아들·손자 3대가 '왕권(王權)'을 주고받고,

언론·집회·결사·종교의 자유는 고사하고

주민들을 재판도 없이 감금·고문·처형하는 북한조차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을 표방하고 있다.

자명(自明)한 진실은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민주주의 국가이고

북한은 세계 최악의 반민주(反民主) 체제라는 사실이다.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다.

그렇기 때문에라도 북한의 전체주의를 숭상하는 세력이 국내에서 존립하고 활동하는 데

우리의 민주주의와 그 제도를 이용하고 있는 실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통진당은 김일성을 떠받드는 주체사상파가 주도해 만든 민노당의 후신이다.

7년 전 민노당 간부가 북한 간첩을 하다 붙잡히자 민노당원들이 국가정보원 앞에 몰려가 시위를 벌였다.

그런데 그 시위대 중 한 사람이 다음 날 간첩으로 체포됐고 명백한 증거로 유죄판결을 받았다.

주사파 간첩이 민주주의 파괴 활동을 하면서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민주주의를 이용한 단적인 사례다.

통진당은 당 공식 행사에서 애국가 제창도, 태극기에 대한 경례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1인 신정(神政) 독재인 북한은 무슨 일이 있어도 변호했다.

그런 세력이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이용하려는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

자기 세력을 국회에 들여보내기 위해 경선 부정을 저지르고,

그에 대한 항의를 폭력으로 짓밟은 통진당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것 역시

민주주의를 방패막이로 악용하는 것이다.

민주국가는 정치적 소수파를 배려하고 보호해야 한다.

 

통진당 해산도 오로지 정당 해산 요건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헌법적 판단에 따라야 한다.

 

그러나 자유를 파괴하기 위해

자유를 이용하는 세력,

헌법을 파괴하기 위해

헌법을 이용하는 세력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잊어선 안 된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