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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진태 "유력 언론인, 박수환과 호화전세기 여행"

"대우조선해양 빌린 전세기로 나폴리~산토리니 동행"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모 유력 언론사 언론인과의 유착 관계에 관해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는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모 유력 언론사 언론인과의 유착 관계에 관해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대우조선해양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홍보대행업체 뉴스커뮤니케이션(뉴스컴) 박수환 대표와 모 유력 언론사에 재직 중인 언론인과의 특별한 유착 관계가 폭로됐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재선·강원 춘천)은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수환 씨와 유력 언론인과의 유착설이 시중에 파다했는데, 그 중 하나가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들이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과 함께 이탈리아~그리스에 동행한 사실을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을 관리한 산업은행으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아 김진태 의원이 폭로한 바에 따르면, 26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박수환 대표와 모 유력 언론사 논설주간(당시)은 2011년 9월 대우조선해양이 전세낸 영국 항공사 소속 10인승 전세 제트기를 통해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그리스 산토리니까지 이 회사 임직원들과 동행했다.

이탈리아 나폴리는 '세계 3대 미항' 중의 하나로 손꼽히는 세계적 관광지이며, 그리스 산토리니도 유명 관광지로 급부상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직항편이 개설돼 있지 않다.

당시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은 업무 관계로 키프로스에 가기에 앞서 나폴리와 산토리니를 경유했다. 박수환 대표와 모 유력 언론인은 산토리니까지만 동행했으며, 최종 업무 목적지인 키프로스에는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진태 의원은 '시중의 풍문'을 언급했다. 이는 최근 며칠새 정치권에 유포된 정보지 내용을 가리킨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르면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유착 관계에 있는 유력 언론인으로는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등이 거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태 의원은 "당시 대우조선해양은 워크아웃 상태였는데, 회사 CEO는 민간인까지 데리고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했다"며 "출장에 민간인들을 왜 데려갔는지, 8900만 원의 여행경비는 누가 부담했는지, 공무상 출장 목적지도 아닌 나폴리와 산토리니에는 왜 갔는지 너무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9~2011년 박수환 대표의 홍보대행사인 뉴스컴과 20억 원에 홍보대행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금액이 통상적인 홍보대행계약으로는 상식 이상의 거액이라는 점에서, 검찰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와 뉴스컴이 관련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모 유력언론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과 함께 동승했다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지목한 전세 제트기는 프랑스 닷소의 '팔콘' 시리즈로 추정된다. 英PAG 에비에이션의 전세기(Charter) 리스트에서 가장 잘 부합하는 기종이다. 사진은 프랑스 닷소사의 '팔콘' 2000 홍보사진. ⓒ프랑스 닷소社
▲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모 유력언론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임직원들과 함께 동승했다고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지목한 전세 제트기는 프랑스 닷소의 '팔콘' 시리즈로 추정된다. 英PAG 에비에이션의 전세기(Charter) 리스트에서 가장 잘 부합하는 기종이다. 사진은 프랑스 닷소사의 '팔콘' 2000 홍보사진. ⓒ프랑스 닷소社

특히 검찰은 박수환 대표가 뉴스컴을 정·관계 뿐만 아니라 언론계의 로비 창구로 운영했을 가능성에 주목해 22일 소환 조사를 벌인 뒤,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수환 대표는 26일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수환 뉴스컴 대표와 모 유력 언론인이 호화 전세기에 동승해 나폴리와 산토리니에 동행한 뒤, 이를 전후해 해당 유력 언론사에 대우조선해양에 우호적인 사설이 수 차례 지면에 게재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게 김진태 의원의 지적이다.

김진태 의원에 따르면 "해당 언론사에서 이 (여행) 시기를 전후해 대우조선해양에 아주 우호적인 사설을 수 차례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는 아주 극단적인 모럴 해저드의 전형이자 부패 세력의 부도덕한 행태"라며 "박수환과 권력언론과의 부패 고리를 찾아내서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진태 의원이 겨냥한 모 유력 언론인은 전날 해당 언론사 편집국에서 자신을 둘러싼 '시중의 풍문'들과 관련해 해명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언론인은 "박수환 대표와는 예전 경제부장 시절 글로벌 기업 회장들이나 외국계 기업들의 현장 취재와 관련해 협조를 받으면서 관계를 맺어왔다"면서도 "직업상 기자와 홍보대행사 사장으로서 교류를 했던 관계일 뿐으로 내연 관계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1년 그리스 국가부도 위기 사태 당시 대우조선해양의 공식 초청을 받아 이탈리아와 그리스로 출장을 간 것은 사실이지만, 취재 차원"이라며 "시중의 이야기 중에 금품이 오갔다거나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英PAG 항공의 전세기(Charter) 기종 가운데 10인승 항공기들. ⓒ英PAG 에비에이션 홈페이지 캡쳐
▲ 英PAG 항공의 전세기(Charter) 기종 가운데 10인승 항공기들. ⓒ英PAG 에비에이션 홈페이지 캡쳐
출처 뉴데일리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