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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인터뷰

[조선사설]"甲갑"질 부도덕 국회의원 꼭 기억해 뒀다가 표로 철퇴 내려야!

국회의원들의 갑(甲)질 작태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사람 위에 군림하고 법과 윤리 규정을 쉽게 무시해버린다. 문제가 드러나면 무엇이 문제냐는 식의 태도까지 보인다.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이목희 의원은 2012년에 채용한 5급 비서관에게 월급에서 100만원씩 내놓으라 했다. 5개월에 걸쳐 모두 500만원을 받아낸 뒤 다른 용도에 썼다는 것이다. 이 돈을 강제로 냈다는 것이 이 비서관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한때 노동운동에 몸담았던 사람으로 더민주가 이 사회의 약자(弱者)인 을(乙)들의 권익을 보호한다며 만든 '을지로위원회'의 핵심이다. 얼마 전부터는 당 정책위의장도 맡고 있다. 그런 사람이 국회의원실의 '을'인 직원의 월급 일부를 내놓으라 했다니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그는 그 돈을 운전기사나 인턴들의 급여에 보태주는 데 썼다고 해명하고 있다. 국회 내에는 비슷한 방식으로 직원 급여에 손대는 의원이 적지 않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강제로 돈을 내놓으라고 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 그 돈을 개인 용도로 썼다면 횡령죄에 해당할 수도 있다.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은 자신이 국회의원이 되기 전 어떤 단체에 같이 몸담았던 로스쿨 3학년 학생을 2013년에 5급 비서관으로 채용했다. 이 학생은 아직도 계속 비서관으로 올라 있다. 20대 중반의 학생을 국회 경력 몇 년은 되어야 감당할 수 있는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할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놀랍다. 공부만도 쉽지 않을 이 학생이 무슨 일을 제대로 했겠는지 의문이다.

얼마 전에는 더민주 신기남 의원이 자녀의 낙제를 막기 위해 로스쿨을 찾아가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샀다. 노영민 의원은 의원실에 신용카드 결제기를 가져다 놓고 시집(詩集)을 팔았다.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은 비서 월급의 일부를 떼어 쓰다 문제가 됐고, 김광림 의원은 조카 인사 청탁을 했다가 걸렸다. 표면화된 것만 이 정도라면 이 나라 국회가 얼마나 타락했는지 짐작할 수조차 없다. 헌법상 국회의원의 청렴 의무(46조)는 땅속 깊이 묻어버린 듯하다.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에 따르면 이런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서는 징계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징계 요청 권한을 갖고 있는 국회의장이나 의원들(20명 이상)은 서로 봐주느라 묻어버리기 일쑤다. 국회 윤리특위를 외부 사람들로 구성해 철퇴를 내리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2012년 총·대선 때 여야는 특권을 내려놓겠다며 온갖 약속을 했지만 없던 일이 되어버렸다. 19대 국회는 역대 최다인 23명이 의원직을 박탈당했다. 국회의 자정(自淨)을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다. 강제로 할 수밖에 없고, 가장 강력한 징계는 표로 퇴출시키는 것이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혁신학교? 혁신은 개뿔! 애들 학력만 퇴행중! 교무실 커피자판기, 교사 항공권 구입에 물 쓰듯...특혜 불구 학력은 뒷걸음 일반학교에 비해 연간 1억4,000~1억5,000만원을 특별히 지원받는 서울형 혁신학교가 예산을 엉뚱한 곳에 쓰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특별예산(학교운영비)으로 교사실의 각종 책장이나 가구를 구입했고, 수백만원을 들여 학습자료 저장용 USB와 외장하드를 사서 나눠 갖은 사실도 밝혀졌다. 교무실 커피자판기를 구입하는데 특별예산을 쓴 혁신학교도 있었다. 이밖에도 여직원 휴게실 가스보일러 교체, 부장교사 워크숍 항공권 구입, 교직원 전체 체육복 구입 등 본래 목적과는 거리가 먼 곳에 특별예산을 물 쓰듯 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생들에 대한 선심성 예산 집행 정황도 나왔다. 일부 혁신학교에서는 학생 티셔츠 구입, 진공청소기 구입 등에 특별예산을 수백만원씩 사용했다. 학생들의 생일축하용 떡케익 구입비용으로 매달 70~90만원을 사용한 곳도 있었다. 반면 서울형 혁신학교의 학력은 일반학교에 비해 오히려 뒷걸음질 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내용은 서울시교육청이 새누리당 강은희 의원에게 제출한 2012년 혁신학교 정산서 통합지출부를 통해 밝혀졌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곽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