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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식

한국 여고생, 신문 발행 등 북 인권 활동

서울과 경기도 지역 중고등학교 내 북한 인권 동아리 즉 교내 단체들을 한 자리에 모아 협력 방안도 모색할 계획

2013-01-11

앵커: 한국의 여고생이 북한 인권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사비를 털어 신문을 발행하고 청소년 행사를 마련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의 청소년 학생들이 북한 인권 증진과 통일을 위해 제작하는 ‘웨이브신문’의 발행인 박기정 양은 오는 3월 서울과 경기도 지역 중고등학교 내 북한 인권 동아리 즉 교내 단체들을 한 자리에 모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박기정 양: (웨이브신문이) 고등학생을 비롯한 많은 학생들이 만드는 신문인데요. 그래서 저희와 같이 북한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전국의 학생들과 소통을 하고 싶어요. 각 고등학교에 탈북자나 북한 인권을 위해 활동하는 동아리들이 많은데 이들을 한 곳에 모아 앞으로 (웨이브신문이) 이러한 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요.

오는 3월 초 국회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인 이 행사에는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 북한문제에 관심을 가진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등을 초빙할 계획이라고 박 양은 말했습니다. 서울과 경기도 지역 30여 개 고등학교 북한 인권 동아리 대표들이 북한 인권 문제와 관련한 조언을 듣고 각 단체 간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수 있는 행사를 계획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한국 경기도의 용인외국어고등학교 2학년인 박 양은 지난해 5월 한국의 청소년들에게 북한을 알리기 위해 ‘웨이브신문사’를 설립하고 ‘웨이브신문’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탈북자와 통일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도록 북한에 대해 더 알리는 것이 임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 15명이 학업 이외의 시간을 쪼개 기자로 활동하며 매달 마지막 목요일에12면짜리 ‘웨이브신문’ 제작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매달 1만 부를 인쇄해 각급 학교나 정부기관, 북한인권단체 등에 무료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인터넷 상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http://www.worldwave.co.kr/bbs/board.php?bo_table=n_news)

박 양은 어릴 때부터 모아온 저금 등을 신문제작에 보탰고, 현재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기자들도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는 경연대회 상금 등을 기부해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 산하 통일비전 연구회에서도 약간의 돈을 고정적으로 지원받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운영자금을 자발적인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박기정 양: (통일부 등 정부기관에서)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있는 것 같은데 북한 인권 관련 단체가 아주 많고, 저희는 종이로 찍어내기까지 하지만, 특히 인터넷 언론 같은 경우 한 두달 하고 사라지는 경우도 많데요. 그러다보니까 정부 기관이나 큰 기업은 함부로 예산을 사용할 수 없어서 신중해야 하니까 (저희 신문을) 지원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 올해는 저희가 열심히 한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박 양은 자금이 부족해 신문 발간을 하지 못한 달도 있어 지난 12월 31일로 제5호를 발간했다면서 특히 정부나 대기업의 지원을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양의 북한 인권에 대한 관심은 지난해 4월 여성가족부 후원으로 ‘탈북고아입양법을 통해 본 북한 인권’을 연구할 기회가 주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북한 인권 사진전, 남북청소년의 나눔콘서트 등 각종 인권 행사를 기획하고, 중국 내 탈북자 강제 송환 반대 시위에도 참여하는 등 박 양의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활동은 계속됐습니다. 박 양은 지난해 12월에는 이와 같은 활동을 인정받아 더불어 사는 사회에 필요한 바람직한 인재들에게 주어지는 ‘2012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했습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