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속보) 미 해군과 공군의 추적을 당하고 있는 북한 선박 ‘강남호’가 공해상에서 방황하고 있다. 북한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싱가포르 국가 항구에 정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항진 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 북한은 애당초 화물을 실은 강남호를 싱가포르로 가는 통신을 교환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미군이 모든 통신을 도청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암호로 통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미군은 전하고 있다. 미국은 강남호에 중동지역과 아프카니스탄으로 가는 핵 물질과 미사일 부품이 실려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21일 아프간의 알-카에다 지도자 무스타파 아부알 야지드는 알-자지라 아랍권 TV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알-카에다) 파키스탄의 핵과 북한의 미사일을 손에 넣어 미국을 향해 사용할 것” 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미국은 강남호가 파키스탄에 갈지도 모른다고 판단하고 있다. 강남호가 파키스탄에 정박 할 계획이라면 그 배 안에는 반드시 핵 물질과 미사일이 실려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 해군은 필리핀 해군기지에 있던 최첨단 이지스 시스템을 갖춘 구축함 존 매케인 호를 급파, 강남호 진로에 접근하고 있다. 존 매케인 구축함은 연방 공화당 상원의원(대통령 후보) 의 아버지 존 메케인 제독과 매케인 의원 집안을 기념하는 구축함이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아버지는 미 해군 대장으로 베트남 전쟁 사령관을 지냈으며 존 매케인 자신도 베트남 전쟁에 해군 조종사로 참전, 하노이 폭격에 나섰다가 추락해 5년동안 베트콩 포로 생활을 한 미국 전쟁 영웅이다. 매케인 할아버지도 해군 제독이었다. 한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22일 자신의 이름과 아버지의 이름을 가진 존 매케인 구축함의 급파 소식을 듣고 CBS-TV에 출연 “북한 선박 강남호가 핵 물질과 미사일 같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위반되는 장비를 실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배를 정선, 항해를 중지시키고 그 배에 올라가 검색해야 한다”고 강경 대응을 요구했다. 존 매케인 의원은 “유엔 안보리의 북한 핵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은 ‘절반의 조치’에 불과하며 안보리의 비난만으로는 부적절하고 더욱 강경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은 또 “중요한 것은 중국이 이번에 개입해야 한다”며 “중국이 개입해야 하는 이유는 ‘핵 무기를 가진 호전적인 북한을 이웃으로 갖고자 하는가? 반대하는가? 하는 것은 중국의 문제이기 때문에 중국의 역할이 필요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중국이 북한의 경제를 통제 하고 있다”면서 “기름, 무기 부품, 생활 필수품 실제로 중국은 북한에 대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라며 “미국은 중국에 자선사업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 자신이 북한 때문에 골칫거리이기 때문”이라고 중국을 신랄하게 비판, 중국 개입을 적극 요구했다. 한편 사회자가 ‘북한이 하와이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 “나는 많은 것을 예측해 왔지만 북한이 하와이 까지 미사일을 쏠 것이라는 예측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북한이 평범한 곳으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믿어진다”고 말했다. 워싱턴 국방성 당국자들은 강남호가 미 해군의 승선을 거부할 경우에 대비해 전투 형태의 작전을 펴고 무장 군인들을 배에 승선시킬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은 승선을 하라는 명령을 내린 바 없다” 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
그러면서도 북한이 분명하게 검색을 위해 미군이 강남호에 승선하지 못하도록 선원들에게 무력저항 지시에 대비,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이 유엔 결의안에 의해 검색을 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강남호는 미 해군과 공군이 24시간 추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도망 갈 수가 없다. 미국은 결국 공해를 떠돌다가 연료 부족과 식량, 식수 부족으로 중국이나 싱가포르 항구에 기항해 정박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해당 나라들이 검색하도록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미 국무성과 유엔 관리들은 “우리는 중국이 나서 북한의 태도를 변화시켜 주기를 고대 한다”며 “중국은 북한에 대해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안보리 상임 이사국가로서 마땅히 유엔 결의안에 따라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ㅁ 손충무 –국제저널리스트.www.usinsideworld.com –편집인 겸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