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친떼, [뻥촛불] 이어 국정원 정문 앞서 [국정원 해체·박근혜 하야 촉구] 시위
<박근혜 퇴진 운동본부>를 만든 [종친떼](종북-친북-떼촛불) 진영은
민주당과 함께
지난 10일 <국정원 사건 10만 촛불국민대회>를 열었다.
결과는 흥행 참패였다.
여론은
민주당과 [종친떼] 진영에 부정적이었음에도
이들은 [떼촛불]을 버리지 않고,
11일 또 다시
국정원 정문 앞에서
[2,000여 명이 모이는 촛불시위]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종친떼] 진영은
지난 8월 초부터
<국정원 국민감시단 국정원 CCTV>라는 단체를 내세워
국정원 정문이 보이는 헌인릉 입구 인도에 진을 치고 있다.
이들 뒤에는 [감시 10일째]라는 종이가 붙어 있었다.
시위 현장에는
<2013 서울통일연대 통일선봉대>가 만든
[헌정유린, 불법대선개입, 국정원은 해체하라]는
현수막이 눈에 띠었다.
그 옆으로는
<국정원 국민감시단 국정원 CCTV>라는 단체가 만든
현수막들도 보였다.
[국정원 해체! 남재준 사퇴]
[첩첩산중에 짱박혀 음모만 꾸미는 국정원,
우리가 직접 24시간 감시한다][국정원 7급 공무원 여러분,
댓글 지워놓고 잠이 옵니까?][국정원 정치개입, 진실을 밝히고,
책임자를 꼭 처벌해야 한다]
11일 오후 5시 무렵부터
[종친떼] 진영은
종-친북 성향 운동권가요 작곡가 <윤민석>이 작곡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노래를 크게 틀기 시작했다.
같은 시각,
[종친떼] 진영에 맞서 모인 애국단체들은
<아! 대한민국> 노래를 틀면서 집회를 시작했다.
정통우파단체 <자유청년연합>,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단> 등이
모여 만든 <종북감시단>이었다.
양측은 상대방의 노래와 고함소리에 지지 않기 위해
볼륨 높이기 경쟁을 펼쳤다.
양측 중앙에서 측정한 소음은
90~100db(데시벨) 수준까지 올라갔다.
오후 5시 30분 무렵,
[종친떼] 진영은 20여 명,
애국단체는 30여 명이 모여 있었다.
이때 [종친떼] 진영은 핸드피켓 등
시위도구를 늘어놓기 시작했다.
70~80여 명이 사용할 분량이었다.
같은 시각
[5.24조치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조끼를 입은
<8.15 청년통일대행진단>이라는 단체 회원들이 합류했다.
비슷한 시각,
[종친떼] 진영과 애국단체 회원들 간에 실랑이가 벌어졌다.
애국단체 회원이
[종친떼] 진영에 합류한 아이 엄마의 사진을 찍자
이들이 달려와 멱살을 잡는 등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
이 실랑이로 경찰이 달려와 말리는 등
소란이 있었지만 부상자는 없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택시-자가용을 타고 모이는
[종친떼] 진영 참가자들이 늘었다.
인원은 대략 100여 명 남짓.
애국단체는
[종친떼] 진영 시위 참가자가 늘어나자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라는 노래를 틀어놓고,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이에 [종친떼] 진영은 경찰에 항의했다.
“다른 집회를 방해하기 위한 집회를 신고하는 건 안 되게 돼 있다.
그런데 경찰은 <종북감시단>이 집회신고한 걸 받아줬다.
우리는….”
이때 애국단체에서 새 노래가 흘러나왔다.
<일베저장소> 회원들이 만든
힙합 <MC땅크-계엄군 리믹스>였다.
노래에는
전두환 前대통령이 2003년 방송 인터뷰 중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그러니까 계엄군이 진압을 하지 않을 수 없잖아]라는 말,
노무현 前대통령이 연설 중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고 말하는 부분,
<전원책> 자유경제원장이
MBC <100분 토론> 중
[김일성, 김정일이 개새끼지 개새끼가 아니냐]는
발언 등이 들어 있었다.
이 노래가 나오자
갑자기 [종친떼] 진영 시위대가
일제히 국정원 주차장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헌인릉 단체관람을 하겠다]는 핑계였다.
하지만 발 빠른 경찰의 차단으로 실패했다.
경찰이 [헌인릉 관람시간 끝났다]며 꿈쩍도 하지 않자,
[종친떼] 진영 시위대는
국정원을 향해 [빵구똥구야]를 외친 뒤,
다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노래를 틀었다.
오후 6시 무렵,
<한국대학생연합 국토순례단>,
<박근혜 퇴진 운동본부> 회원으로 보이는 사람
50여 명이 합류했다.
[종친떼] 진영 시위대 숫자는 150여 명으로 늘었다.
이때 애국단체 숫자는 50여 명.
애국단체 회원들은 태극기와
[국정원을 지키자]
[종북세력 척결하자]는
내용의 핸드피켓을 흔들며,
[종친떼] 진영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하지만 [종친떼] 진영과 애국단체가 튼 노랫소리에 묻혀
연설 내용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애국단체가 [종친떼] 진영을 계속 비난하자,
경찰이 달려와
[집회 및 시위 허용 소음 기춘치를 넘었다]며
애국단체에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에 애국단체 관계자가
"[종친떼] 진영 측이 더 시끄러운데
어떤 조치를 했느냐"고 묻자
경찰 관계자는
"저쪽(종친떼 진영)에도 경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경찰은 이후에도
[종친떼] 진영에게는
[소음 기준치를 넘었다]는 경고방송이나
과태료 부과 조치를 하지 않고,
애국단체를 향해서만
노래 소리가 크다는 경고방송만 해댔다.
오후 6시 10분 무렵,
<어버이 연합> 관계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어버이 연합>은 [종친떼] 진영을 향해 [진격]했지만,
경찰들의 만류로 애국단체 쪽으로 돌아왔다.
양측이 서로 마주보며
[스피커 대결]을 한 지 1시간 30분 가량 지난 뒤,
탈북자 한 사람이 나와
국정원 해체 주장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대한민국의 평안과 우리의 행복을
지키고 있는 이 나라의 국정원을
해체하라고 하고 있으니
이게 도대체 웬 말인가.
국정원을 해체하자고 하는 것은
곧 대한민국을 해체하자고 하는 것과 같은 말이다.
국정원 해체를 원하는 것은
김정은인데
우리가 뭣 때문에
정은이가 원하는
국정원 해체를 해야 하는가.
국정원을 해체할 것이 아니라
더 강화하고 더 철저히 지켜,
대한민국의 평안과 안보를 고수해야 한다.
국정원의 강화가 곧 대한민국의 강화이며,
국정원의 수호가 곧 대한민국의 수호다.”
[종친떼] 진영은 탈북자의 호소는 듣지 않았다.
대신 깡패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신세계>의 주제곡을 개사한
<박근혜 퇴진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쳤다.
이어 [박근혜 하야] [국정원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계속했다.
이 모습을 본 애국단체 회원들은
“경찰은
대한민국과 헌법을 부정하는
저런 세력들을 잡지 않고 뭐하냐”며
소리쳤다.
이때 <조영환> 올인코리아 대표가 나서
[종친떼] 진영들의 현실을 지적하며 조롱했다.
“애국시민 여러분,
지금 저들과 우리의 대결은
자유민주주의 대 인민독재의 대결이다.
저들이 저렇게 촛불을 켜고 아무리 날뛰어도,
아무리 선전선동을 해도
국민들은 저들을 외면한다.
조국통일을 방해하는 자들은 바로 촛불폭도다.
저들이 노래를 틀어놓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바라는 민주공화국은 [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다.
저들은 틈만 나면 촛불을 들고 정권타도를 외친다.
하지만 종북세력이
아무리 촛불을 들고 외쳐도 이제 안 된다.
너희들은 이제 끝났다.”
<조영환> 대표의 연설이 끝난 뒤
애국단체 회원들은
구호를 외치며 [맞불집회]를 이어갔다.
[종북세력 몰아내고 국정원을 사수하자]
[촛불시위에 경도된 내부의 적을 박살내자]
[민주주의를 팔아먹는 자들을 모두 척결하라]
[북한인권 외면하는 종북세력은 각성하라]
[마지막 살아남은 국가보안기관 국정원을 지키자]
애국단체 회원들은
[종친떼] 진영의 [자칭 2,000명-실제 100여 명 촛불시위]의
실상을 지켜보며, 그들의 몰락에 공감했다.
애국단체 회원들은 찌는 듯한 무더위에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까지
시위에 [동원한]
[종친떼] 진영을 보며
혀를 찼다.
한편 이날 한 애국단체 회원이 데려 온 강아지들이
애국단체 회원과 기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강아지들이 [풀 뜯는 장면]을 본 한 회원은
이렇게 비꼬았다.
“저 사람들의 주장이
[개 풀 뜯는 소리]라는 걸 아는지
강아지들이 풀을 뜯는 것 같다.”
애국단체 회원들은
오는 14일까지 국정원 정문 앞 인도에서
[24시간 국정원 지키기 및 종북감시]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