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천구, 대불총 고문
1. 머리말
이석복 대불총 사무총장님의 저에 대한 과분한 소개 말씀 감사합니다.
오늘 존경하는 박희도 회장님과 여러 스님들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을 모시고
귀중한 시간에 보고 말씀 드리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오늘 제가 드릴 말씀은 유인물에는 NLL문제라고 되어 있는데 생각해보니
어제 노무현-김정일의 대화록도 생생하게 영상으로 시청하신 마당에
제가 그 이야기를 다시 주제로 삼는 것은 좀 식상하실 우려도 있어서
주체 측의 허락을 받아 제목을 바꾸었습니다.
그래서 제 말씀의 주제는
“호국정신과 조국의 현실”이라는
좀 큰 주제를 내걸고 말씀을 드릴까 합니다.
드릴 말씀의 순서는
불교와 호국정신,
호국과 헌법수호,
그리고 끝으로 NLL문제와 종북사태 등에 대한 제 의견을 말씀드리고 결론을 맺을 것입니다.
2. 불교와 호국정신
호국호법의 정신은 무엇일까요?
이에 관해 말씀드리기 전에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대불총 불자님 여러분! 여러분들은 귀신이 있다고 보십니까?
귀신을 본적이 있으십니까?
(귀신은 있습니다. 라고 청중석에서 답변).
그렇습니다.
저도 귀신이 있다고 생각하며 요즈음 자주 보고 있습니다.
어디서 보았냐고요? 작년부터 TV에서 남녀 요괴들을 자주 봅니다.
여러분! 귀신이 무엇입니까?
죽었는데 영가가 천도되지 않아서 허공에 떠다니는 정신이지요.
우리 불교의 호국경전인
금강명경이나
인왕호국반야바라밀경에 보면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먼저 귀신이 어지럽고 귀신이 어지럽기 때문에 백성이 어지러우며
백성이 어지러우므로 외적(外賊)이 들어와 나라를 침범하고 겁탈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럴 때 반야경을 열심히 봉독하라고 하셨지요.
오늘날 세계화가 되고 문명이 이렇게 발전한 밝은 세상에
이미 멸망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린
공산주의와 김일성 김정일의 컴컴하고 사악한 정신을 뒤집어쓰고
종북 요괴의 몸으로 나타나 나라를 어지럽히니 이것이 바로 귀신들의 혼란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런데 귀신들을 천도해서 제갈 길을 가게 할 힘은 부처님의 정법,
즉 진리의 힘 밖에 없지요.
제2부처님이라고 하는 용수보살은
부처님은 두 가지 진리,
즉 승의제(최상의 진리)와
세속제(세속의 진리)의
두 가지 진리(이제)를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말씀에 이런 두 가지 진리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부처님 법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 세상은
공하다(일체개공),”
“생기는 것도 멸하는 것도 없으며(불생불멸)”
“산 생명을 죽이지 말라(불살생)”는 말씀은 승의제요 궁극적 진리입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나라를 지키는 7가지 법에 관해서도 말씀하시고
전쟁에 관해서도 말씀하셨으며 호국에 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세속제이지요.
그래서 불교는 궁극적 진리를 기본으로 하고 지역에 따라 상황에 따라
세속제를 발전시켜 나간 것입니다.
중국에 와서는 중국의 사정에 따라 중국적인 불교가 되었고,
그것이 바로 불교가 중국 도가와 결합한 선불교이지요
그래서 선불교는 중국화된 불교입니다.
그리고 불교가 한국에 와서는
한국의 고유사상, 단군사상 등과 결합하여 한국적 불교가 된 것입니다.
신라의 삼국통일을 전후해서
자장율사,
원광법사,
원효대사,
의상대사 등에 의해서
한국불교의 기본이 마련된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원효대사는 유학 가는 길에서 깨닫고 다시 돌아와
한국 독자적인 견지에서 불교를 대성하여 한국불교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신라시대 한국의 스님들의 법력은 동아시아를 뒤덮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국의 4대성지라는 보타낙가산, 아미산, 오대산, 구화산 등에는
신라 고승들과 신라불교의 발자취가 아직도 생생히 살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번 여름 중국 사천성(쓰촨성)의 보현보살의 성지인 아미산을 참배하고 왔는데,
사천성 성도(청두)에서 중국 선불교를 일으킨 정중 무상대사의 발자취를 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그곳 보광사 오백나한전을 둘러보니 455번째 나한상이 금관을 쓴 무상선사였습니다.
그분은 신라왕의 셋째 아들로 중국으로 건너와 이곳에서 중국선법을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이제까지 우리는
오조 홍인대사의 수제자
신수가 호북성으로 가서 북종선을 일으켰고
홍인대사의 의발을 받은
혜능이 남쪽으로 가서 조계에서 남종선을 일으킨 것으로 알고 있지요.
그러나 홍인대사의 또 하나의 우수한 제자였던
지선은 서쪽 사천지방으로 가서 일가를 열었다고 합니다.
지선의 법은 처적에게
처적은 무상에게 전해서 정중종의 무상이 바로 초기에 중국선종을 일으켰다고 합니다.
무상의 법력이 얼마나 대단했던가 하는 것은
중국의 오백나한 중 455번 째 나한으로 존중되었다는 점에서 나타납니다.
우리나라의 오백나한은 인도고승들로만 이루어져 있지만
중국의 500나한상은 석가모니부처님을 첫째로 하고
인도와 중국의 고승들이 모셔져 있는데
중국 선사로는 달마(307번째)와 무상(455번째) 두 분만 오백나한상에 모셔져있다는 사실입니다.
청대에 조성된 오백나한상에는 민중의 존중을 받았던 제공이 500번째로 모셔져 있습니다.
그러나 남종선을 일으킨 혜능도 거기에는 끼지 못합니다.
사천성의 보광사와 나한사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베이징 벽운사, 윈난 공죽사, 저장 항주의 영은사
오백나한상에도 455번째로 무상대사가 모셔져 있다고 하니
무상대사의 영향력은 전국에 걸쳐 대단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걸 몰랐던 걸까요?
북종선이 몰락하고 남종선이 크게 유행하게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송나라에서부터 중화주의가 강화되면서
신라인을 자기들의 스승으로 모시기를 꺼려했던 중국인들이
무상선사 지우기 역사왜곡을 철저하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랬던 것을 근대에 와서
중국의 대학자인 호적(후쓰)박사가 선종사를 연구하던 중
돈황문서에서 여러 가지 자료가 나오고
특히 <무상 어록>이 발견되면서 역사에 묻혔던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지요.
그 후 한국에서
이종익 박사와 민용규 교수 그리고 최석환 선생 등이
학문연구와 현지방문 등을 통한 끈질긴 추적 끝에 이를 철저히 밝혀냈습니다.
이에 의하면 중국 선종을 크게 선양했던 마조도일이 바로 무상대사의 제자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선종을 일으킨
신라 말의 구산선문이 대부분 마조도일의 법을 받았으니
사실 무상대사는 중국선종의 뿌리임과 동시에 한국선종의 뿌리이기도 한 겁니다.
제가 갔던 성도의 대자사에는 2005년 세워진 무상선사 기념비가 있는데
거기에 마조도일은 무상선사의 제자이며 거기서 나온 제자들이
신라의 9산 선문의 개조가 되어 법이 동쪽으로 전해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불교도 이제는
그 법맥을 중국선사들에게 갔다 대는 이상한 관행에서 벗어나
한국불교의 기초를 확립한 원효성사
또는 중국선종의 기초를 확립하고 한국구산선문의 뿌리이기도 한 무상선사와
같은 한국출신 고승들에게서 법맥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기 조상도 제대로 찾지 못하면서
아까 법철스님의 법설에서 우리가 들은 바와 같이
일부 스님들은 공부는 안하고 돈만 밝히고 있으며
또 그 중의 일부는 좌경세력이 되었다고 하니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한국불교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인도불교가 불교의 기초를 세웠고
중국불교가 여러 종파로 전개되었다면
한국불교는 이를 종합한 통불교라고 말합니다.
또한 한국불교는
한국의 단군사상과 같은 토착신앙과 결합한 토착불교이며
호국불교를 자랑으로 삼고 있습니다.
불교가 이 나라에 들어올 때 호국적인 요소를 가미했으며
한국의 국토와 밀접한 관련을 갖게 됩니다.
우리 국토는 영축산, 오대산 등 부처님 사리를 모신 5대 적멸보궁 등을 비롯한 명산대찰과
결합되어 국토를 지키는 것은 바로 불법을 지키는 것으로 구체화되었던 것입니다.
요즈음 호국불교를 폄하하는 움직임이 불교 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는데
저는 이것이 한국을 약화시키기 위한 외세의 전략이라고 봅니다.
역사적으로 조선을 약화시키려는 세력은 먼저 불교를 약화시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3. 호국과 헌법수호
대불총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불교의 호국정신을 본 받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일어선 단체입니다.
대불총 홈체이지에 보면
“헌법수호가 곧 호국이다”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왜 헌법수호가 곧 호국일까요.
아까도 말씀드린 호국경전에는 혼란스러울 때는 반야경을 수지 독송하라고 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반야경은 부처님의 궁극적 진리,
즉 승의제의 말씀이니 진리대로 행하면 나라를 지켜내고 외적이 물리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대국가는 무엇을 추구합니까?
바로 프랑스 혁명의 구호인 자유, 평등, 우애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인도에서 현대불교를 일으킨 간디에 버금가는 인도의 성자 암베트카르가 말한 바와 같이
부처님 정신의 요체가 바로 자유, 평등, 우애이지요.
그런데 우리 헌법은 자유권, 평등권, 복지권까지 보장하고 있습니다.
불국토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대한민국은 현실국가로서는 불국토에 버금가는 최선의 국가를 모델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헌법을 지키는 것은 불법을 지키는 일에 다름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니까 대불총은 “헌법수호가 곧 호국이다” 라는 구호를 내걸고
헌법을 파괴하려는 세력과 맞서 싸우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정치체제를 구분할 때
민주주의체제,
권위주의체제,
그리고 전체주의체제의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군부정권, 독재정권을 보통 권위주의체제라고
그러는데 권력을 집중시켜 행정권이 집중된 국가체제이죠.
전체주의체제는 히틀러에 의해 통치되었던
나치독일,
스탈린의 소련 공산주의체제,
군국주의 일본,
북한의 김일성 3대 세습체제,
그리고 개혁개방이전의 중국의 모택동 체제 같은 것이 전체주의체제입니다.
전체주의국가는
유일이데올로기,
일당 지배,
무자비한 테러,
집단수용소의 유지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전쟁보다도 더 무서운 정치이지요.
하와이 대학의 럼멜(R. J. Rummel)교수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세계 제1차 대전과 제2차 대전을 포함하여 20세기 100년 동안
전쟁에 의해 희생된 인원이 3천5백만인데
전체주의 공포정치에 의해 살해된 인명은 그 거의 5배가 되는 1억 7천만 명이라고 합니다.
나치 독일에 의한 유태인 600만 명,
소련공산정권에 의한 6천1백만 명,
중국 모택동 정권에 의한 3천5백만 명,
북한 공산정권에 의한 270만 명 등이 자기나라 전체주의 정부에 의해 학살된 것입니다.
중국의 개혁개방 후 밝혀진 바로는 중국에서 희생된 숫자는 그 보다 훨씬 많다고 합니다.
북한에서는 그 후 계속 희생자가 늘어나고 또 수백만을 굶겨 죽였지요.
전체주의가 이렇게 무서운 것인데
우리나라에서 종북주의자들은 그런 전체주의 북한을 닮으려고 저렇게 광분하고 있으니
오래된 망령들이 나라를 어지럽히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전체주의는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아예 생각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무서운 체제입니다.
나치독일의 600만 유태인 학살의 주법 중의 하나인 아이히만은
나치가 패망한 후 남미로 도망가서 숨어 살고 있었는데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이 납치해서 예루살렘으로 데려와 법정에 세웠습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정치철학자의 한 사람인 한나 아렌트(Hannah Arendt)는
그 재판과정을 방청하고 나서 <에루살렘의 아이히만>이라는 책을 냈는데
거기서 그녀는
아이히만은 법을 잘 지키고 가정에 충실하며 상관의 명령을 잘 따르는
평범한 시민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는 결론을 내기를
아이히만이 그렇게 된 것은 “반성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민주라는 단어만 가지고 선동하는 사람들에게
생각하지 않고 추종한다면
국가위기를 자초하고
전체주의의 하수인이나 노예가 될 수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는 예입니다.
불교도의 입장에서 보면
부처님의 8정도에서 바르게 생각하기(정사유正思維)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줍니다.
한나 아렌트는 50년대에 <전체주의의 기원>이라는 책을 써서 유명해 졌고
전체주의라는 말을 학문적으로 처음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2차 대전 이전부터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대한민국의 국부가 된
우리의 이승만 박사는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하기 전에
미국인들에게 일본의 위험성과 한국독립의 필요성을 각성시키기 위하여
<일본을 벗기다(Japan Inside out)>라는 책을 내어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일본이 진주만을 침략하자
미국사람들은 일본을 가장 잘 해부한 이승만 박사의 저서를 너도 나도 사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거기서 이 박사는
일본은 나치독일과 함께 집단주의 군국주의에 매몰된 전체주의국가라고 규정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는 전체주의 집단주의 국가와 싸워야 한다는 점을 역설한 것입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는 건국과정과 건국 후에도
공산주의 전체주의의 위험성을 너무나 잘 알았기에 미국인들에게 공산전체주의의 위험성을 알린 선구자입니다.
4.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우리나라는 앞부분에서 이야기한대로
그렇게 좋은 헌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정치인들이 공부를 안 하고
생각을 안 해서 다른 짓들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 헌법 제1조를 아십니까?
네 잘 아시는군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그렇게 되어 있죠.
왜 민주라는 말만 하면 되었지 거기다
공화라는 말을 썼습니까?
사실 독재의 반대는
민주주의보다는 공화주의라 해야 맞습니다.
왜냐 하면 독재는 영어로 딕테이터십(dictatorship)이라고도 하지만
전제정치라는 뜻에서 오토크라시(Autocracy)라고 합니다.
즉 집권자가 아무런 견제를 받지 않고 제멋대로 하는 정치를 말합니다.
그런데 그런 독재정치는 민중이 지배하는 정치인 데모크라시(Democracy)
즉 민주주의에서도 가능합니다.
독재자가 교묘하게 군중심리를 이용하여
인민의 이름으로 제멋대로 정치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공산주의나 나치독일이나
모두 국민의 이름,
인민의 이름으로
전체주의 독재를 했습니다.
“민중의 지배”라는 뜻의 데모크라시를 잘못 운영하면 그
런 전채주의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게 인민민주주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한민국을 건국한 사람들은
이승만 박사와 같은 민주주의철학이 뚜렷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민주라는 말이 인민민주주의로 오해되지 않도록 여기에 공화라는 말을 붙인 것입니다.
공화라는 말은 일방적으로 제멋대로 정치를 하지 않고
합의해서 그리고 법과 원칙에 의해서 하는 정치라는 말입니다.
여러분!
미국의 공화당의 시조가 누구지요? 링컨이라고요?
시조라고는 할 수 없지만 바로 링컨대통령이 미국 공화당의 첫 대통령입니다.
그는 남북전쟁을 무릅쓰면서 미국연방의 유지와 노예해방을 정책으로 추진했습니다.
당시 남북전쟁의 최대 쟁점은 변경주(準州)에도 노예제도를 둘 것인가 말 것인가 였습니다.
링컨은 “변경주로 노예제를 확대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미국의 건국정신“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와 반대로 남부지도자들은
”변경주는 각기 주민투표를 통해 노예제문제를 결정“해야 한다(인민주권 노선)고 맞섰습니다.
링컨은 그 문제는
미국의 정신과 원칙의 관한 문제라 투표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남부가 분리 독립을 선언하고 연방정부에 총부리를 들이대자
수많은 인명이 살상된 4년간의 남북전쟁을 무릅쓰고
인간사이의 불평등을 확대하지 않는다는 공화주의적 가치를 지켜냈습니다.
미국역사상 남북전쟁으로 미국인이 제일 많이 죽었는데
미국인들은 링컨을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평가합니다. 왜 그럴까요?
한번은 해야 할 일을 과감하게 실천에 옮겼고 옳은 일을 잘 했으며 미국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제대로 된 민주주의는
투표로 결정할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진리는 숫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조주스님이 “개에게도 불성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는데
오늘날 누가 “집단에도 불성이 있습니까?라고 질문하면 또한 없다고 답하실 것입니다.
집단에는 독립적인 두뇌가 없고
성불을 하는 것은 개인이지
집단이 아니기 때문에 집단에는 불성이 없습니다.
정치에서도 정책결정은
집단을 대표하는 개인이 집단의 이름으로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개인이 매몰된 집단주의사회는 몰락하게 되어 있고
개인이 살아있는 집단은 발전합니다.
집단을 중시하는 전체주의와
개인의 자유와 창의력을 기본으로 삼는 민주주의 국가의 차이점입니다.
물론 투표로 또는 머리 숫자로 결정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지도자 중에서 누구를 선택할지를 결정하는 일,
진리가 아니라 구체적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를 결정할 때는 표가 중요하고 숫자가 중요하지요.
그러나 진리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표로 결정될 성격이 아니죠.
예를 들어 고아로 자란 어떤 사람이 돈을 벌고 나니까
내가 너의 부모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여럿 나타났을 때
이걸 투표로 결정합니까?
아니죠. 유전자 감식을 통해 객관적으로 진실을 밝혀내고 거기에 따르는 것이죠.
5. NLL문제와 종북사태
그런데 얼마 전 NLL문제가 여야 간 논란이 될 때
어떤 리서치 기관과 언론은 NLL문제에 관해 여론 조사를 해서
“당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보십니까?”하고 물었답니다.
그러니까 아니라고 대답한 숫자가 조금 더 나왔다고 발표한 적이 있지요.
자료를 이상하게 제시하고 나서 그런 질문을 하니 그런 결과가 나온 겁니다.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이나
거기에 참여한 언론이나 그걸 자문해 준 학자나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입니다.
NLL을 포기했느냐 아니냐는 자료에 의해서 밝혀질 것이며
진실이냐 아니냐의 문제인데
이걸 여론조사를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여론 조사를 해서 1천만 명이 옳다고 한 일이라고 해도
한 사람이 밝혀낸 진실 앞에는 맥없이 무너지는 것이 우주의 법이지요.
부처님의 정법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부처님의 정법은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진리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국정원 국정조사 문제도
국정원 직원이 달았다는 댓글 73건
(그 댓글의 내용도 보도된 바를 보면 아주 평범한 일반적인 걱정을 나타낸 것이며 선거개입의 글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것들입니다.)과
NLL을 북측에 양보하고
아예 인천 앞바다 까지 남북한 공동 관리구역으로 만들려고 한 행위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합니까? 비교가 되지 않지요.
그런데 우리 검찰은 댓글 73개
(그 중에서도 문제가 있는 글로 지목된 것은 고작 3개)를 가지고
억지로 국정원을 기소하고 국정조사에 까지 이르게 해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저는 검찰이 73개 댓글 사건이 아니라
이명박 정권과 당시의 국정원장을 직무유기죄로 기소해야 정상이라고 봅니다.
그 엄청남 사실을 정부를 인수할 때 알아놓고는 계속 국민에게 숨겨왔고
선거를 앞두고 여당 의원이 질문까지 했는데 끝까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만일 선거 1년 전이라도 그 사실을 밝혔으면 대선 결과에서
문재인 후보가 48.02%의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었을까요?
대한민국이 이거 큰일 날 뻔하지 않았습니까?
이명박 정권과 국정원장은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알 권리를 침해함으로써
국가를 위험에 처하게 하고 결국 오늘과 같은 혼란에 빠뜨린 겁니다.
만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로
내공이 강하고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며 원칙에 충실한 것으로 국민에게 잘 알려진 박근혜 후보가 나오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박대통령에게 정말 감사하고 그런 분을 내려주신 부처님께 감사드립니다.
박근혜 후보의 저서를 보면
어려울 때 법구경과 금강경을 머리 밑에 놓고 늘 읽었다고 합니다.
부처님의 정법이 대한민국을 구원하신 거지요.
그러나 저는 당선 이후 박근혜정부의 몇몇 정책에 관해서는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
우선 NLL문제를 저렇게 처리하고 있는
검찰종장의 임명과 같은 인사문제에 관한 불만입니다.
너무 야권의 말을 많이 들어
중요한 인사문제까지 야권의 양해를 얻는데 급급해서 실책을 했다고 봅니다.
이런 인사는 다시는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이석기 의원의 처리도 그렇습니다.
헌정사상 초유의 국회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을 불러온 국가내란 음모사건이라면,
저 같으면, 대통령이 내란음모사건을 보고받는 모습이라도 보여주고
철저히 수사하고 동조자도 색출해서 엄정한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라고
엄중하게 지시하면서 국민들에게 안심하고 생업에 열중하라고 당부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요한 시간에 대통령은 기업단체장들과 오찬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정치적 사건으로 비쳐지는 것을 피해 가려고 한 뜻은 이해하지만
사건에 중대함에 비추어 그에 합당한 모습과 발언을 보여주었으면
통진당의 데모에 사람들이 저렇게 모이고
내란 수괴로 지목된 사람이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하고
언론이 이를 계속 받아쓰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는 모두가 그저 표를 의식하고 여론을 의식해서 진리에 관한 일에도 소신 없이 눈치를 보게 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이제 북한 붕괴의 날과 통일의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근헤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을 방문한 이후 통일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2008년 하버드대학의 니일 피거슨은
10년 내에 한반도 통일을 내다보았고
2008년에 발표된 유엔미래보고서는
한반도가 2020년에 통일될 확률이 90%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렇게 되니
북한은 어느 때보다도 기승을 부리고 있고
한국 내 종북, 친북주의자들은
북한의 전체주의 정권의 수명을 연장시키려고 온갖 힘을 다 쓰고 있습니다.
지금 이석기의 난은
종북 친북좌파세력과
애국민주세력과의
대회전이 임박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군국주의 전체주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저는 조만간 국내적으로나 세계적으로나 다시 부활하려고 하는
집단주의, 전체주의 세력과 민주공화주의 애국세력과의 일대 회전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걱정스러운 것은
진정한 보주주의 세력,
민주세력의 정신무장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공화주의 정신이 빠진 민주주의는
인민민주주의, 전체주의로 귀결될 위험성이 높은 데
모두들 민심에만 영합하고
집단의 때를 무서워해서
진리의 편에서 말하고 행동하기를 꺼려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대불총은 대한민국 안에서 가장 정신무장이 잘 되어있고 사기가 높은 조직입니다.
대불총이 선봉이 되어 무기력한 나라를 개혁하고 혁신해서 종북좌파의 뿌리를 뽑아내고
자유민주 통일의 그날을 앞당겨야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6. 맺음말
이상에서 말씀드린 데 따르면 우리 대불총이 해야 할 일이 너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첫째, 그 동안 해온 것처럼 종북 좌파를 척결하는 일에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는 일입니다.
조직을 강화하고 이론무장을 튼튼히 해서 이 일을 계속해나가야 합니다.
둘째로 박근혜 정부는 우리가 뽑은 정부이니까 우리가 계속 힘을 보태주고
잘못 나가는 점이 있으면 건의를 해서 바른 길로 나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정부의 주요정책에 대한 검토를 지속적으로 해서
청와대와 행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미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불총 내에 정책연구팀을 꾸려서
지속적으로 정부정책을 지원하고 감시하는 역할 할 것을 제의합니다.
셋째, 불교개혁입니다.
아까 법철스님의 말씀을 듣고 또 불교종단이 돌아가는 꼴을 보면
진리의 빛으로 악의 세력을 퇴치하는데 모법을 보여야 할 불교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앞부분에서 말씀드린 대로 이제 한국불교의 뿌리를
원효성사와 무상선사와 같은 빛나는 우리조상들로부터 찾아
한국불교의 법맥과 정통성을 바로 세워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또한 공부를 하지 않아 빈 머리에 종북좌파의 사상이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신성한 부처님의 전당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불교가 성했던 신라 시대에는 눈 밝은 신도들이 많아서
스님들이 공부 안하면 탁발해서 밥을 빌어먹을 수도 없었답니다.
탁발하러 오면 꼭 한 두 마디 질문을 던져서
스님이 진짜 스님인가 시험을 한 다음에 시주를 했다는 겁니다.
우리도 이제 신도가 깨어서
종북좌파활동과 같은 엉뚱한 일을 하는 스님들이 절에 발을 못 붙이게 해야 할 것입니다.
두서없이 말씀을 드렸습니다. 경청해주시고 좋은 질문과 코멘트도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불총의 건승과 자유 조국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