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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새해의 국내정세와 불교인들의 실천과제

2008년 새해의 국내정세와 불교인들의 실천과제

韓 昇 助 ( 대불총 상임고문)


2007년 12월 19일 제17대 大選에서 李明博 후보는 여당후보 정동영 등을 물리치며 압승을 거둔 것은 매우 흐뭇한 일이었다. 그동안 大佛聰이 계속해 왔던 호국불교 활동이 제17대 대선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기여할 수가 있었다는 점에서 우리도 自祝할만도 하다. 이명박 당선자의 대통령 취임으로 불교단체들의 業務는 줄어든 것이 아니라 더 많아진 것으로 보아진다. 친북좌파정권을 물러서게 하고 보수우익정권을 탄생시키는데 一助(일조)했던 세력이면 그 새 정부의 성패에 대해서도 책임이 없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李明博 정부의 출범과 국내정치 전망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후보는 48.6% 대 26.2% 528만표 差(차)로 壓勝(압승)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분석은 국민들 모두가 이명박 후보를 좋아하고 한나라당을 지지해서 압승을 거둔 것이 아니라 노무현 정권이 이끌어왔던 친북좌파정권과 그 후계자인 정동영 후보를 밀쳐내고 좌파의 권력연장을 견제할 목적으로 모아진 표였다고 보아진다. 그러니 이명박이 대통령권력을 잘못 행사하는 경우에는 그 지지표는 아무 때라도 돌아설 수가 있는 것이니 너무 안심할 일이 아닌 것 같다.

이명박 당선자는 지난 10년동안 나라를 쇠멸과 위기상황으로 내몰아 왔던 친북좌경세력으로부터 권력을 탈환하여 나라의 안보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한편에 경제력을 강화하며 우리 사회를 선진화로 이끌고자 노력할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봉착하게 될 어려움도 한두 가지가 아닐 것 같다. 첫째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여 切齒腐心(절치부심)하며 捲土重來(권토중래)를 기도하며 사사건건 반대하고 반정부 선동으로 방해를 하게 될 친북좌경세력의 사나운 공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또 선거패배로 대통령자리는 내어주었지만 국회와 행정부, 법조계와 언론계 특히 방송계, 각급교육기관 및 연구소나 노동계에 둥지를 틀고 있는 좌경세력의 실세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그들의 陣地(진지)에서 야당과 손잡아 방해 내지 저항해 오는 것을 어떻게 다스리는가? 나무의 主幹(주간)은 되찾았으나 뿌리와 가지를 계속 점거하고 있는 친북좌파세력의 저항을 물리치는데도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니 말이다.

또 이명박 당선자의 추종세력도 내부를 들여다보면 좌파 중도파(기회주의자들) 그리고 보수우파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들 내부의 경쟁과 갈등을 수습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당장 대립하게 될 요인은 2008년 총선거에 국회의원을 공천할 때 일어날 수가 있는 한나라당의 老小對立 그리고 朴槿惠계의 불만이다.

현재 한나라당의 黨憲(당헌)은 大權과 黨權(당권)의 분립을 규정하고 있으나 이명박측은 당권을 박근혜에게 맡기려고 들지 않을 것 같다. 한나라당은 자연 당권을 겉으로는 중립적이나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는 인사에게 위임할 것인 즉 公薦(공천)을 받지 못하는 의원들은 反黨(반당)행동을 하던지 아니면 탈당하여 이회창의 정당 쪽으로 이탈해 나갈 것이다. 大選(대선)때 이명박 후보를 敵對(적대)하여 적대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이회창과 그가 만들어 내는 보수정당도 한나라당에게 골칫거리로 남을 것 같다. 총선 후에 국회 안에서 한나라당은 다수당이 될 것인지 소수당이 될 것인지 현재는 알 수가 없다. 앞으로는 야당이 된 통합신당과 이회창의 당으로부터 협격을 당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정치이념의 문제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中道保守이기를 선언했으며 실용주의나 실리주의의 입장을 취해나가겠다고 언명하였다. 이런 말은 겉보기에는 매우 무난할 것 같으나 실제로는 하는 일마다 말썽이 따르고 국민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매우 어렵다.


현대정치사상과 전통사상의 결합을 위하여

다행히 최근 조선일보(12월22일자)는 이런 문제를 설득력 있게 제기한 칼럼과 또 외국인의 글을 제기하였다. 성균관대의 김일영이라는 교수는 ‘성찰적 보수가 필요하다’는 題下(제하)로 “10년만에 찾아온 집권의 기회를 일회성으로 만들지 않으려면 승리의 순간에 5년, 10년 후 보수의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진보는 몰락하지 않았으며 주기적 선거에서 패했을 뿐이다.

진보의 실패가 노무현 정권의 失政(실정)탓만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정치적 상상력의 고갈과 자기 성찰의 결여에 있다.‥‥ 그들은 19세기적 민족주의와 자주, 20세기적 분배, 그리고 1980년 광주에서 한걸음도 벗어나지 못하는 시대의 遲進兒(지진아)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명박의 이번 선거는 관념세계에서 이념의 정치를 펼친 노무현 세력에 대해 생활세계에 기반을 두고 실용의 정치를 펼치겠다고 약속한 노무현 세력에 이긴 것이다. 그런데 李 당선자가 내세운 실용주의는 깊은 성찰을 수반하지 않으면 앞으로 많은 도전에 직면할 수가 있다.

이명박 당선자가 내놓은 新發展체제 역시 깊은 성찰을 요한다.‥‥ (그것은)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을 뛰어넘은 ‘새로운 보수적 가치창출의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 지금은 승리를 기뻐하기보다 보수의 미래를 위해 들메끈를 고쳐매야 할 시점이다.”

보수세력이 이제 새로운 성찰을 해야 한다고 말했으면서 그것이 어떤 성찰로 가야하는지 새로운 방향제시가 없었다. 그러나 또 같은 일자 <동아시아 칼럼>에서 중국 베이징대 동북아전략연구소 趙虎吉교수의 글 ‘이웃 중국으로부터의 권유’라는 글에서는 대안적인 모델을 볼 수 있었다. 그 내용의 골자는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이명박 당선자는 창조적 실용주의를 주요국정 철학으로 강조했다. 탈이념, 중도실용노선을 추구한다고 했고 경제살리기와 국민통합, 실용정부를 표방했다.‥‥ 한 가지 말해두고 싶은 것은 한국민이 기대하고 아시아가 희망하며, 세계가 기대하는 내일의 한국은 실용주의만으로는 안된다는 점이다.‥‥

이웃 중국에서 보기에 새로운 동양적 가치를 창출하고 제도화하는 것이 한국 민주화에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한국의 가치체계가 한국의 정치적 가치체계에 더 해질 때 국민통합도 그 토대를 가지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동양사회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권위와 도덕으로 질서를 이루어 왔다. 법치보다도 德政(덕정),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승리만 추구하는 覇道(패도)보다는 포용력을 바탕으로 하는 王道(왕도)의 정치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이명박 당선자가 바라는 국민통합은 바로 법치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동양적이고 한국적인 가치체계를 바탕으로 해야 비로소 달성될 수가 있을 것으로 본다.‥‥ 남북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서로의 가치체계에 대한 인정과 상호신뢰는 서로 다른 공동체가 하나로 합해질 수 있는 중요한 길이다.‥‥”

자기 나라도 민주화되지 못한 중국이 왜 한국의 정치문제에 관해서 訓手(훈수)하려느냐고 유쾌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또 중국에서 창출된 儒敎哲學思想으로 돌아오라는 충고를 역겨워 할 사람들도 없지 않겠지만 필자는 趙 교수(중국인?) 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유교사상이 중국산이라고는 하지만 과거 2000년 이상 우리 조상이 숭상하며 받들었던 傳統思想(전통사상)임에 틀림이 없다. 전통사상과 현대민주주의 사상을 접목함으로써 새로운 정치제도를 창조함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아니 반드시 성공함으로써 한국이 민주주의를 더 선진화시켜 보았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儒敎의 王道政治도 반드시 君主政治를 말하는 것이 아니며 진리정치나 덕치주의의 합성개념이며 하나의 賢人政治를 표방하여 현대의 다수결적 민주정치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가 있는 정치사상이다.
우리의 조상들이 권력정치나 法治主義보다도 德治主義를 선호하였으며 또 예치주의를 존중하였던 것도 사실이다. 현대민주주의가 개인주의나 자유주의를 바탕으로 하지만 여기에 가족 내지 지역의 공동체주의를 혼합하는 방법도 시도해 볼만하다.

물론 이런 미래의 새 정치사상의 창조와 실험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주문 할 수는 없다. 또 한국의 전통사상에서 儒敎思想(유교사상)과 쌍벽을 이루는 것이 佛敎사상이다. 불교사상도 현대민주정치가 결여하는 사상내용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음을 간과해도 안된다. 그러므로 한민족도 앞으로는 새로운 사상을 창조하고 적용하며 그런 새로운 정치사상을 개발 창조함으로써 그런 쪽으로 對民홍보와 교육에 기여할 수도 있는 것이다.


2008년도 중도 및 보수파 불교도의 실천과제

2006년 10월 30일에 창립된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大佛聰)은 친북좌경정권으로 인하여 약화되어가는 한국의 안보위협에 대처하여 한미연합사령부의 해체나 전시작전 통제권 환수에 반대하는 1000만명 서명운동을 비롯하여 한국의 불교도를 대상으로 하는 안보교육 등 활동을 계속해 왔다. 또한 제17대 대통령선거에 주력했던 것은 아니나 그 선거결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며 우리 나름의 노력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어느 경우나 한 집단이 나라를 잘 지켜내려면 우선 그 나라의 正體性(정체성)이나 紀綱(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부터 착수해야 한다. 친북좌경세력에 의하여 무너지고 흐트러져 온 나라의 정체성이나 사회기강이 바로 세워지지 않는 한 대한민국이 健在할 수가 없는 것이다. 대불총은 호국불교의 전통을 받들어서 나라를 危難(위난)과 衰滅(쇠멸)에서 구해내고자 나름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앞으로도 불교단체들은 대한민국을 지켜 나가자니 불교계의 좌경화를 추진하는 친북좌경세력의 활동을 견제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리고 이 나라와 국민생활 전반에 대한 그들의 영향력을 축소 내지 소멸케 하려면 국민정신교육내지 안보교육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 물론 이것은 우리 혼자의 힘으로는 어려울 것이므로 다른 종교단체 및 시민세력과의 협력을 확대 강화해야 한다.



국가적 차원의 해결책과 불교계 내부에서의 활동방향

우리로서 호국불교의 교리를 확산하며 護國精神(호국정신)을 높이기 위하여 국가에 대한 애국심 충성심을 선양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정확한 현실인식과 그에 대한 국민적 共感帶(공감대) 형성이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이다.

그 현실인식은 올바른 역사관과 적실성 있는 정치이념에 밑받침되어야 하는데 한국의 보수우익세력은 그런 일에 거의 무관심한 편이었다. 오로지 반공과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산업화에 치중하는 이데올로기로 인하여 친북용공, 국민복지와 평화통일을 앞세우는 좌파의 이데올로기에 밀리고 눌리게 된 것이다.

모든 정신혼란과 문화갈등 중에서 가장 심각한 부분이 역사관과 정치사상의 혼란으로 인한 사회분열과 대립이다. 대한민국의 歷代정부 기구나 사회문화기관이 이런 문제에 대하여 전혀 무관심하거나 대책을 소홀히 해왔던 것은 아니나 그러한 고식적인 철학사회사상과 공산주의나 친북사상에 대한 권위주의적인 탄압이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한 사회불안, 특히 가치관의 혼란과 갈등에 힘을 잃고 젊은 세대의 저항만 격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누구의 말대로 정치적 상상력의 고갈 내지 자기성찰의 결여로 인하여 형식적인 반공교육과 고식적인 경제성장 지상주의에 밑받침된 사상적 빈곤이 북한식 민족주체의식과 민주화투쟁의 언어를 구사하는 친북좌파의 이념투쟁 앞에 무너지며 무릎을 꿇게 된 것이다.

민주화 시대에 와서는 異見(이견)의 억압이나 사상적인 탄압이 禁忌(금기)시 되며 대립과 갈등을 無事安逸(무사안일)주의적인 자연추세에 맡겨버리려는 추세로 밀려나가 업무포기의 상태로 물러서게 된 것이다. 반공독재와 부패 그리고 민족분단의 장기화를 비판하는 친북용공사상 그리고 민주화투쟁을 앞세우는 저항문화에 압도되어버리니까 대한민국의 國是(국시)나 나라의 正體性(정체성)의 기초마저 계속 흔들리며 무너져 내리게 된 것이다.

한국의 불교계도 이러한 추세에 영향을 받아서 좌경화의 물결에 영향을 받게 되었다. 불교계도 한국사회의 한 부분이므로 한국의 급격한 사회문화적 변화로부터 분리시키거나 안전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大佛總은 이 시점에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다시 강조하며 나라의 안전보장을 재건하기 위하여 다른 교육 및 연구기관 언론기관 그리고 시민단체들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지 않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불교계의 좌경화에 대한 불교도들의 대응책

불교인들은 본래가 정치성을 외면하려는 속성 때문에 나라의 좌우대립의 문제에서 비교적 초연한 태도를 취해 왔다. 그러나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공산주의자들의 ‘민족끼리’나 ‘민족공조’라는 허울 좋은 북측 캠페인에 말려들기 쉬운 취약점을 안고 있다.

불교인들은 본래 순수한 데다가 자비심이 많으므로 정치적인 술수에 휘말리어서 간악한 마구니들의 그물에 걸려들기가 쉬운 면이 없지 않다. 그래서 공산주의자들이 교활하거나 달콤한 말로 유혹하면 마치 피리소리에 굴 안의 구렁이들이 몸을 꿈틀대며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것처럼 순진 소박한 호응을 보이기가 쉬운 것이다.

생각해 보라! 북한의 주체철학이나 김일성의 주체사상이란 것은 현대세계의 가장 유치하고 邪惡(사악) 低質(저질)의 사이비 종교사상이다. 그런데 한국의 正法(정법)사상이나 호국불교의 정신이 어째서 그들 앞에 힘을 못 쓰고 기만적이며‘민족끼리’의 구호 앞에 무력해져 끌려다니며 몸을 조아리는 신세가 되어버렸는가? 한국의 조계종이 북한불교도들과의 부처님 탄생일의 공동선언에서 6.15선언을 법등명으로 받들어 공동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남한의 승려들이나 신도들은 북측의 선전과 감언이설이 天上의 소리인지,生蛇湯(생사탕)을 만들어 팔려는 땅꾼들이 불어대는 피리소리인지 분간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런 것이 모두 남북한의 현실을 잘 모르는데서 나오는 과오이며 실책이었다. 민족공조라니 북한의 민족은 남한사람들이 생각하는 민족과는 전혀 다른 뜻을 내포하며 김일성을 절대추종하는 집단만이 그들의 민족이 된다는 내용을 모르는 데서 많은 불교인들이 그들의 지시나 지령에 따라 정신없이 남북한을 드나들며 움직여 온 것이 아니겠는가?

불교단체들이 북한의 대남공작을 위해 소리 없이 불교계로 침투해 들어온 좌경친북인사들의 공작을 억지해야 하며 亡國的인 친북활동에 동조하는 일이 없도록 감시의 눈과 보호의 손길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970년대의 반정부 감정과 사회분위기를 이용하여 북한의 교조주의 내지 민중사관에 기초한 시국인식을 퍼뜨린 주역들이 이른바 386세대인데 이들이 노무현정권의 핵심적 要職(요직)을 차지하여 왔다. 이들은 남한의 젊은 세대를 洗腦(세뇌)하며 사상개조를 추진해 왔으며 친북좌경세력은 북측선전에 동조, 호응하는 사상을 남한에 확산시켜 온 결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나 안보가 위기상태로 빠져버린 것이었다.

이들은 앞으로도 이명박 정권이 순조롭게 국정을 운영할 수가 없게 만들며 또 나라의 정치를 誤導(오도)하는 요소들이다. 이런 친북좌파들이 한국의 요소요소에 잠복해 있음으로써 이명박 정부에 대하여 여러 가지 방해공작을 꾸미며 民心離反(민심이반)과 陰害(음해)놀음을 계속 할 것이 틀림없다. 이런 상황에서 새 대통령의 경제살리기정책이 어떻게 힘을 받을 수가 있겠는가?

불교단체, 특히 대불총은 이러한 친북좌파세력에 대하여 투쟁을 강화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국민정치교육 내지 정신교육이 보수우파 지식인이나 그 단체들의 2008년도 과업의 力點事業(역점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왜냐하면 국민대중의 다수가 친북좌파의 교묘한 선전과 선동에 영향을 받아서 흔들이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그 사업을 위한 첫째 과업이 각 사회단체의 간부요원의 확대 및 훈련교육 강화이다. 물론 현재도 대불총의 任員幹部(임원간부)들은 健在(건재)해 왔지만 가까운 時日안에 그 숫자를 수백명으로 확대 강화해야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불교도 집단도 비로소 그의 전투능력과 사회적인 영향력을 강화할 수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둘째는 대불총은 대한민국의 안보위협에 대한 국민의 대응활동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불교의 철학사상은 인류의 역사상 가장 깊이 있고 보편성을 가진 종교사상이다. 그러므로 어떤 정치 및 철학사상에 대해서도 옳고 그름을 올바르게 판단하고 지도할 수가 사상과 능력을 보유한다. 물론 이러한 국민정신의 훈련이나 정치교육은 불교인들만의 固有業務(고유업무)가 아니므로 다른 사회교육기관이나 종교단체와 협력하며 일을 추진해야만 할 것이다.대불총도 다른 중도나 보수적 집단과의 연합활동을 통하여 잘못된 판단이나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돌봐주어야만 자연 국가안보투쟁의 중심적 역할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셋째는 한국의 불교종단을 친북좌경화로 이끌어 가려는 친북인사들의 활동을 사전에 방지하거나 예방하고 견제하는 사상투쟁 및 교육홍보활동을 적극화해야 한다. 그동안 대불총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전국의 사찰을 찾아다니며 작통권 환수를 반대하는 천만인서명운동을 벌여왔으며 또 전국의 사찰을 방문하여 불교신도들에게 안보교육을 실시하려고 노력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런 대처방법만으로는 너무 미흡하다는 말을 듣게 될 것이다.

앞으로는 ‘대한민국지키기’라는 목적사업을 더욱 효율화하기 위하여 지방이나 변두리 사찰만이 아니라 전국적 차원에서 순회 내지 이동식 안보교육과 시국강연을 공동으로 기획하며 추진함이 바람직하다. 물론 이것도 다른 종교나 사회단체와 연합하여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불교단체의 활동을 업그레이드해 나가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보수나 중도파가 左派이데올로기를 왜, 그리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불교교리가 본래 中道를 선호함으로 반좌익, 우파의 정치활동을 외면하려는 경향을 갖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가 좌파이데올로기 투쟁을 우선시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1)지난 10년 동안 대한민국은 좌파세력이 정권을 장악하여 나라의 정체성을 흐트러뜨리며 국가안보를 약화시켜왔다. 이제 겨우 보수 내지 중도파가 정치권력을 탈환하였으므로 반좌파 이데올로기 투쟁이 우선시되지 않을 수가 없다.

(2) 좌파이데올로기는 본래가 憎惡(증오)와 敵對(적대) 그리고 제거, 排除(배제)의 정치이데올로기이다. 불교적 용어로는 탐진치, 불신(의혹), 邪見(사견) 그리고 惡見(악견) 등 否定心理(부정심리)를 전파 확산하는 사상이므로 이런 사상이 극복되지 않고서는 사회평화가 유지될 수가 없다.

(3) 북한공산주의가 의도적으로 남한의 국민정신과 사상을 오염시키며 역사의식과 현실인식을 계획적 전략적으로 왜곡 오도하여 왔기에 그런 요소를 불식하기 위해서도 국민정신교육과 정치교육을 활성화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다.

(4) 불교적 사상교육이 左傾(좌경)노선을 위해서도 매우 적절하다. 그렇게 생각되는 이유는 그것이 四諦八正道(사제팔정도)나 반야바라밀타의 교육이 좌파사상과 부합될 수가 없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이런 사상이 실시되는 한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의 설자리가 없어진다.

(5) 물론 우리 불교단체는 정치단체가 아니므로 국가의 안전이나 先進化의 방법을 둘러싸고 대립하는 정치세력들간의 攻防(공방)에 직접 휘말리기를 거부하지만 大局的(대국적) 大乘的(대승적)인 입장에서 심판자나 보조 지원하는 입장에 서게 됨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영어에 last, not least 란 말이 있다. 마지막으로 말했다고 해서 그 중요성이 뒤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앞에서 논해 온 국가적 차원의 과제나 불교계 내부의 과제를 수행하는데 소홀히 할 수가 없는 가장 중요한 과업이 불교단체 간부나 회원들의 자기성찰과 佛敎信行의 深化(심화)이다. 필자는 전부터 菩薩道修行(보살도수행)을 강조하여 왔으며 이런 수행과 실천이 불교인들의 사회나 국가에 대한 봉사에 그 무게와 위신을 더 해줄 것이라고 역설해 왔다.

불교는 기본적으로 自利利他, 곧 자신도 이롭고 남들도 이롭게 하자는 가르침이다. 본인의 수행이 바탕에 되어서 국가와 사회에게 봉사한다는 불교의 正體性(정체성)도 항상 명심하며 계속 강조되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