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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MB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이번 김대중 사망을 통하여 필자는 MB에 대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

이번 김대중 사망을 통하여 필자는 MB에 대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그 이전까지의 일은 불신이 생겨도 어찌어찌 전화위복 되곤 하여 무슨 심모원려가 있다고 믿었지만, 이번 김대중 사망에 따른 국장과 현충원 안장, 그리고 북괴 조문단과의 조우 등에 있어서는 그 본질이 다르다고 본다.

혹자는 국장을 하였기에 조문객이 턱없이 부족한 장례를 통하여 왕따 당한 저들의 실태를 노출하였고, 현충원에 안치한들 그 무슨 대수인가라고들 한다.

그러나 조문객수가 기대에 훨씬 못 미치는 왕따 당한 장면을 최대한 감추고 보도한 방송 때문에 역사는 “국장하고, 현충원에 묻힌 한 위대한 김대중”으로 기록될 뿐, 그의 반역은 야사로 취급되어 그냥 묻히고 만다.

또한 설사 먼 후일 반역의 실상이 밝혀지더라도 현충원에 묻힌 이상, 파묘나 이장한다는 것도 그때 가서 괜히 새로운 갈등의 양산일 뿐 그냥 역도가 지사로 포장된 것은 벗겨내기 어렵다.

언젠가 진실을 밝혀줄 거라며 먼 후일 역사를 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또한 막연한 기대에 지나지 않는다.

조선시대처럼 “예송논쟁”도 아니고, 무덤이나 시체 가지고 뭐 그리 중요하냐고 따질지 모르겠다.

그렇지 않다. 이건 형식을 잘못 선택한 문제라기보다 본질을 잘못 건드린 문제다.
그럼 왜 미국은 해외에서 숨진 미군 유해를 찾아 고국으로 안장하는 ‘비합리적’인 일을 그렇게 정성들여 하겠는가.


북괴조문단 일도 그렇다.

우리정부에 공식적인 요청도 없는데 입국이 가능했다는 데서 벌써 레임덕이 무르익었음을 노출해버렸다.
딴에는 정부관계자 면담을 미루는 등 상당히 격하시켰다고 하나, 결국 대통령과 대담이라는 목적을 이루고 갔다.

그리고 핵폐기를 주문했고, 연안호 선원 송환을 요구했고, 김정일과의 직접대화를 거부하는 등 실용적인 자세를 견지하였다고 하나, 저들은 남한 대통령의 권위를 극복하고 우리가 알 수 없는 떡밥을 뿌려놓고 가버렸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클린턴의 방북처럼 MB와의 접촉 또한 노벨평화상 같은 미끼가 걸려있는 것으로 추측하는 사람도 있다.

북괴조문단 방문시 정부를 제쳐두고 북괴조문단을 먼저 맞이한 인물들이 DJ의 노벨평화상 수상로비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좌파정권 끄나풀들이란 점에서 더욱 그렇고, 미리 저들과 사전교감을 충분히 가졌을 수도 있다고 본다.

여기에다 좌익방송들도 남북 물꼬 트인다고 호평하고 난리다. 저들만 살맛이 난다는 뜻이리라.
국장 요구를 들어주고 수행해준 이명박 정부보다 북괴 김정일에게 감사편지 보내는 이휘호를 보라.
장례식 때 반정부 구호와 낙서로 정부를 희롱하는 꼴을 보고도 지지자들 외면하면서 저들을 포용해야 된단 말인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MB는 좌익들만 포용해줬는데도, 엉뚱하게 좌익들에게 나쁜 결과가 나왔다.

광우병 폭동, 용산 전철연 방화사건, 중앙아시아 방문시 황석영 대동 등 하나 같이 흐지부지하거나 우려스러운 방식으로 처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하게 전화위복 되곤 했는데, 우리는 그동안 이를 보고 속 깊은 생각이 따로 있으리라 믿고 지지했다.

그러나 그건 동전의 앞면만 연속적으로 나타난 요행이었을 뿐, 심모원려에서 나타난 결과가 아니었다.
언제까지 동전의 앞면만 나올 수 없는 일 아닌가.


또한 지금까지 살펴본 바로는 우익은 MB를 이해해줘야 하고, MB는 우익을 무시해도 된다는 식이었다.
지지자 의견 외면하는 것은 공평이고, 반대파 의견 수용하는 것은 통합차원이란다.
이번에 또 국정중심이 “통합”이라고 보도되어 있다.
이 또한 반대세력 포용이란 뉘앙스로 들릴 뿐, 지지자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결국 MB는 대들면 굴복하여 존중하고, 받들면 무시하며 외면하는 사람이란 말인가.

그게 아니면, 애시당초 저들 편이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찍어준 지지자들이 착각한 것인가.

집권 후 지금까지 벌써 임기의 30%를 소진하였는데, 아직도 일상에서 지켜보는 저들의 본질이 여전히 변하지 않았음에도 여전히 통합이란 이름으로 반대세력에 대한 포용만 일관하고 있다면, 결국 통합은 우리를 괴롭히는 세력에 대한 지원 밖에 더 되며, MB도 저들 편이라는 얘기 아닌가.

과연 MB는 우리 대통령이 맞는지 회의감이 든다.

누구 말마따나 김영삼은 차치하고 장면이 연상될 지경이다 <끝>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