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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소식

김정일을 믿던 햇볕정책의 패배동지들

김정일에게 30여년을 속은 북한과 10년 속은 남한

북한에서는 잡곡밥이라고 하면 일반 주민들이 먹는 밥이다. 그나마 잡곡밥을 먹는 사람들은 생활이 괜찮다고 해야 한다. 엄혹한 식량난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잡곡밥도 없어서 죽을 먹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여기 남한에서는 사람들이 일부러 건강을 위해 잡곡밥을 먹는다. 북한에서도 상식적으로는 이밥만 먹으면 영양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북한의 일부 간부들은 죽기내기로 잡곡밥을 먹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간부가 어떻게 잡곡밥을 먹느냐는 허세 때문이다.

그러나 남한주민들은 잡곡밥을 건강식품으로 즐겨 먹으려 한다. 잡곡의 종류도 5곡이 아니라 9곡미, 25곡미까지 있다. 지금 남한에서 웰빙식품이요, 유기농이요 하면서 음식에서 음식을 골라 먹으며 한편에서는 살을 뺀다고 다이어트를 할 때에, 북한 인민들은 다음 끼니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 있다.

남한의 어린이들이 우유 안 먹겠다고 투정질하고 피자만 먹는다고 부모들이 속상해 할 때, 북한의 어린이들은 우유는커녕 피자란 말도 모른다. 세상에는 음식이 잡곡밥과 김치만 있는 줄 안다. 고기는 명절에만 먹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그것도 한두 점 먹어 보면 다행이다. 북한에서는 건강은 뒷전이다. 좋고 나쁘고를 가리기 전에 우선 먹고 사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고난의 행군’시기에 사람들은 풀뿌리, 나무껍질 등 입에 넣을 것이면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끓여 먹었다.

그렇다고 해서 김정일이나 측근들, 간부들이 북한주민들이 굶어죽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당시 대용식량 해결을 위한 강연제강이 나왔다. 벼뿌리를 캐서 가루 내어 얼마간의 옥수수가루와 섞어 먹으면 굶어죽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 방법은 중국의 문화대혁명 당시 대기근에 의한 아사를 막기 위해 중국의 일부 지방주민들이 이런 방법으로 기아를 모면했다는 내용이다. 또 칡뿌리에 녹마성분이 들어 있으니 대용식량으로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정일만을 믿고 따른다면 잘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순진한 수많은 북한주민들이 김정일을 믿었다. 그러나 김정일은 자기 자신은 호의호식하며 북한주민들을 기아에서 구원하기 위한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탄압으로 대응했다. 결과 300만이 굶어 죽었다. 전시도 아닌 평화 시기에 300만을 굶겨죽이는 것은 한반도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 6.25전쟁 시에도 300만이 굶어죽지는 않았다.

일부 남한주민들은 아직도 김정일이 사람인양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DJ가 그렇고, 노무현 대통령, 그리고 햇볕논자들이 김정일을 사람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탈북자들, 다수의 북한주민들은 그를 사람으로 생각지 않는다. 그를 사람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남북 간에 모순이 발생한다. 햇볕논자들은 김정일도 사람이기 때문에 도와주면 북한주민들을 살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이미 지난 10년의 역사가 보여 줬듯이 김정일 독재정권에 퍼붓기를 해봤자, 돌아온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핵무기개발, 협박과 폭언이었다. 그 속에서 북한주민들의 인권유린은 더욱 강화되었다.

속는 것도 한두 번이다. 북한주민들이 김정일에게 약30여년을 속았다면 남한은 10년을 속았다. 이제 더 속아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햇볕정책의 패배자들이다. 어찌 보면 국민들의 심판을 심중히 받아들일 줄 모르는 이들의 오만방자함은 꼭 살인마 김정일을 닮은꼴이다.

식량난이 들이닥쳤을 때 김정일을 믿으라는 말만 안했어도 북한주민들은 이처럼 어이없는 죽음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또 인민들에게 여행의 자유만 주었어도 자체로 살 궁리를 했을 것이다. 북한에서의 대참사는 수용소처럼 인민들을 오도 가도 못하게 붙잡아 놓은 결과이다. 남한도 역시 그렇다. 북한의 인권개선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보수 세력들의 요구를 무시하지 않고 김정일을 믿지 않았다면 핵폭탄, 미사일, 공갈협박으로 되돌아오지는 않았다.

이런 살인마 김정일을 또 다시 믿고 햇볕정책을 계승해야 한다는 사람들이야 말로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맞는지 묻고 싶다. 아니 당신들도 사람이 맞는가 묻고 싶다. [이금룡 자유북한방송 기자 klree2006@hotmail.com]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