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박상학, 노르웨이에서 북한인권고발
"독일의 나치 수용소보다 더 열악한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하는 곳이 북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18일부터 20일까지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국제 인권토론회에 탈북자 최초로 초청돼 북한 인권에 대해 연설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유럽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오슬로 자유 포럼´ (Oslo Freedom Forum)에서 한국의 북한인권 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가 ‘북한 정권의 선군 독재와 인권 말살’이라는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오슬로 자유 포럼’은 세계 지도자, 인권과 자유를 위해 헌신한 공로가 인정되는 인사, 정치적 억압을 이겨낸 생존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권의 고귀함과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오슬로 자유 포럼’에는 200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바츨라프 하벨( Vaclav Havel) 전 체코 대통령, 구소련 반체제인사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자유상’을 받은 나탄 샤란스키 (Natan Sharansky) 전 이스라엘 이주 장관,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Emil Constantineuscu) 전 루마니아 대통령 등 전 세계 유명 인사들이 초청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오슬로 자유 포럼’ 의 마지막 날인 20일 연설할 예정인 박 대표는 탈북자 최초로 이번 토론회에 초청된 만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에 북한 정권의 실체와 인권 말살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겠다고 18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밝혔다.
그는 "이 지구상에서 가장 악랄하게 인권을 탄압하는 곳이 북한이라는 점을 알릴 계획이다. 유럽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독일의 나치 수용소보다 더 열악한 정치범 수용소가 존재하는 곳이 북한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노벨 평화상의 수상 장소로도 유명한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박 대표의 연설 외에도, 인권과 자유의 고귀함, 세계 인권을 수호하기 위한 방안 등에 관한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홍효성 기자]gytjd9191@hanmail.net