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의 한국은 미개한 나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못 사는 거지의 나라였다. 지도에서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생면부지의 나라, 일면식도 없는 한국사람들에게 자유를 안겨주기 위해 1등국이 된 미국은 고귀한 미국시민들의 자식들을 바쳤다. 제24사단장인 딘 소장이 중상을 입고 포로가 됐다. 86kg의 체중이 2개월 만에 58kg가 되었다. 밴프리트 장군이 아들과 함께 참전하여 아들을 잃었고,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아들을 바쳤고, 클라크 UN사령관도 아들을 한국에 바쳤다. 워커 중장이 자식과 함께 참전했다가 스스로는 목숨을 잃었다. 이게 너무 고맙다며 예산군수인 최승우 예비역 소장(육사21기)은 해마다 수천만원식의 성금을 걷어 미국으로 날아가 부상자들을 위로하고 온다. 벌써 10년째다. 국가가 해야 할 일, 군이 해야 할 일을 최승우 장군 혼자서 말없이 하는 것이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자세여야 하고, 이것이 우리 국민의 마음이어여야 한다. 은혜를 모르는 사람, 은혜를 모르는 국민은 인간의 범주에 속하지 않는 천박한 동물일 뿐이다. 그런데 매우 슬프고 부끄럽게도 지금의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다 여기에 속해 있다. 이번 10월 22일, 제41차 한미안보회의(SCM) 결과가 나왔다. 인내심 있는 미국이 동맹의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한 표본을 끝까지 보여주었다. 미국은 유사시에 미국군이 가지고 있는 전 군사자산과 세계에 산재한 미군을 모두 동원하여 한국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눈물 나는 우정이다. 세계의 그 어느 나라가 거짓말로라도 이런 약속을 명문화 해줄 것인가? 우리 한국은 그야말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동맹을 가진 것이 아니던가? 미국이 세계 경찰국가로 아프칸에서 힘겹게 싸우고 있다. 세계적인 경찰 임무를 수행하는 미국에 힘을 보태는 것은 경제 13위의 강국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런데 우리는 세계의 0.2%에 해당하는 기여를 하고 있다 한다. 우리를 잡아먹으려 하는 북한에는 마구 퍼주면서! 미국은 일제 치하에서 희망 없이 살아가는 우리를 해방시켜 주었다. 6.25 때 미국이 희생적으로 이 나라를 지켜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이미 공산 아비규환의 지옥에서 살아 갈 것이다. 이번 SCM을 통해 북한이 우리를 또 침략한다면 미국은 6.25 때처럼 다시 피를 흘려주겠다고 약속했다. 과연 우리는 미국에 주는 게 없으면서 이런 약속을 받을 자격이 있는 국가인가? 겨우 외교장관이 한다는 소리가 130명을 파견한다고? 미국이 이런 모습을 보고 얼마나 실망할 것인가? 미국을 약 올리는 것인가? 미국의 입장이 돼 보라. 의리도 고마움도 모르는 저런 국민을 위해 미국은 어째서 미국의 귀한 아들딸들의 피를 두 번째 흘려야 하는가? 지금의 한국은 월남사람들처럼 싸가지 없이 행동하고 있다. 그래서 월남처럼 망할 것이다. 지금의 정부가 우리는 망하는 골목으로 끌고 간다. 지금의 정부는 주사파 정부요 민중당 정부다. 우리는 정부를 철저히 불신하고 한미연합사 해체 중단을 위해 총 궐기해야 한다. 우리는 이명박 정부를 따라 은혜를 모른 더러운 국민이 되고 싶지 않다. 아프칸에 2개 전투사단을 파견하고, 그 대가로 한미연합사 해체를 중단시키자. 미국이 어려울 때 미국을 돕는 것은 세계가 본받아야 할 가장 큰 명예인 것이다. 이는 굴종이 아니라 의리의 표본인 것이다. 깨알이나 셀 줄 아는 쩨쩨한 대통령, 이념이 의심스러운 대통령을 더 이상 믿지 말자, 대통령을 믿으면 5천만이 김정일의 노예가 된다. 한미연합사 해체를 중단시키면 그때 가서 믿어주자. 2009.10.27. 지만원 http://systemclu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