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9 (일)

  • 구름많음동두천 15.1℃
  • 구름많음강릉 17.8℃
  • 박무서울 17.4℃
  • 구름많음대전 18.8℃
  • 흐림대구 18.9℃
  • 울산 18.3℃
  • 구름많음광주 18.7℃
  • 부산 19.1℃
  • 구름많음고창 19.3℃
  • 흐림제주 19.3℃
  • 구름많음강화 16.1℃
  • 구름많음보은 16.9℃
  • 흐림금산 18.0℃
  • 구름많음강진군 19.9℃
  • 흐림경주시 18.8℃
  • 흐림거제 18.9℃
기상청 제공

칼럼/인터뷰

한국불교와 기독교의 親北치욕史

한국불교의 親北치욕史

조계종 총무원장,"6.15는 공생의 행복 성취하는 숭고한 행위"
남북공동법회를 하고 있는 모습. 앞의 장발한 이들이 북한 승려들 한국의 불교계 역시 다른 종교와 마찬가지로 親北的 행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지난 해 5월24일 남한의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와 북한의 가짜 불교단체인 「조선불교도련맹(조불련)」은 소위 「조국통일 기원 남북불교도 동시법회 공동발원문(발원문)」을 발표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조계종·태고종·천태종·원효종·법왕종·염불종·미륵종·진각종 등 국내 주요 불교종단이 참여했다.

<『민족중시·평화수호·단합실현』 북한 對南구호 원용>
당시 발원문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으로 6·15공동선언을 철저히 실천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겨 나가려는 우리들의 앞길에 언제나 무량한 가피를 내려주시라』고 부처님께 염원했다.

문제는 『우리민족끼리 6·15이행』등 反헌법·反국가적 6·15공동선언 실천 결의 외에도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 등이 2007년 북한의 對南투쟁 3大구호를 그대로 원용해왔다는 데 있었다.

북한은 2007년 1월1일 로동신문 등에 게재한 신년사설을 통해 『올해에 온 겨레는 《민족중시, 평화수호, 단합실현으로 6.15통일시대를 빛내여 나가자!》라는 구호를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고 친북세력에게 지령했었다.

<6.15선언에 「통일의 법등명」,「희망의 등대」>
발원문은 또 『우리들은 불심(佛心)화합으로 민족의 단합을 실현하며 6·15공동선언을 조국통일의 변함없는 법등(法燈)명으로 삼고 그 실천행에 적극 떨쳐나서겠습니다.』라고 염원했다.

그러나 이 문구 역시 북한의 신년사설을 상당부분 원용했다. 신년사설은 『6.15북남공동선언은 우리 민족의 번영의 길을 열어준 희망의 표대』라며 『공동선언을 리행하기 위한 투쟁』을 주장했었다.

발원문은 또 『우리들은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의 그날을 앞당겨 가겠습니다』라며『우리들은 불살생 계율과 평화이념을 지켜 反戰·平和수호 실천행을 떨쳐 나서겠습니다』라고 염원했다.

북한의 신년사설은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운동을 철저히 《우리 민족끼리》리념에 맞게 발전공고화해 나가야 한다』며 『全민족이 反戰·平和옹호투쟁에 떨쳐나갈 것』을 지령했었다.

불교계는 이 부분에서도 북한의 신년사설을 원용했지만, 정작 북한의 核무장 등 平和파괴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북한의 불교를 폄하하지 말라?』는 조계종 실무자>
기자는 당시 행사를 주도한 조계종에 전화를 걸어 발원문이 어떤 경로를 통해, 누구에 의해 작성된 것인지 알아보았다.

취재결과, 발원문은 북한의 조불련이 초안을 보내고, 남한의 조계종에서 이를 검토한 후 공동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계종 관계자들과의 수차례 접촉 끝에, 조계종 내에서 초안을 검토했던 사회부(社會部) 윤효원 행정관과 통화할 수 있었다. 아래는 尹행정관과의 문답이다.

-기자 ; 발원문은 2007년 1월1일 로동신문 사설 등에 인용된 북한의 對南투쟁구호를 상당부분 인용했다. 사전에 알고 한 것인가?
△ 尹행정관 ; 북한 조불련 등에서 하는 발언에는 당(黨)에서 하는 주장 등이 인용되기 마련이다. 전체적 줄거리를 고려해야지 단어 하나하나를 따지지는 않는다. 사전에 알았느냐 몰랐냐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 북한의 승려들은 조선로동당원인 가짜 승려이고, 조불련 역시 가짜 불교단체인 것을 알고 있나?
△남한의 불교도 안정화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 북측도 불교를 뿌리내리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은 어느 정도 형식적인 틀을 갖춰가고 있다. 북한의 불교가 우리보다 늦은 것은 맞다. 그렇다고 가짜라고 폄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북한의 불교도 진정한 민족유산으로서 뿌리내리고 있으며, 이제는 어느 정도 대화가 되고 있다.

- 북한의 승려들은 해마다 종교의 허구성을 고백하는 논문을 써야한다고 탈북자들은 증언하는데?
△ 북한 불교가 내놓은 논문 중엔 우리 불교유산을 조사한 수준 있는 것들도 있다.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는데 한쪽으로만 볼 순 없지 않은가? 탈북자 얘기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북한당국의 공식 입장을 듣고 접근할 수밖에 없다. 혹시 문제될 수 있는 것은 통일부, 국정원 등의 협의와 통제를 거치고 있다.

<북한의 승려는 조선로동당원>
『북한의 불교를 폄하하지 말라』는 조계종 실무자의 주장과 달리, 북한에는 불교를 비롯한 모든 종교활동이 허용되지 않는다.

북한의 승려는 조선로동당원으로서 일과시간이 끝나면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과 모여앉아 金正日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당(黨)생활총화를 한다. 북한군 고위간부 출신으로 2004년 탈북한 이금룡씨는 이렇게 말한다.

『북한에는 금강산, 묘향산, 구월산 등에 절간들이 있다. 여기에는 노동당원인 「스님」들이 있으며 절을 찾는 북한 주민들이 불상 앞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가를 감시한다. 북한사람들 중에는 절에 견학을 갔다가 부처님 앞에 서서 마음속으로 소원을 빌고 가는 이들이 있다.

이것을 감시하고 가려내는 것이 바로 노동당원인 「스님」들의 임무이다. 이처럼 북한의 종교는 金正日의 독재체제를 위해 형식상 필요한 것이지 실제로 종교의 사명을 수행하지 못한다. 북한의 이러한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

<조계종 총무원장, 6·15남측위원회 명예대표>
국내 최대 불교종단인 조계종은 소위 「민족공조(?)」를 앞장서 실천해 온 조직이다.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은 6·15선언 실천을 목표로 南北·海外에 만들어진 조직 중 「남측위원회」의 명예대표를 맡고 있다.

지관 총무원장은 2007년 6월14일~17일 평양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발표 7돌 기념 민족통일대축전」에도 명예대표 자격으로 참가했다.

그는 14일 축사에서 『자주적이고 평화로운 통일에 대한 굳은 의지를 천명한 6·15공동선언은, 민족의 통일을 성취함에만 그 목적이 있지 않다』며 『천지간 모든 산하와 인류 간에 드리운 만유의 고통을 스스로 극복하고, 공생의 행복을 성취해가는 인간 본연의 숭고한 행위로서, 그 궁극의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고 6·15선언을 칭송했다.

<『민족공조는 통일과 공동번영의 지름길』>

지관 총무원장 등 참가자들은 17일 「민족대단합선언」을 통해 『6·15시대에 들어선 오늘 우리 겨레가 서로 반목하고 대결할 그 어떤 이유도 없다...동족을 적대시하고 대결을 조장하는 법적, 제도적 장벽들을 제거해 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국가보안법 철폐구호로 제시해 온 선동구호를 주장했다.

또 『우리는 민족공조를 적극 실현한다』,『민족공조는 우리 민족의 생존방식이고 통일과 공동번영을 위한 지름길』,『외세의 부당한 군사적 간섭을 배격하고 전쟁의 근원을 제거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와 함께 6·15공동선언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민족의 자주와 평화, 단합을 실현하여 통일의 새 아침을 하루빨리 앞당겨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법장 총무원장, 『6·15실현 결의 다져나가자』>

2005년 6월14일~17일 평양에서 열린 「6·15공동선언발표 5돌 기념 민족통일 대축전」에서도 당시 조계종 법장 총무원장이 6·15실천남측委 명예대표 자격으로 참가했었다.

법장 총무원장은 개막식 「축하연설」에서 『6·15 공동선언은 7천만 겨레의 염원을 담아낸 것이며,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다』며 『이 자리에서 6·15공동선언을 향한 우리의 결의를 다시 한 번 새롭게 다져나가자』고 말했다.

당시 남북이 합의해 발표한 소위 「민족통일선언」은 『6·15공동선언이 열어준 길을 따라 남북이 공존, 공영하는 것은 겨레의 한결같은 염원』이라며 『6.15 공동위원회를 가장 폭넓고 위력한 통일애국운동기구로 강화한다』는 등 5개 항을 결의했다.

文件發送 : 國民精神中興運動中央會 2008. 1. 28.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