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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식

[장성택 실각설 특집]③ ‘블랙노트’ 이제부터 시작이다

서울-문성휘 xallsl@rf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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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던 북한군의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지난 3월 핵무기 발사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남·대미 위협의 전면전에 등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앵커: 북한 권력층의 핵심인물들이 숙청위험에 처할 경우 살아남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극비문서보따리. 이른바 ‘블랙노트’가 어떤 계기로 시작되었으며 언제부터 존재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었는지 지난 시간에 보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연속 보도의 마지막으로 ‘⌜블랙노트⌟ 이제부터 시작이다’를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3. ‘블랙노트’, 김정은 공포정치에 대한 최후의 생존수단으로 부상

2010년 3월 26일, 한국 해군초계함 ‘천안함’이 정체모를 어뢰에 의해 침몰되는 비극적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내자 김정일 정권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자체적인 조사를 거쳐 ‘천안함 사건’이 정찰총국이 단독적으로 벌인 도발로 단정 지었다고 내부 소식통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을 일으킨 배후엔 225국을 차지하기 위한 통일전선부와 정찰총국간의 치열한 대결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기능적으로나 보나 활동영역으로 보아 응당 정찰총국에 소속될 것으로 알려졌던 225국이 뜻밖에도 통일전선부에 넘어가면서 이 과정에서 철저히 무시당한 정찰총국장 김영철이 윗선의 지시 없이 ‘천안함 사건’을 일으켰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찰총국장 김영철이 자신이 한반도에서 전쟁도 일으킬 수 있는 존재임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후계자 김정은에게 은근히 과시하려 했다는 의미입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김정일 정권은 “북한군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국제사회의 의심을 받았습니다. 이에 격분한 김정일은 적당한 시기를 봐가며 정찰총국장 김영철을 숙청하려 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김영철 역시 이에 철저히 대비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국에서 탈북자들이 운영하고 있는 여러 대북 언론들이 “김정은은 이미 내 손아귀에 있다”는 식으로 김영철이 떠벌리고 있음을 여러 차례 보도한 바 있습니다.

자신이 이미 ‘블랙노트’를 가지고 있음을 은근히 과시한 김영철의 전략이었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습니다. 또 ‘블랙노트’의 존재에 불안을 느낀 김정일 정권이 정찰총국장 김영철을 끝내 손보지 못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은 김정일 정권이 ‘선군정치’에서 노동당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게 하는 신호탄이 됐습니다. 소식통들은 ‘천안함 사건’ 후 김정일이 정찰총국 내 당위원회에 모든 결정권을 주어 김영철을 해임하지 않으면서도 철저히 그의 권력을 견제하고 무력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과 과정들을 꾸준히 살펴온 장성택이 해외에 ‘블랙노트’를 만들어 놓지 않았을 리 없다는 게 소식통들과 북한 관측통들의 일치된 견해입니다. 때문에 북한의 극비문서보따리, 일명 ‘블랙노트’를 우려한 김정은 정권도 장성택의 직위를 유지시켜 주면서 실제 권한은 무력화 시키는 방법으로 적당히 타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소식통들은 북한 권력층 내에서 거론되는 ‘블랙노트’는 “이제 시작일 따름”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나이 어린 김정은의 무분별한 숙청과 공포정치 바람을 겪고 있는 권력층들에게 있어서 ‘블랙노트’는 만약의 경우 최후의 생존수단으로 떠올라 더 많은 블랙노트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그들은 말했습니다.-자유아시아방송-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