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0 (목)

  • 맑음동두천 -4.9℃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3.5℃
  • 맑음대전 -3.0℃
  • 맑음대구 -0.6℃
  • 맑음울산 -0.5℃
  • 맑음광주 -1.0℃
  • 맑음부산 1.8℃
  • 구름조금고창 -2.6℃
  • 구름많음제주 2.6℃
  • 맑음강화 -4.4℃
  • 맑음보은 -3.8℃
  • 맑음금산 -2.9℃
  • 구름많음강진군 -0.5℃
  • 맑음경주시 -0.1℃
  • 구름조금거제 1.0℃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동아사설]“대화록은 있고, NLL 포기는 없었다”는 문재인의 궤변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에 이관되지 않았다는

검찰 중간수사 결과 발표와 관련해 4일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한마디로 대화록은 있고 NLL(북방한계선) 포기는 없었던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대화록이

국가기록원이 아니라 봉하 이지원에 남아 있는 사실을 놓고 대화록이 있다고 말하는 것은

황당한 궤변이다.

봉하 이지원은 그 자체가 불법이다.

대통령기록물의 소유권은 국가에 있으며 국가가 관리한다.

그럼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시 청와대 이지원을 복사해 봉하마을 사저로 가져갔다.

노 전 대통령 측은 이명박 정부의 반납 요구에도 응하지 않다가

불법 논란이 확산되자 마지못해 돌려줬다.

 

문 의원의 말은 마치 도둑이 훔친 보석이 도둑의 집에 있는데 무슨 문제냐고 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대화록이 마땅히 있어야 할 곳은 국가기록원이라는 사실을 문 의원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정원이 대화록을 공개하자

그 내용에 의혹을 제기하며 국가기록원에 있는 대화록을 보자고 주장한 사람도

다름 아닌 문 의원 아닌가.

 

그러나 대화록이 아예 국가기록원으로 이관되지도 않은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그는 2007년 3월부터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2008년 2월까지 대통령비서실장이었으며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었다.

그런 사람이 이제 와서 ‘어쨌든 대화록은 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책임 회피일 뿐이다.

문 의원은 국가기록원 대화록과 관련 부속 서류를 함께 보자고 제의할 때

“열람 결과 NLL 포기 발언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정계 은퇴의 전제는 대화록의 내용이지 대화록 존재 여부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대화록의 내용이란 것도

직접 ‘포기’라는 말만 쓰지 않았을 뿐

국민의 동의도 구하지 않은 평화수역이란 기만적인 구상으로

사실상 NLL 포기 의사를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

노 전 대통령이 없는 지금 문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의 대리인 혹은 친노 세력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이 책임지려는 자세를 보이기는커녕

이치에 닿지 않는 말로 궁지에서 벗어날 구실만 찾아서는 안 된다.

그러기엔 문 의원 본인이 그동안 잘못한 말이 너무 많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