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일 북한이 판문점 연 락채널 개통 의사를 밝히자 청와대가 상시 대화가 가능한 구조가 됐다며 환영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통일부는 이틀 내내 북한의 회담 응답 전화만 기다리고 있다. 북한에 대한 대화 구걸도 이 정도면 병(病)”이라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안보 멘토들은 아예 한술 더 뜨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김정은이 그렇게 비합리적이고 크레이지한 리더는 아니라고 본다’, ‘강단 있는 지도자’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과 문 대통령의 대선 싱크탱크를 이끌었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 ‘북한이 요구할 것으로 예측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전면 중단 혹은 대대적 축소 등을 한미가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핵 단추를 쥐고 협박하는 김정은을 치켜세우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통일외교안보특보이며 대통령의 멘토라니 할 말을 잃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사람에게 여전히 목을 매는 문재인 대통령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도 전에 우리가 먼저 안보를 포기하고 북한이 원하는 것을 다 내어줘야 한다는 이 무책임한 정권의 모습에 기가 찰 노릇”이라고 성토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은 핵단추 운운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평창 한 마디에 기다렸다는 듯이 대화를 구걸하고 있다”며 “이것은 ‘가짜평화’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위협하는 체제 전쟁에서 국민과 함께 승리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블루투데이 " 사랑과 용서로 하나된 국민이 최강의 국가안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