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이 방북을 마친 가운데 구글이 그동안 북한 정치범 수용소를 인터넷 지도에 표기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VOA가 13일 전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최근 인권단체가 구글 어스가 제공하는 위성 지도를 통해 북한의 감춰진 수용소들을 외부에 고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방북은 조만간 잊혀질 수 있지만 구글 어스의 위성사진들은 북한의 인권유린과 진실을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인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조슈아 스탠튼 씨나 커티스 멜빈 씨는 거의 매일 위성사진을 분석하며 변화된 내용을 자신의 인터넷 화면에 올리고 있다. 인권 단체들 역시 구글 어스만 아니라 다양한 위성사진들을 통해 정치범 수용소의 실태를 고발하고 있다.
워싱턴에 있는 북한인권위원회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VOA’에 민간 위성업체와 협력해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북한 당국의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권단체들은 선명한 위성사진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정치범 수용소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