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군불총의 6.25전쟁 70주년 수륙대재는 유감이다.
국군불교총신도회(회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는 군종특별교구와 함께 오랫동안
6월 보훈의 달에 6.25 전사자들을 위한 천도재를 전쟁기념관에서 실시하여 왔으나,
금년에는 특별히 해인사에서 6월 7일 13시 수륙대재(천도재 일종)로 실시한다고 한다.
그러나 유감스러운 부분은 “해인사 수륙대재에서는
아국, 적국을 가리지 않고 한국전쟁 사망자 위패를 한자리에 모시고” 천도재를 한다는 것이다.
즉 한국군과 북괴군의 위패를 한자리에 모시고 명복을 구한다는 것 아닌가! .
이 행사는 현재 휴전상태에 있는 대한민국 국군에게는 북한군이 실질적인 적이며,
작금에도 핵무기를 무장하고, 대한민국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현실을 망각한 행사라고 판단된다.
중요한 것은 전방을 지키고 있는 장병들은 총구를 어디에 향할 것인지
혼선을 줄 수 있는 위험한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행사의 명을 “한국전쟁 70주년, 해원과 상생의 해인사 수륙대재”라고
하고 있다.
과연 국군이 우리가 호칭하는 6.25전쟁을 외국에서 말하는 한국전쟁이라 하고,
북한군 전사자의 원통함을 풀어줄 대상인 것처럼 처신하는 것이 바른 길 일까?
재고해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최근 사회적으로 국가의 정통성이 훼손됨을 우려하고 있는 시기에
국가안보의 보루인 국군이 피아를 모호하게 하는 행사가 될 수 있다.
본 행사가 종교 행사라 하지만,
군불교는 1700년 호국불교의 전통을 이어오는 한국불교의 핵심적 위치에 있다.
따라서 본 행사는
군사적 관점과 종교적 관점 그리고 사회적 관점을 고려할 때 마땅히 철회되어야 할 것이다.
국민과 불교도로부터 사랑받는 국군불교총신도회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20. 5. 22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